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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통더위에 12명 사망…응급실행 온열질환자는 2000명 넘어

올해 온열질환자 40%, 1주일새 발생
밤시간·실내도 안심 못해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효된 31일 오후 대구 중구 공평네거리에서 시민들이 열기로 가득한 도로 위를 걸어가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혜리 기자] 올해 열사병, 일사병 등 더윗병으로 응급실에 간 사람이 2000명을 넘어섰으며, 사망자는 12명에 달한다.

8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발생통계에 따르면 지난 7일 하루 온열질환자가 88명 발생해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가 가동된 지난 5월 20일부터 올해 누적 온열질환자 수가 2004명이 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2005명과 비슷한 수준이다. 질병청은 전국 507개 응급실 의료기관을 통해 응급실을 찾은 온열질환자 수를 집계하는 감시체계를 가동 중이다.

올여름 무더위의 정점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온열질환자 수는 지난주 후반 이후 계속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1주일 전인 지난 1일 117명이 발생했고, 2일 82명, 3일 183명, 4일과 5일 각 119명, 6일 90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갔다. 이달 1~7일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798명으로, 올해 전체 온열질환자의 39.8%다.

이달 들어 온열질환으로 발생한 사망자도 12명이나 된다. 올해 온열질환 사망자 중 63.2%가 지난 1주일 사이 나왔다.

올해 누적 온열질환자 중 77.6%는 남성, 22.4%는 여성이었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 노인이 31.8%를 차지했고, 이중에서도 80세 이상이 228명(11.4%)이다.

직업별로는 단순노무종사자(20.9%), 노숙인을 제외한 무직(14.2%), 농림어업숙련종사자(9.2%) 순이었다.

낮 시간 발생한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오후 7시~자정(7.5%), 자정~오전 6시(1.9%), 오전 6~10시(10.2%) 등 해질 무렵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발생한 사례도 많았다.

발생 장소로는 작업장(29.4%), 논밭(15.5%) 등 실외가 78.7%를 차지했고 작업장(8.1%), 집(6.9%) 등 실내가 21.3%였다.

질환별로는 열탈진이 54.1%로 가장 많았고, 열사병(22.5%), 열경련(13.4%), 열실신(8.6%)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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