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삼성전자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임금협약 잠정합의안 도출에 성공했다.

삼성전자와 전삼노는 14일 지난해 및 올해 임금협약에 대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작년과 올해 임금교섭을 병합해 새로 진행한 지난 1월 16일 이후 약 10개월 만의 성과다.

삼성전자와 전삼노는 조합원의 조합총회(교육) 참여 시간 유급 보장과 자사 제품 구매용 패밀리넷 200만 포인트 전직원 지급 등에 대해 새로 합의했다. 올해 3월에 발표한 기존 안인 평균 임금인상률 5.1%(기본인상률 3.0%, 성과인상률 2.1%)와 장기근속 휴가 확대 등은 그대로 적용된다.

이외에도 잠정합의안에는 경쟁력 제고와 협력적 노사관계 정립을 위한 노사 상호 존중 및 노력, 노사 공동 CSR 활동 진행 등의 내용이 담겼다.

삼성전자 측은 "이번 임금협약 타결을 노사 화합의 계기로 삼고 사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전삼노는 "단체교섭과 다가올 2025년 임금교섭에서도 좋은 결과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전삼노는 오는 21일까지 노사가 마련한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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