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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딸 송혜희 찾아주세요"...송길용씨 교통사고로 별세

지난 26일 교통사고로 숨져
25년 간 딸 찾아 전국 동분서주

'실종된 송혜희를 찾아주세요'라고 적힌 현수막을 전국에 붙이며 25년간 딸을 찾았던 송길용씨가 지난 26일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고 전국미아실종가족찾기 시민의모임 관계자가 밝혔다. 지난 2016년 6월 전국미아실종가족 찾기 시민의모임 주최로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역 광장에서 열린 '장기실종아동 및 송혜희양 찾아주기 캠페인'에서 송혜희양 아버지 송길용 씨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실종된 딸을 찾기위해 지난 25년간 전국 곳곳을 돌며 동분서주한 송길용(71)씨가 결국 딸을 찾지 못하게 된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28일 '전국미아실종가족찾기 시민의 모임'에 따르면 송씨는 지난 26일 교통사고로 숨졌다.

송씨의 딸 송혜희(당시 17세)양은 1999년 2월13일 오후 10시10분께 고3 진학을 앞두고 집이 있는 평택시 도일동 하리마을 입구 버스정류장에서 내린 것을 끝으로 행방불명됐다.

송씨는 이후 딸을 찾기 위해 현수막을 만들어 전국에 내걸기 시작했다. 직접 전단지를 만들어 배포도 했다. 하지만 끝내 딸을 찾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게 됐다. 

함께 딸을 찾으러 다녔던 송씨의 아내는 우울증을 앓다 2006년 딸의 전단을 가슴에 품은 채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송씨의 빈소는 평택 송탄제일장례식장에 차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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