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S 먹구름 걷혔다…KB금융, 올해 2분기 순익 ‘역대 최대’
1조7324억원…전년比 15.5% 증가
국민은행도 2분기 순익 20% ‘쑥’
[이코노미스트 김윤주 기자] KB금융그룹이 올해 2분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순이익을 기록했다.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대규모 손실에 따른 실적 먹구름은 걷혔다는 평가가 나온다.
KB금융은 23일 올해 2분기 순이익이 1조732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5%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해 2분기 KB금융은 은행과 비은행이 고른 성장을 보였다. 비은행 부문의 당기순이익 기여도가 약 40%에 달했다. 또한 올해 1분기 때 반영했던 ELS 손실 보상비용 및 대손충당금 환입 등 일회성 이익이 1300억원 가량 반영됐다.
KB금융그룹 재무담당임원은 “ELS 손실비용 환입 및 대손충당금 환입 등 일회성 이익을 제외한 그룹의 경상적 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 6000억 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에도 그간 지속해온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 기조와 다각화된 그룹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이익체력을 유지하는 등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올해 상반기 기준 KB금융의 당기순이익은 2조78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했다. ELS 손실 보상 관련 대규모 비용 발생 및 순이자마진(NIM) 하락 등의 영향이다.
주요 경영지표 가운데 올해 상반기 KB금융의 CIR(Cost Income Ratio)은 36.4%로 견조한 이익성장 흐름에 전사적 비용 효율성 제고 노력이 더해지며 하향 안정화 추세를 이어갔다. 다만 대손 충당금 환입 요인에도 불구하고 향후 경기둔화에 대비한 그룹의 보수적 충당금 적립 기조로 인해 상반기 그룹 대손충당금전입비율(CCR)은 전분기 대비 소폭 상승한 0.40%를 기록했다.
올해 6월 말 기준 BIS비율 및 CET1비율은 각각 16.63%, 13.59%로 적극적인 위험가중자산 관리 노력과 견조한 순이익 증가에 힘입어 3월말 대비 증가하며 여전히 업계 최고수준을 유지했다.
주력 계열사인 국민은행의 올해 2분기 순이익은 1조116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0% 늘었다. 다만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50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했다.
이외에 올해 상반기 계열사 실적을 살펴보면, KB증권은 376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0.7% 급증했다. 같은 기간 KB손해보험은 순이익 572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했다. KB국민카드 순이익은 2557억원으로 32.6% 늘었고, KB라이프생명은 2023억원으로 8.2% 줄었다.
한편, KB금융은 이날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의해 올해 총 7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2분기 주당배당금은 1분기 발표한 ‘총액 기준 분기 균등배당’과 자사주 매입의 효과로 1분기 784원 대비 오른 791원으로 결의됐다.
KB금융 관계자는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 결정은 주주환원을 확대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고자 하는 이사회와 경영진의 의지를 다시 한 번 표명한 것”이라며 “올해 총 7200억원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해, 매크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업계 최고수준의 자본력과 안정적인 이익창출력에 기반하여 일관되고 차별화된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B금융은 23일 올해 2분기 순이익이 1조732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5%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해 2분기 KB금융은 은행과 비은행이 고른 성장을 보였다. 비은행 부문의 당기순이익 기여도가 약 40%에 달했다. 또한 올해 1분기 때 반영했던 ELS 손실 보상비용 및 대손충당금 환입 등 일회성 이익이 1300억원 가량 반영됐다.
KB금융그룹 재무담당임원은 “ELS 손실비용 환입 및 대손충당금 환입 등 일회성 이익을 제외한 그룹의 경상적 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 6000억 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에도 그간 지속해온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 기조와 다각화된 그룹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이익체력을 유지하는 등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올해 상반기 기준 KB금융의 당기순이익은 2조78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했다. ELS 손실 보상 관련 대규모 비용 발생 및 순이자마진(NIM) 하락 등의 영향이다.
주요 경영지표 가운데 올해 상반기 KB금융의 CIR(Cost Income Ratio)은 36.4%로 견조한 이익성장 흐름에 전사적 비용 효율성 제고 노력이 더해지며 하향 안정화 추세를 이어갔다. 다만 대손 충당금 환입 요인에도 불구하고 향후 경기둔화에 대비한 그룹의 보수적 충당금 적립 기조로 인해 상반기 그룹 대손충당금전입비율(CCR)은 전분기 대비 소폭 상승한 0.40%를 기록했다.
올해 6월 말 기준 BIS비율 및 CET1비율은 각각 16.63%, 13.59%로 적극적인 위험가중자산 관리 노력과 견조한 순이익 증가에 힘입어 3월말 대비 증가하며 여전히 업계 최고수준을 유지했다.
주력 계열사인 국민은행의 올해 2분기 순이익은 1조116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0% 늘었다. 다만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50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했다.
이외에 올해 상반기 계열사 실적을 살펴보면, KB증권은 376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0.7% 급증했다. 같은 기간 KB손해보험은 순이익 572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했다. KB국민카드 순이익은 2557억원으로 32.6% 늘었고, KB라이프생명은 2023억원으로 8.2% 줄었다.
한편, KB금융은 이날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의해 올해 총 7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2분기 주당배당금은 1분기 발표한 ‘총액 기준 분기 균등배당’과 자사주 매입의 효과로 1분기 784원 대비 오른 791원으로 결의됐다.
KB금융 관계자는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 결정은 주주환원을 확대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고자 하는 이사회와 경영진의 의지를 다시 한 번 표명한 것”이라며 “올해 총 7200억원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해, 매크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업계 최고수준의 자본력과 안정적인 이익창출력에 기반하여 일관되고 차별화된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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