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주요 기술 기업들이 기존 급여의 최대 3배에 이르는 파격적인 연봉을 제시하며 첨단기술 인재 스카우트에 나서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러한 영입 움직임은 특히 독일, 대만, 미국 등 주요 기술 허브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독일의 첨단 반도체 부품 제조업체 자이스(ZEISS)는 화웨이가 자사 직원들에게 링크드인, 이메일, 전화 등을 통해 접근해왔다고 밝혔다. 중국의 대표 기술 기업 '화웨이'는 기존 연봉의 3배에 달하는 파격적은 조건을 제안하며 핵심 기술 인력들의 마음을 흔들려고 했으며 이러한 중국의 접근을 파악한 독일 정보기관도 우려를 표했다.

이런 화웨이의 파격적인 제안에 넘어간 직원들을 통해 중국이 독일 기업의 핵심 기술 및 지식재산권에 접근할 수 있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는 것.

비슷한 사례는 대만에서도 확인된다. 대만 TSMC의 직원들도 중국 데이터 전문 기업이나 SMIC와 같은 반도체 회사들로부터 급여 3배를 제시받으며 이직을 권유받고 있다. 르몽드는 최근 TSMC 직원들이 이러한 스카우트 제안을 자주 받고 있으며, 이는 전례 없는 수준의 파격 조건이라고 보도했다.

TSMC는 이와 같은 시도에 대응하기 위해 기밀 유출 방지 조치를 강화하며, 한 직원이 폭넓게 민감한 데이터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프로젝트를 구획화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이와 유사한 사례가 나타났다. 삼성전자 출신 엔지니어들이 중국 회사로부터 기존 연봉의 2~3배와 더불어 체재비, 자녀 교육비 등의 혜택을 제안받고 중국 기업에 합류한 사례가 있었다. 그러나 이들은 약속된 혜택을 받지 못한 채 몇 년 만에 해고되었으며, 결과적으로 법적 문제에 연루되기도 했다.

중국 기업들이 이처럼 3배 연봉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는 이유는 서방 국가들이 첨단 기술 발전을 억제하기 위해 중국에 대한 수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자체 기술 개발을 위한 경험과 노하우가 절실히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고급 인재 유치는 중국 기업들에게 핵심 전략이 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각국 정부와 기업들은 기술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인재 관리 및 보호를 강화하고 있으나, 구인·구직 활동이 합법적인 기업 행위라는 점에서 근본적인 차단은 어려운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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