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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가해자' 이다영, 내년부터 미국 리그서 활동

연말까지 그리스서 뛴다

그리스에 도착한 이다영 [사진 그리스 파니오니오스 홈페이지 캡처]
[이코노미스트 우승민 기자] 배구선수 이다영이 내년 1월부터 미국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간다. 그전까지는 그리스 무대에서 잠깐 활동할 예정이다.

11일 그리스 구단 파니오니오스에 따르면 지난 9일(한국 시각) 한국 국가대표 출신이자 톱스타 이다영이 그리스에 도착했다. 그러면서 "이다영은 올해 말까지 파니오니오스에서 뛰고 이후 샌디에이고 모조로 떠난다"고 영입 소식을 전했다.

이다영은 지난 9월 미국 여자 프로배구 PVF(Pro Volleyball Federation) 샌디에이고 모조와 계약했다. 당시 샌디에이고 타이브 하니프-박 감독은 "이다영은 빠른 공격을 유도하고, 블로커를 따돌리는 창의적인 토스를 한다"며 "팀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기대감을 내비친 바 있다.

PVF의 새 시즌은 2025년 1월부터 시작한다. 이다영은 리그 개막 전까지 짧게 그리스에서 뛸 예정이다.

이다영은 한때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주전 세터이자 프로배구 V-리그 스타였다. 하지만 지난 2021년 2월 쌍둥이 자매 이재영과 함께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됐고, 국내 무대에서는 설 자리를 잃었다. 이다영과 함께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됐던 쌍둥이 자매 이재영은 올해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에는 해외로 넘어가 선수 경력을 이었다. 2021-2022시즌 그리스 A1리그 PAOK를 시작으로 2022-2023시즌에는 루마니아 라피드 부쿠레슈티에서 뛰었지만 부상 탓에 입지가 좁아졌었다. 2023-2024시즌에는 프랑스 볼레로 르 카네 유니폼을 입고 팀을 리그 4위로 이끌기도 했다.

한편, 이다영은 2014~15시즌 현대건설에서 프로에 데뷔한 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주전 세터로 자리 잡으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2021년 2월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되면서 당시 소속팀이었던 흥국생명이 무기한 출장정지 징계를 내렸고, 국가대표에서도 제외되며 국내 리그에서 사실상 퇴출 수순을 밟았다.

이다영은 구단을 통해 "그리스로 돌아와 매우 기쁘다. 빨리 파니오니오스 유니폼을 입고 최선을 다해 뛰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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