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부진한 실적 발표...메모리사업 전면 나선 전영현 파워 나올까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 시장 기대치 크게 밑돌아
메모리사업부장으로 나선 전영현 부회장 리더십에 주목
[이코노미스트 라예진 기자] 삼성전자가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1월 8일 삼성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300조800억원, 영업이익 32조73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75조원, 영업이익 6조5000억원으로 증권가 컨센서스가 영업이익 8조원이었던 것과 비교해 저조한 성적표였다.
이 같은 상황에 업계는 삼성 전영현 부회장의 DS부문 전면 등판이 수익성 제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앞서 삼성은 2025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단행하며 전영현 DS부문장 부회장에게 기존 DS부문장에 이어 메모리사업부장까지 겸직을 부여했다. 메모리사업부가 사장단에서 부회장단 조직으로 변경된 것이다. 부회장단으로 오르면서 메모리사업부는 신사업 결정, 기존 사업 강화 등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메모리사업부는 중국의 저가 공세 여파로 범용 D램 가격이 하락한 상황에서 삼성의 새 수익을 책임질 수 있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개발을 담당하는 부서로, 현재까지는 뚫지 못한 엔비디아의 HBM 납품 여부를 책임지게 된다. 실제 삼성은 지난해부터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가속기인 ‘블랙웰’에 탑재할 수 있는 HBM 개발에 착수했다. 하지만 삼성은 지금까지 엔비디아 퀄테스트에 통과하지 못해, SK하이닉스 HBM 제품만이 거의 단독으로 엔비디아에 납품되고 있다.
이에 업계는 과거 사장 시절 메모리사업부장으로 메모리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전영현 부회장의 재투입으로, HBM 개발에 속도가 얼만큼 붙을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상황은 나쁘지 않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공식 자리에서 계속해서 삼성 가능성을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최근에는 1월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2025’에 참석한 황 CEO가 기자간담회에서 “내일이 수요일이라고 확신할 수 있는 것처럼 삼성의 성공을 확신한다”며 “삼성은 새로운 설계를 해야 하고 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관측 요소는 삼성 메모리사업부가 얼마나 빠르게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에 잘 결합하는 HBM을 생산하냐다. 모든 결정은 엔비디아 측의 승인에 걸려있기 때문에 삼성의 민첩한 수정력과 유연한 기술 적합성이 필요한 시기다.
한편 삼성전자 부문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증권업계는 부문별 영업이익에 대해 DS 부문 2조8000억원, SDC 1조원, MX/NW 2원, VD/가전은 2000억원으로 추정한다. 디스플레이와 모바일 부문 실적도 둔화한 것으로 분석된 것인데 이는 수요 부진과 경쟁 심화가 작용한 것으로 설명된다.
특히 모바일은 신제품 출시가 없었고, TV와 가전은 연말 쇼핑 시즌과 맞물려 경쟁이 심화하면서 수익성이 떨어진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전자 측은 DX 부문 실적에 대해 "모바일 신제품 출시 효과 감소 및 업체 간 경쟁 심화로 실적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같은 상황에 업계는 삼성 전영현 부회장의 DS부문 전면 등판이 수익성 제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앞서 삼성은 2025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단행하며 전영현 DS부문장 부회장에게 기존 DS부문장에 이어 메모리사업부장까지 겸직을 부여했다. 메모리사업부가 사장단에서 부회장단 조직으로 변경된 것이다. 부회장단으로 오르면서 메모리사업부는 신사업 결정, 기존 사업 강화 등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메모리사업부는 중국의 저가 공세 여파로 범용 D램 가격이 하락한 상황에서 삼성의 새 수익을 책임질 수 있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개발을 담당하는 부서로, 현재까지는 뚫지 못한 엔비디아의 HBM 납품 여부를 책임지게 된다. 실제 삼성은 지난해부터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가속기인 ‘블랙웰’에 탑재할 수 있는 HBM 개발에 착수했다. 하지만 삼성은 지금까지 엔비디아 퀄테스트에 통과하지 못해, SK하이닉스 HBM 제품만이 거의 단독으로 엔비디아에 납품되고 있다.
이에 업계는 과거 사장 시절 메모리사업부장으로 메모리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전영현 부회장의 재투입으로, HBM 개발에 속도가 얼만큼 붙을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상황은 나쁘지 않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공식 자리에서 계속해서 삼성 가능성을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최근에는 1월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2025’에 참석한 황 CEO가 기자간담회에서 “내일이 수요일이라고 확신할 수 있는 것처럼 삼성의 성공을 확신한다”며 “삼성은 새로운 설계를 해야 하고 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관측 요소는 삼성 메모리사업부가 얼마나 빠르게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에 잘 결합하는 HBM을 생산하냐다. 모든 결정은 엔비디아 측의 승인에 걸려있기 때문에 삼성의 민첩한 수정력과 유연한 기술 적합성이 필요한 시기다.
한편 삼성전자 부문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증권업계는 부문별 영업이익에 대해 DS 부문 2조8000억원, SDC 1조원, MX/NW 2원, VD/가전은 2000억원으로 추정한다. 디스플레이와 모바일 부문 실적도 둔화한 것으로 분석된 것인데 이는 수요 부진과 경쟁 심화가 작용한 것으로 설명된다.
특히 모바일은 신제품 출시가 없었고, TV와 가전은 연말 쇼핑 시즌과 맞물려 경쟁이 심화하면서 수익성이 떨어진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전자 측은 DX 부문 실적에 대해 "모바일 신제품 출시 효과 감소 및 업체 간 경쟁 심화로 실적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금융사 중도상환수수료율 인하…13일 신규 대출부터 적용
2리필드, 젤라와 공동개발 ‘속눈썹 영양제’ 사전 예약 판매 개시
3“줄 서면 사망?”…승강장 벽에 ‘밀착’ 뉴욕 시민들, 이유 보니
4수도권 아파트 분양 가격 3.3㎡당 2300만원 넘어서
51순위 청약 진행 중인 '부산에코델타시티 대방 엘리움 리버뷰’ 리치블록 장점은?
6GS리테일, ‘저출생 위기 극복 챌린지’ 동참…가족 친화 정책 강화
7“새해에는 알뜰하게”...차봇, ‘차량관리’ 서비스 리뉴얼
8신원, 온실가스 감축 및 넷제로 목표 ‘SBTi’ 승인 획득
9‘소프런’, ‘대한민국의 모든 사장님, 힘내세요’ 이벤트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