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 컷팅비 750원 청구"…伊 가게서 논란
영수증에 '자르다'라는 단어 표기

이탈리아 매체 코리에레 델 트렌티노는 2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북부 트렌티노의 한 피자 가게에서 벌어진 황당한 일을 전했다.
해당 가게에서 피자를 포장해 간 한 남성은 "메뉴에 표시된 금액과 지불한 금액 사이에 차이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며 "영수증을 분석해 보니 '자르다'라는 단어가 4번 나타났고 한 번 자를 때 비용은 0.5유로(약 750원)로 총 2유로(약 3000원)가 추가로 청구됐다"고 말했다.
또 그는 "여기에 피자를 포장하는 상자에도 4유로(약 6000원)가 청구됐다"며 "피자 가게에서 피자를 자르는 것과 이를 담는 포장 상자에도 비용이 청구되는 것을 발견했을 때 놀랐다"고 전했다.
이 사연이 보도된 이후 해당 피자 가게의 주인이 지역 매체에 성명을 내고 "우리는 조각 피자 가게가 아니다. 피자를 조각으로 자르는 서비스와 포장 상자에는 비용이 발생하고, 이는 당연히 손님이 지불해야 한다"고 밝혔다.
매체는 "추가 비용을 청구해 화제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며 과거에 있었던 유사한 사건을 전했다.
이탈리아의 한 젤라또 가게는 스푼을 한 개만 제공하고 추가적인 스푼은 개당 1유로(약 1500원)를 지불해야 제공한다.
해당 가게를 이용한 한 손님은 여행 정보 사이트에 "8유로(약 1만2000원)짜리 젤라또를 나눠 먹기 위해 추가 스푼에 1유로를 더 냈다"며 "다시는 이 가게에 오지 않을 것이다. 혹시 간다면 꼭 스푼을 챙겨가라"는 글을 남겼다.
소식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나도 이런 일을 많이 경험하고 여행 정보 사이트에서 봤다" "전 세계적 팬데믹이 종식되고 여행이 정상화되면서 관광객에게 덤터기를 씌우려는 가게들이 많아진 것 같다"와 같이 반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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