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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인도 현지 증권사 미래에셋쉐어칸 출범

"5년 내 인도 현지 5위 증권사 목표"

[사진 미래에셋증권]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인도 현지 증권사 쉐어칸 인수를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로써 국내 증권사 최초로 인도 자본시장에 진출한 지 6년 만에 현지 기업을 인수하는 이정표를 세우게 됐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쉐어칸(Sharekhan Limited)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인도 중앙은행(RBI)과 인도 증권거래위원회(SEBI)로부터 기업결합 승인을 받아 11월 28일 인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쉐어칸이란 명칭으로 새롭게 출범하는 인도 현지 증권사 쉐어칸은 2000년에 설립돼 310만 명 이상의 고객, 120여개 지점 및 4400명 이상의 비즈니스 파트너를 보유하고 있는 현지 10위권 증권사다. 이번 인수로 인도 자산관리(WM) 사업에서 온·오프라인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또 그룹차원의 비즈니스 시너지를 창출해 5년내 인도 현지 5위 증권사로 발돋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글로벌전략가(GSO) 취임 이후 해외사업에 집중하며 2018년 미국 혁신 테마형 상장지수펀드(ETF) 선두기업 Global X를, 2022년 호주 운용사 Global X 호주(Australia), 2023년 호주 로보어드바이저 스탁스팟, 유럽 ETF 시장조성 전문회사 GHCO를 인수했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이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르면, 올해 인도 쉐어칸 인수를 시작으로 글로벌 사업에서 연간 1000억 이상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자기자본의 40%를 배분한 글로벌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진입해 2027년부터 글로벌 사업 세전이익 5000억원 이상을 창출할 것이란 예상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쉐어칸 인수는 인도를 핵심 성장 시장으로서 중요한 위치에 두려는 미래에셋의 의지를 나타낸다”라며 “인도 고객들에게 미래에셋그룹의 글로벌 역량을 활용해 새로운 부의 창출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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