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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요금 7월 인상될까…정부 “전기와 가스는 달라”

가스요금 우선 인상 가능성 시사

서울 용산구 한 건물에 가스계량기가 설치돼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승훈 기자] 전기보다 가스요금이 먼저 인상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가스요금의 경우 홀수 달마다 요금을 조정해 가장 빠르면 7월 인상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27일 전기·가스 요금 인상 가능성과 관련해 “적절한 시점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최 차관은 이날 세종시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기·가스 요금 인상과 관련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다만 최 차관은 “가스와 전기는 다르기는 하다”며 전기요금보다는 아직도 원가 이하로 공급되고 있는 가스의 요금 인상 필요성이 상대적으로 더 크다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

그는 “한국가스공사는 아직 근본적으로 적자 구조를 탈피하지 못하고 있고, 미수금도 쌓이고 있다”며 “한국전력은 올해 3·4분기에도 흑자가 큰 폭으로 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국제 에너지 위기로 한전과 가스공사는 2022년 이후 원가에 못 미치는 가격에 전기와 가스를 공급해 왔다. 

한전과 가스공사의 올해 1분기 말 기준 연결 기준 총부채는 각각 200조9000억원, 46조9000억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한전과 가스공사는 작년에 4조4500억원, 1조6800억원 등 6조1300억원을 이자 비용으로 지출해야 했다.

에너지 업계에서는 여전히 원가에 못 미치는 가스요금부터 현실화하는 쪽으로 가격 인상을 추진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냉방용 전기 사용이 증가하고, 난방 에너지 사용은 감소하는 여름철을 앞두고 정부가 가스요금 인상부터 나설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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