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 전 총리가 말하는 자유[새로 나온 책]
31개국 동시 출간된 메르켈 회고록
동독 35년-통일 독일 35년을 엿보다
△메르켈 전 총리의 회고록
앙겔라 메르켈 독일 전 총리의 회고록 [자유: 1954-2021년을 회상하다]가 전 세계 31개국에서 동시 출간됐다. 메르켈 전 총리는 2021년 총리에서 물러나며 정계를 은퇴했다. 이후 3년 가까이 외부 발언을 자제해왔던 그는 회고록과 함께 돌아왔다.
메르켈 전 총리는 16년 동안 독일 정부를 이끌면서 수많은 위기를 극복했고 독일 정치뿐 아니라 국제 정치와 국제 사회에 커다란 족적을 남겼다. 그런 그도 처음부터 총리가 되려고 한 것은 아니다. 회고록에서 메르켈 전 총리는 자신의 이야기와 함께 오랜 정치적 조력자인 베아테 바우만과 동독에서 살아온 35년과 통일 독일에서 살아온 35년의 삶을 되돌아본다.
메르켈 전 총리는 동독에서 보낸 어린 시절, 청소년기, 학업,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정치 인생이 시작된 1989년에 대한 개인적 목소리를 꺼내놓는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들과 만나 나눈 대화와 국제 사회의 전환점을 되돌아보면서, 지금의 세상을 만든 결정들이 어떻게 이뤄졌는지 생생하게 조명한다. 권력의 내막을 진솔하게 이야기하는 그의 회고록은 자유에 대한 절절한 호소다.
책에서 메르켈 전 총리는 “나에게 자유란 무엇일까? 개인적으로든 정치적으로든 내가 평생을 천착한 문제다. 자유에는 민주주의라는 전제 조건이 필요하다. 민주주의 없이는 자유도 법치도 인권도 없다. 하지만 이 질문은 다른 차원에서도 나를 고민하게 한다. 나에게 자유란 나의 한계가 어디인지 알아내고, 그 한계까지 나아감을 의미한다. 또한 정계 은퇴 뒤에도 배움을 중단하지 않고 멈춤 없이 계속 나아감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나에게 자유란 내 인생의 새 장을 연다는 뜻이다”라고 했다.
한편 메르켈 총리는 2006년부터 2020년까지 포브스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위’를 한 해만 빼고 줄곧 차지했다. 미 타임지는 2015년 그를 올해의 인물로 뽑으며 “자유 세계의 총리(Chancellor of the Free World)”라 부르기도 했다.
◆이주의 신간
△과학의 눈으로 세상을 봅니다
한국에서 가장 재미있게 과학하는 과학자, 이정모 관장이 지난 베스트셀러 [찬란한 멸종]을 이을 유쾌한 책으로 돌아왔다. 이정모 관장은 12년 동안 국립과학관의 대표로 일하며 과학 대중화의 최전선에서 시민의 과학과 직접 눈을 맞춰왔다. 가장 대중적인 과학자로 살아오며 깨달은 과학의 태도로 세상을 이야기한다.
이정모 / 1만9000원/ 308쪽
△나를 만드는 식습관 레시피
△대학 대변동
'학위 수여'라는 권력을 지닌 대학들이 결코 호락호락하게 바뀌진 않을 테지만, 끝을 알 수 없는 디지털 테크놀로지의 발달, 인구 구조의 변화, 대학보다 영리한 거대 영리 기업들의 교육산업 진출, 그리고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팬데믹의 경험으로 대변동은 생각보다 빨리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이 책은 대변동이 언제 어떻게 일어날지, 대학, 정부, 그리고 평생교육시대를 사는 우리 모두가 이에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냉정하게 일러 준다.
