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저 주어지지 않는 자유”…회장 된 ‘용진이형’, 반년 만에 SNS 새 글
[이코노미스트 정두용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모처럼 게시글을 올렸다. 정 회장은 활발한 SNS 활동으로 친근한 모습을 보여 ‘용진이형’이란 별칭도 얻었다. 다만 지난 3월 회장직에 오른 뒤로는 SNS에 게시글을 올리지 않았다.
회장 취임 후 약 6개월 만에 올린 이번 게시글엔 ‘Freedom is not free’(자유는 거저 주어지지 않는다)이란 영어 문장이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정 회장이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정 회장은 84만명 정도의 팔로워를 보유해 ‘재계 인플루언서’라고도 불린다.
사진은 추석 연휴 둘째 날인 15일 오후 올라왔다. 사진을 올린 이유나 영문 문구가 어떤 맥락을 지니는지 등에 대한 설명은 없다. 해당 게시물엔 댓글도 달 수 없게 돼 있다. 이번 업로드를 두고 팔로워들 사이에서 ‘추석 연휴 이벤트’라는 반응이 나온다. 해당 문구가 미국 9.11 테러 사태 당시 많이 쓰였다는 점을 보고 애도의 표현이라는 의견도 있다.
정 회장은 지난 3월 그룹 부회장에서 회장으로 승진한 후 원래 있던 게시물도 대부분 정리하고 SNS에 게시글을 올리지 않았다. 재계에선 정 회장이 그간 SNS 활동으로 친숙한 이미지를 형성한 만큼 다양한 논란에 휩싸인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이란 견해가 나왔다. 이마트를 비롯한 주요 사업 전반이 실적 위기를 겪는 상황에서 경영자로서 책임 있는 모습을 대내외에 보여주겠다는 의지란 해석도 있다. 정 회장은 취임 후 대외 활동을 자제한 채 대다수의 날에 12시간 가까이 사무실을 지키며 경영에 몰입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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