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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시중에 풀린 돈 4183兆…“투자대기성 자금에 몰렸다”

통화량 19개월 연속 증가 …증가폭 2년 3개월래 최대치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지폐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지난해 12월 시중 통화량이 수시입출식 저축예금 등 투자대기성 자금을 중심으로 19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4184조원을 기록했다. 

1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계절조정계열 기준 광의통화(M2) 평균잔액은 4183조5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40조5000억원(1.0%) 늘었다. M2는 2023년 6월부터 19개월 연속으로 증가세를 기록 중이다. M2는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등 협의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환매조건부채권(RP) 등을 포함한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다.

금융상품별로 보면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과 기타 통화성 상품이 전월 대비 각각 18조6000억원, 5조7000억원 증가했다.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은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기업자금 유입과 자산시장 변동성 확대 등에 따른 투자 대기성 자금이 늘면서 규모를 확대했다. 기타 통화성 상품은 수출거래 대금 유입으로 외화예수금이 늘면서 증가했다.

[자료 한국은행]

반면 정기 예·적금은 4조6000억원 감소 전환했다. 한은 관계자는 “지방정부의 재정집행을 위한 자금 인출, 지난해 4분기 중 정기예금 대규모 만기도래에 대비한 은행들의 선조달이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주체별로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통화량이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및 요구불예금을 중심으로 10조2000억원 늘었다. 기업은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 요구불예금 및 기타 통화성 상품 중심으로 31조5000억원, 기타금융기관은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및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중심으로 3조9000억원, 기타부문은 MMF 중심으로 5조4000억원 각각 통화량을 늘렸다.

협의통화(M1) 평잔은 1274조3000억원으로,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등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25조4000억원(2.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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