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이후 IPO 시장 활기…수요예측‧청약 활발
설 연휴 후 IPO 쏟아진다…투자 기회 확대
IPO 시장 반등 신호 보일까…LGCNS 주목
[이코노미스트 정동진 기자]설 연휴 이후 다수의 기업이 상장을 준비하고 있어 IPO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1분기 IPO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LGCNS가 상장을 준비 중이어서 올해 시장 전체의 흐름을 가늠할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그룹의 IT 서비스 계열사인 LGCNS가 오는 2월 5일 상장한다. 안정적인 사업 모델과 성장성을 앞세워 상장을 추진중인 LGCNS는 지난 기관 수요예측에서 높은 관심을 받으며 공모가를 공모가 밴드 상단인 6만1900원에 확정했다. 이어진 일반청약에서도 경쟁률 123대 1을 기록하는 등 총 21조원의 자금이 몰리며 시장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업계에서는 LGCNS의 상장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돼야 올해 IPO 시장에 훈풍이 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중형급 IPO로 여겨진 엠앤씨솔루션이 탄핵 정국으로 인해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자 흥행에 참패했고, 최근 최대어로 꼽히던 케이뱅크가 상장을 포기하는 등 시장의 분위기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까닭이다. 이에 IPO 시장의 투심이 살아나기 위해서는 큰 규모의 발행사가 상장에 성공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이밖에 삼양엔씨켐, 피아이이, 아이지넷 등의 기업이 설 연휴 이후 상장을 앞두고 있다. 삼양엔씨켐은 다음달 3일, 아이지넷과 피아이이는 같은 달 4일 코스닥 시장에 데뷔한다.
삼양엔씨켐은 반도체용 정밀화학 소재 전문 생산기업으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와 탄탄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성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피아이이는 AI 비전 검사 설루션 전문 기업으로 고객사별 공정에 맞춰 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아이지넷은이 AI엔진으로 초개인화된 보험설계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슈어테크(Insurance+Tech) 전문 기업으로 주목받는 기업이다.
지난해 상장을 계획했으나 시장 상황을 이유로 일정을 연기했던 동국생명과학과 동방메디컬, 아이에스티이도 연휴 직후인 2월 3~6일 사이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특히 동국생명과학은 기존 공모청약기일이 지난 14~15일로 예정돼 있었으나 정정신고를 통해 2월 5~6일로 청약 일정을 연기했다. 이미 한 차례 연기를 했던 만큼, 흥행을 위한 최적의 시기를 찾기 위한 노력으로 해석된다.
심플랫폼, 한텍, 위너스, 빌케이캠 등은 기관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다. 심플랫폼은 스마트 팩토리와 IoT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위너스는 콘센트, 멀티탭, 차단기 등 배선기구를 전문적으로 제조하는 기업이다. 한텍은 화공기기 전문 기업으로, 오일·가스, 정유, 석유화학 플랜트 관련 프로젝트의 화공기기 공급 사업을 영위 중이다. 이 밖에도 엘케이켐, 대진첨단소재, 티알엑스로보틱스, 더즌 등이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IPO업계가 최악의 투심으로 신음하고 있는 가운데, 설 이후 예정된 IPO 일정은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올해 IPO 시장의 분위기를 확인할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특히 LGCNS와 같은 대어급 IPO의 상장이 올해 전반적인 투심을 결정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반면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각 기업의 공모가, 사업 모델, 성장 가능성 등을 면밀히 분석해 신중히 접근해야 할 시점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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