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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쿠팡 본사 이틀째 압수수색...검색순위 조작 혐의

알고리즘 조작 PB 상품 검색 상단 노출 혐의
공정위, 쿠팡에 과징금 부과...검찰에 고발도

검찰이 11월 11일부터 쿠팡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검찰이 서울 송파구 소재 쿠팡 본사를 이틀째 압수수색 중이다. 쿠팡은 자체 브랜드(PB) 상품 노출 빈도를 높이기 위해 검색 순위 관련 알고리즘을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관련 혐의로 쿠팡을 검찰에 고발한 상태다.

서울동부지검은 전날(11일)부터 쿠팡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쿠팡은 알고리즘 조작으로 PB 및 직매입 등 6만여 개 상품에 대한 플랫폼(쿠팡) 검색 순위를 부당하게 올렸다는 의혹을 받는다. 공정위는 쿠팡이 지난 2019년 2월부터 작년 7월까지 최소 6만4250개의 PB 상품 등을 검색 순위 상단에 노출했다고 보고 있다.

이를 통해 쿠팡이 소비자들의 합리적 선택과 입점업체간 공정 경쟁을 저해했다는 게 공정위 측 판단했다. 이런 이유로 공정위는 지난 6월 쿠팡에 과징금 1628억원과 시정명령 처분을 내렸다. 또한 공정위는 관련 혐의로 검찰에 쿠팡을 고발했다.

쿠팡과 PB 상품 자회사 CPLB는 공정위 제재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하고 집행정지 신청도 함께 했다. 법원은 지난달 쿠팡 측의 집행정지 신청에 대해 일부 인용 결정을 내렸다. 쿠팡 측에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수 있어 공정위 시정명령에 대한 효력을 긴급히 정지할 필요가 있다고 본 것이다. 다만 공정위가 부과한 과징금에 대해서는 그대로 납부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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