아서 러빈 스콧 반 펠트 / 1만9800원 / 30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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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겔라 메르켈 독일 전 총리의 회고록 [자유: 1954-2021년을 회상하다]가 전 세계 31개국에서 동시 출간됐다. 메르켈 전 총리는 2021년 총리에서 물러나며 정계를 은퇴했다. 이후 3년 가까이 외부 발언을 자제해왔던 그는 회고록과 함께 돌아왔다.
메르켈 전 총리는 16년 동안 독일 정부를 이끌면서 수많은 위기를 극복했고 독일 정치뿐 아니라 국제 정치와 국제 사회에 커다란 족적을 남겼다. 그런 그도 처음부터 총리가 되려고 한 것은 아니다. 회고록에서 메르켈 전 총리는 자신의 이야기와 함께 오랜 정치적 조력자인 베아테 바우만과 동독에서 살아온 35년과 통일 독일에서 살아온 35년의 삶을 되돌아본다.
메르켈 전 총리는 동독에서 보낸 어린 시절, 청소년기, 학업,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정치 인생이 시작된 1989년에 대한 개인적 목소리를 꺼내놓는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들과 만나 나눈 대화와 국제 사회의 전환점을 되돌아보면서, 지금의 세상을 만든 결정들이 어떻게 이뤄졌는지 생생하게 조명한다. 권력의 내막을 진솔하게 이야기하는 그의 회고록은 자유에 대한 절절한 호소다.
책에서 메르켈 전 총리는 “나에게 자유란 무엇일까? 개인적으로든 정치적으로든 내가 평생을 천착한 문제다. 자유에는 민주주의라는 전제 조건이 필요하다. 민주주의 없이는 자유도 법치도 인권도 없다. 하지만 이 질문은 다른 차원에서도 나를 고민하게 한다. 나에게 자유란 나의 한계가 어디인지 알아내고, 그 한계까지 나아감을 의미한다. 또한 정계 은퇴 뒤에도 배움을 중단하지 않고 멈춤 없이 계속 나아감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나에게 자유란 내 인생의 새 장을 연다는 뜻이다”라고 했다.
한편 메르켈 총리는 2006년부터 2020년까지 포브스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위’를 한 해만 빼고 줄곧 차지했다. 미 타임지는 2015년 그를 올해의 인물로 뽑으며 “자유 세계의 총리(Chancellor of the Free World)”라 부르기도 했다.
◆이주의 신간
△과학의 눈으로 세상을 봅니다
한국에서 가장 재미있게 과학하는 과학자, 이정모 관장이 지난 베스트셀러 [찬란한 멸종]을 이을 유쾌한 책으로 돌아왔다. 이정모 관장은 12년 동안 국립과학관의 대표로 일하며 과학 대중화의 최전선에서 시민의 과학과 직접 눈을 맞춰왔다. 가장 대중적인 과학자로 살아오며 깨달은 과학의 태도로 세상을 이야기한다.
이정모 / 1만9000원/ 308쪽
△나를 만드는 식습관 레시피
올바른 식습관을 통해 내가 먹는 음식에 충분한 애정을 담아 요리하며 지속 가능하고 건강한 변화를 만들어보자. 그렇게 진정한 건강 미인이 되는 길을 발견하고, 더 나아가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아가는 방법을 배울 수 있게 될 것이다. 저자는 여러 나라에서 만난 건강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여성들의 식습관을 관찰하고 연구한 경험을 바탕으로,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들을 소개한다.
허진 / 1만8500원 / 288쪽△대학 대변동
'학위 수여'라는 권력을 지닌 대학들이 결코 호락호락하게 바뀌진 않을 테지만, 끝을 알 수 없는 디지털 테크놀로지의 발달, 인구 구조의 변화, 대학보다 영리한 거대 영리 기업들의 교육산업 진출, 그리고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팬데믹의 경험으로 대변동은 생각보다 빨리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이 책은 대변동이 언제 어떻게 일어날지, 대학, 정부, 그리고 평생교육시대를 사는 우리 모두가 이에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냉정하게 일러 준다.
아서 러빈 스콧 반 펠트 / 1만9800원 / 30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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