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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한 주에 63명 벼락 맞았다?...'네, 가능합니다', 추첨 생방송으로 불신 정면돌파

[확률의 경제] 지난 7월 로또복권 1등 '63명'
벼락 맞을 확률이라던 '로또' 당첨자 너무 많은데?
20년 이상 함께한 서민의 재테크, 신뢰 재검증

로터리데이 행사서 로또 복권 추첨 검수 (서울=연합뉴스)

20년 이상 함께한 서민의 재테크 '로또'... 신뢰할 만한 시스템 갖췄나?

최근 로또 1등 당첨자가 크게 늘어난 이유에 대해 동행복권이 직접 대국민 로또 공개 추첨 생방송 '2024 로터리데이'를 통해 "판매량 증가가 가장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 23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로또의 당첨 확률은 814만분의 1로, 2000년대 초반에는 회차별로 약 200만 건이 팔렸지만 최근에는 매주 1억 1000만 건 이상 팔리고 있다"며 "판매량이 늘면서 당첨자 수도 자연히 많아진다"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그는 최근 “이월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밝혔다.

이 방송을 통해 프랑스 AKANIS TECHNOLOGIES의 ‘비너스’ 추첨기로 사용되는 이유도 밝혔는데, 홍덕기 동행복권 대표는 “약 40개국에서 동일한 추첨기를 사용하며, 이는 신뢰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추첨 방송이 매주 로또 판매 종료 35분 후인 오후 8시 35분에 진행되는 이유도 있었다. 임 상무는 “판매 마감 후 5개 저장소에 데이터가 저장되며, 각 저장소 데이터의 무결성을 확인하는 데 25분이 소요되며 메인DB와 백업DB, 파일DB를 동행복권에서 점검하고, 복권위원회는 감사DB와 백업DB를 검증한 후 데이터를 비교해 무결성을 확인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진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본명 김재혁)와 뇌 과학자 장동선 교수가 참여한 토크쇼가 열렸다. 이들은 “로또 조작설은 사실 무근”이라며, 로또 당첨과 확률의 과학적 원리를 설명했다. 궤도는 “특정 숫자를 선호하는 현상으로 인해 일부 번호 조합에 당첨자가 몰리기도 한다”며, 1128회차에서 4만 명이 특정 조합을 선택해 63명의 당첨자가 나온 사례를 언급했다. 장 교수는 “‘로또 명당’이라는 인식은 뇌가 만드는 오류로, 해당 판매점의 높은 판매량이 당첨자 수 증가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4 로터리데이 (서울=연합뉴스)


추첨 현장을 직접 참관한 시민들의 반응은 신뢰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대체로 긍정적 반응이었다. 

한편, 이날 1147회차 로또에서는 총 8명의 1등 당첨자가 나왔으며, 각각 약 33억 원의 당첨금을 받게 됐다. 2024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예지가 ‘황금손’으로 참여해 추첨기를 작동하며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행운이 깃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참관인들은 "추첨 과정이 철저하고 투명했다"며 로또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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