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부유식 LNG 생산설비 진수...축구장 2.5배 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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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LNG TIGA’는 삼성중공업이 2022년 12월 페트로나스로부터 수주한 FLNG 프로젝트다. 선체 길이 281m, 폭 64m, 깊이 32m에 달하는 초대형 해양 설비다. 이는 축구장(105m×68m) 면적의 약 2.5배 크기에 해당하며, 진수 중량만 약 5만톤(t)에 이른다.
해당 FLNG는 말레이시아 사바(Sabah) 주 시피탕(Sipitang) 석유가스산업단지 연안에서 운영될 예정이며, 2027년 5월부터 연간 210만 톤의 천연가스를 생산할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은 진수식을 마친 ‘PFLNG TIGA’를 안벽에 계류한 후 ▲선체 내부 및 LNG 저장탱크 제작·탑재 ▲상부 플랜트 설비 설치 ▲의장 및 보온작업 등 후속 공정을 진행한다.
핵심 공정인 상부(Topside) 플랜트 설치에는 중량 4만톤 규모의 설비가 탑재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컨소시엄사인 일본 JGC와 협력해 2000~7000톤 규모의 모듈 11개를 제작하고, 9000톤급 해상 크레인을 활용해 탑재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 과정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PFLNG TIGA’는 2027년 2월 최종 출항할 예정이다.
다툭 아디프 줄키플리 페트로나스 가스해양사업부문장 부사장은 “이번 FLNG 프로젝트는 해상 가스 개발의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시하는 한편, 저탄소 에너지 산업에서 말레이시아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영규 삼성중공업 해양사업본부장(부사장)은 “삼성중공업은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발주된 9척의 FLNG 중 5척을 수주하며 압도적인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며 “‘PFLNG TIGA’는 해양플랜트 산업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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