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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경기전망 4개월째↓ “2월에도…”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 실시

지난해 11월 '부산 청년 건축가를 위한 건축 취업박람회'가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1층 로비에서 열려 구직자들이 참여업체 부스에서 상담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병희 기자] 우리나라 중소기업 상당수가 다음달 경기 상황이 1월보다 더 나빠질 것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는 지난 13~17일 307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5년 2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2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67.5로 전월대비 0.6p 하락했다. SBHI가 100보다 높으면 경기 전망을 긍정하는 업체가 더 많다는 뜻이고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1월에도 SBHI가 100을 한참 밑도는 수준이었는데 2월에는 그보다 더 낮은 수준을 기록한 것이다. SBHI는 지난해 11월부터 4개월 연속 하락했다. 

제조업 2월 경기전망은 전월대비 1.2p 상승한 75.2, 비제조업은 1.3p 하락한 64.2로 나타났다. 건설업(65.1)은 전월대비 0.9p 올랐고, 서비스업(64.0)은 1.8p 하락했다. 제조업 중 금속가공제품(64.6→75.5, 10.9p↑), 의복·의복 액세서리 및 모피제품(75.9→82.5, 6.6p↑)을 중심으로 11개 업종이 전월대비 상승했다. 비제조업 중 서비스업은 교육서비스업(83.3→75.8, 7.5p↓), 도매 및 소매업(62.3→58.7, 3.6p↓) 등이 어려울 것으로 예측됐다.

항목별로는 내수판매(67.4→68.0)가 전월대비 상승한 반면, 수출(85.4→83.1), 자금사정(70.5→68.7), 영업이익(68.2→67.5)은 하락했다. 고용(95.4→96.2) 또한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1월 중소기업 경영상 애로요인으로는 매출(제품판매) 부진(51.4%)을 예측한 곳이 가장 많았다. 인건비 상승(36.0%), 원자재(원재료) 가격 상승(30.5%), 업체 간 경쟁심화(24.3%)가 뒤를 이었다.

지난해 12월 기준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월대비 0.4%p 상승한 72.6%로 집계됐다. 소기업(69.0%→68.5%)은 전월대비 0.5%p 하락한 반면, 중기업(75.7%→77.1%)은 1.4%p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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