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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2분기 영업익 21.5%↓…백화점 매출 2분기 역대 최대

백화점 영업이익 11.2% 감소
신세계라이브쇼핑 최대 실적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사진 신세계백화점]
[이코노미스트 이혜리 기자] 신세계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7824억원, 영업이익 1175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1.5% 줄었다.

백화점 사업은 매출 1조74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늘었다. 이는 역대 2분기 중 매출이 가장 높았던 지난해(1조7020억원)을 넘어선 것이다.

영업이익은 8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 줄었다. 회사 측은 강남점 식품관을 비롯한 주요 점포 리뉴얼에 따른 감가상각비 등 비용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연결 자회사 중에는 신세계라이브쇼핑이 최대 실적을 거뒀다. 매출액은 15.8% 늘어난 815억원, 영업이익은 2배 이상 증가한 59억원이었다. 블루핏, 에디티드, 엘라코닉 등 PB(자체 브랜드)가 실적을 이끌었다. 조선호텔 등 관계사와 연계한 차별화 상품도 영향을 미쳤다.

신세계까사는 매출 651억원, 영업손실 5억원을 기록했다. 수면 전문 브랜드 ‘마테라소’와 베스트셀러 소파 ‘캄포’ 등 메가 히트 상품의 지속적인 호조에 힘입은 영향이다.

신세계센트럴시티는 호텔 및 임대사업 호조 등으로 매출액 950억원(+6.6%)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22억 늘어난 109억원을 달성했다. 

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는 2분기 매출액 4924억원, 영업이익 8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감소는 전년도 인천공항 임대료 회계처리에 따른 영향으로 이를 제외한 당해년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개선된 실적이다. 단체 여행객 감소와 고환율 등 어려운 업황 속에서 매출 상승과 함께 영업이익 흑자를 이어갔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매출 3209억원, 영업이익 133억원을 기록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후퇴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소비심리 위축에 매출이 3.9% 줄어든 3209억원, 영업이익도 27.7% 줄어든 133억원이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하반기 신규 브랜드, 라이선스, 글로벌 사업을 강화한다. 지난 2일 지분 인수를 발표한 ‘어뮤즈(AMUSE)’를 통해 화장품 사업 포트폴리오도 확대한다.

신세계 관계자는 “어려웠던 2분기 유통 환경 속에서 백화점은 2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고 자회사들 역시 실적을 끌어올리며 사업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백화점의 콘텐츠 혁신을 기반으로 한 견고한 성장세와 자회사들의 경쟁력으로 더욱 호전될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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