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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자동차’, 2분기에 전체 수출 비중 30% 넘겨 역대 최고

올해 2분기 반도체·자동차 합산 수출액 543억 달러…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 기록

지난해 10월 열린 반도체대전(SEDEX)의 한 부스에서 관계자가 웨이퍼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최영진 기자] 한국 반도체와 자동차가 2분기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를 넘겼다.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1일 한국무역협회 통계 시스템 ‘K-stat’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한국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20.3%, 자동차가 11.4%를 차지했다. 두 품목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계산하면 31.7%를 넘겨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다. 

한국의 대표 효자 수출 품목인 반도체와 자동차는 지난 2017년 4분기에 26.9%를 기록해 처음으로 25%를 넘긴 이후 25~30% 이내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올해 2분기 반도체와 자동차의 합산 수출액은 543억 달러를 기록했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반도체는 한국 수출의 주력이다. 1978년 3억 달러를 시작으로 2018년 수출 1000억 달러 시대를 열었다. 반도체는 2017년 4분기에 처음으로 분기 기준 20%를 넘긴 후 지금까지 10% 후반~20% 초반을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해 반도체 시황이 어려웠을 때 1분기에 13.6%까지 떨어졌지만 올해 1분기 19.0%에 이어 2분기에 20.3%로 기록해 다시 20% 선으로 복귀했다. 

자동차는 2분기 전체 수출에서 역대 3위를 기록했지만, 수출액(195억 달러) 기준으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으로 냈다. 2007년 4분기 106억 달러로 처음으로 100억 달러 수출을 돌파했고, 계속 성장을 했다. 

김우종 한국무역협회 연구위원은 "한국 수출이 반도체와 자동차 등 일부 품목에 편중돼 있어 수출 품목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지만, 일본과 대만 등 주요국도 각각 자동차와 반도체에 집중하고 있기는 마찬가지"라며 "장기적인 수출 품목 및 시장 다변화는 꼭 필요한 일이지만, 지금 잘하고 성장하는 분야에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지원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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