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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 가격 오를까...추석 앞두고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중수본, 대책 점검...방역 강화 총력
“살처분 마릿수 적어 수급 영향 ↓”

지난해 9월 26일 오전 강원 화천군의 한 양돈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해 방역 당국 관계자가 입구를 통제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선모은 기자] 추석을 앞두고 지역 곳곳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사례가 늘고 있다. 정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농장을 소독하고 정밀검사를 시행하는 등 방역 조치를 강화할 계획이다.

31일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관계 기관, 단체 등과 회의를 열고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상황과 방역 대책을 점검했다.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의 발생 사례가 잇따라 보고돼서다. 지난 12일 경북 영천시의 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사례가 나왔고 31일에는 경기 김포시의 양돈농장에서도 확진 사례가 보고됐다.

중수본은 김포시 양돈농장의 아프리카돼지열병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긴급 방역 조치를 시행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산하지 못하도록 김포시와 인접한 시군 소재 돼지농장 407곳에서도 소독을 진행했다.

이외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농장 반경 10㎞ 내 방역대에 있는 양돈농장은 물론 발생농장과 역학 관계가 있는 양돈농장에 대해 정밀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발생농장에서 돼지를 출하한 도축장을 출입한 차량이 있는 양돈농장도 임상검사를 진행한다.

김종구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은 통상 가을철에 많이 발생했다”며 “올해 가을에도 추가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다”라고 했다. 이어 “지자체는 추가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방역 관리에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추석 명절에는 사람과 차량의 이동이 많아 바이러스가 전파될 위험이 크다”며 “오염원을 제거할 수 있도록 주요 도로 소독, 야생 멧돼지 수색·포획, 울타리 점검 등에 소홀함이 없도록 해달라”고도 당부했다.

다만 농식품부는 이번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돼지고기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번 추가 발생 등으로 살처분하는 돼지의 수가 전체 사육 마릿수의 0.03% 수준이라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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