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책 안 팝니다' 갑자기?…구매행렬 발걸음 향할 곳은
상생 위해 지역 서점에서 구매 장려, 11월 판매 재개

[이코노미스트 박지수 기자] 국내 대형 서점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해 구매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한강 작가의 도서 판매를 중단했다. 유통구조상 대형서점에 우선적으로 인쇄 도서가 공급되고, 지역서점은 받지 못하게 되자 상생을 위해 내린 조치다.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교보문고에는 "지역 서점과의 상생을 위해 한강 작가의 도서 판매를 한시적으로 제한합니다"라는 안내판이 걸렸다. 11월 판매를 재기하기 전까지 가까운 지역 서점에서의 구매해 달라며 상생에 나섰다.
지난 17일 한국서점조합연합회는 자사 이익을 위해 한강의 책을 지역 서점에 공급하지 않았다고 교보문고를 비판한 바 있다. 지난 14일 지역서점들에게 한강 작가 도서 1종당 하루 10부로 제한해 주문이 가능하다는 공지를 올렸지만, 정작 받은 서점은 한곳도 없었다는 것이다.
교보문고는 소비자에게 도서를 판매하는 소매점이자 다른 서점에 책을 공급하는 공급업체다. 하루 평균 1만7000부를 공급받고 있었으나 이 중 1만5000부를 지역서점에 분배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하루 평균 2900부 정도만을 공급받던 지역서점은 추가 물량을 나눠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교보문고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이 전해지자 자사 홈페이지에 '노벨상x한강' 특설 페이지를 만들어 홍보와 함께 구매를 장려하고 있다. 또 노벨문학상을 수여한 스웨덴 한림원이 언급한 도서들을 소개하며 기념 북커버 등과 e교환권 증정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신세계그룹 계열 편의점 이마트24는 22일 업계 최초로 한강 작가의 작품을 온라인 예약 판매한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한강 작가의 대표작인 '소년이 온다'와 '채식주의자'를 이마트24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예약 픽업'에서 300권씩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
또한 오는 23일 자정까지 진행하는 1차 판매에서는 '소년이 온다' 150권을, 28일부터 진행되는 2차 판매에서는 '소년이 온다' 150권과 '채식주의자' 300권을 판매할 예정이다. 1차 예약 판매분은 이달 말부터, 2차 예약 판매분은 내달 6일부터 7일 이내에 고객이 선택한 매장서 받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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