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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돌진 사고 막아야”…광화문광장에 ‘길말뚝’ 설치

서울시, 전문가 자문위원회 구성해 논의
교통약자 권익침해 최소화

지난 2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2024 서울 썸머비치 행사가 열리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김윤주 기자] 서울시가 광화문광장 내 보행자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인근 횡단보도에 볼라드(길말뚝)를 설치한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광화문광장으로 통하는 횡단보도 9곳에 볼라드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 중 세종대왕 동상 일대 등 3곳에는 스위치를 누르면 내려가는 ‘스마트 볼라드’를 세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평상시에는 차량 진입을 막는 볼라드로 이용하되 월드컵 응원전 등 광장에 인파가 몰리는 행사가 있을 때는 집어넣는 식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이달 1일 발생한 시청역 인근 역주행 사고 이후, 유동 인구가 많은 광화문광장 역시 보행자 안전 대책을 재정비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동 휠체어·자전거 등 이동 수단의 통행 편의를 위해 광장에서 횡단보도로 진입하는 지점에는 연석이 낮게 설치돼 있어 갑작스러운 돌진 등 차량 진입을 막을 수 없다.

이에 시는 전문가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해왔다. 다만 시는 볼라드 설치로 휠체어를 탄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권익이 침해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자문위원회에 장애인 단체 관계자를 포함하고 이들의 의견을 반영하기로 했다.

이번 주에는 적절한 볼라드 규격과 설치 위치 등을 파악하기 위해 시각장애인, 배리어프리(barrier free·무장애) 관련 전문가 등과 함께 직접 광화문광장을 둘러볼 계획이다.

아울러 광화문역 7번 출구 앞 등 광장과 차도 사이 경계석 높이가 비교적 낮은 곳에는 대형 화분을 임시 배치하고 올해 안으로 석재 화분을 재배치한다.

시는 전문가 자문회의와 현장 방문을 거쳐 구체적인 안전 시설물 설치 방안을 최종 결정하고 내년도 예산에 반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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