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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서 ‘원’으로...KB·한화 이어 우리운용도 ETF 브랜드명 바꾼다

'WOORI'에서 'WON'으로 연내 변경
새 브랜드명 적용한 신규 ETF 출시

우리자산운용 CI. [사진 우리자산운용]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KB자산운용과 한화자산운용에 이어 우리자산운용도 상장지수펀드(ETF) 리브랜딩 작업에 착수했다. 

23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우리자산운용은 ETF 브랜드명을 기존 ‘우리’(WOORI)에서 ‘원’(WON)으로 변경한다. 구체적인 변경 시점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연내에 이뤄질 방침이다. 브랜드명 교체와 함께 3분기 말에서 4분기 초에는 새 브랜드명인 ‘WON’을 적용한 신규 ETF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우리자산운용의 ETF 브랜드명 변경은 그룹사간 시너지 효과를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WON’은 현재 우리금융그룹의 대표 브랜드명으로 우리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우리WON뱅킹’을 포함해 우리WON적금·우리WON플러스예금 등 다양한 금융상품들에 사용되고 있다.

회사는 지난 2022년 1월 ‘WOORI AI ESG액티브’를 출시하며 국내 ETF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 2002년 10월 국내 최초의 ETF인 ‘KODEX 200’가 등장한지 22년 뒤에 시장에 입성한 것이다.

우리자산운용은 ETF 후발주자로 출발한 만큼 이번 리브랜딩과 함께 경쟁력 제고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복안이다.

회사 관계자는 “그룹사 전체적인 시너지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우리금융그룹의 대표 브랜드를 ETF에도 활용하면 시장 내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 들어 ETF 브랜드명 변경에 나서는 운용사들이 잇따르고 있다. KB자산운용이 지난 17일 기존 ‘KBSTAR’에서 ‘라이즈’(RISE)로 변경했고 한화자산운용도 이날 ‘아리랑’(ARIRANG)에서 ‘플러스’(PLUS)로 바꿨다. 앞서 지난 4월에는 하나자산운용이 ‘KTOP’에서 ‘원큐’(1Q)로 교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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