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뉴욕유가, 트럼프 OPEC 유가 인하 요청에 하락세…WTI, 1.1%↓

74.62달러 거래 마감

미국 뉴저지주 퍼스에 있는 휘발유 전략비축고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우승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유가 인하를 요청하겠다고 밝히면서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82달러(1.09%) 하락한 배럴당 74.6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5거래일째 하락세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3월 인도분도 전장보다 0.71달러(0.90%) 떨어진 배럴당 78.29달러에 마무리됐다.

6거래일 연속 내림세다.

국제유가 하락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OPEC에 유가를 낮출 것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국제유가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엮으며 "난 사우디아라비아와 OPEC에 유가를 내리라고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유가가 충분히 높아서 전쟁은 계속될 것"이라며 "유가를 내리면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오래전에 유가를 낮춰야 했다"면서 "사실 그들(OPEC)은 지금 벌어지는 일에 대해 매우 책임이 있다. 수백만명이 목숨을 잃고 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배럴당 76달러를 넘보던 WTI는 급락해 74달러대로 내려왔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시장 분석가 필 플린은 "시장이 OPEC의 생산량 증가 가능성에 대해 하락세로 반응하고 있다"면서 "트럼프가 이란과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시작하면서 생산량을 오히려 늘려야 한다는 현실도 있다"고 분석했다.

RBC 캐피털 마켓의 상품 전략 책임자인 헬리마 크로프트는 "이러한 조치가 가격을 상당히 낮출 수 있는 생산량 급증으로 어떻게 촉발될지는 알 수 없다"고 평가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작년 아파트 분양가격 평균 매매가 역전…15년 만

2시몬스, 설 명절 맞아 이천시에 4000만원 상당 생활용품 기부

3트럼프 '틱톡 살리기' 제동 걸리나?…위법 소지 지적

4알뜰함에 재미를 더한 '영주 반띵 관광택시' 다시 달린다

5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청도신화랑풍류마을, 힐링 관광명소로 인기

6"사계절 즐길거리 한가득" 봉화군,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

7구미시, TK신공항 배후에 30만 평 산단 조성

8청도군, 정월대보름 민속한마당 개최..."가닥줄 엮으며 전통 계승"

9"피톤치드와 함께 설 연휴" 경북 휴양림에서 힐링하세요!

실시간 뉴스

1작년 아파트 분양가격 평균 매매가 역전…15년 만

2시몬스, 설 명절 맞아 이천시에 4000만원 상당 생활용품 기부

3트럼프 '틱톡 살리기' 제동 걸리나?…위법 소지 지적

4알뜰함에 재미를 더한 '영주 반띵 관광택시' 다시 달린다

5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청도신화랑풍류마을, 힐링 관광명소로 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