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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둥지 튼 상상인선박기계...함안·마산으로 본사 이전

경남 마산 합포구에 위치한 상상인선박기계 마산 공장 전경. [사진 상상인선박기계]
[이코노미스트 박세진 기자] 상상인의 자회사 상상인선박기계가 본사를 전남 광양시에서 경남 함안군으로 이전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상상인선박기계는 본사 이전의 주요 이유로 ▲전문 인력 확보 ▲주요 고객사 및 생산 공장과의 접근성 강화를 꼽았다. 이번 이전을 통해 설계 및 영업 부서와 생산 기지를 인접하게 배치함으로써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해졌으며, 운영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또한, 생산 과정에서 필요한 부품과 장비의 원활한 수급이 가능해졌으며, 선박 운송 시 안벽을 활용한 물류 효율성도 확보했다. 특히, 항만과의 근접성 덕분에 운송 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신속한 제품 출하가 가능해져 대기 비용 절감 효과까지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상상인선박기계는 본사 이전과 함께 크레인 생산 거점을 광양 율촌 공장에서 함안 군북 공장으로 옮기며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함안 본사는 설계 및 영업을 전담하고, 생산 라인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보다 체계적인 생산 관리를 추진한다.

특히, 회사는 함안에서 선박용 크레인 생산, 마산에서 해외 수주 사업을 담당하는 ‘투트랙’(Two Track) 전략을 본격화하며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마산 공장은 판넬 생산 전문 공장으로 운영되며, 해외 수주 사업을 집중적으로 담당한다. 공장이 가포신항 인근에 위치해 있어 물류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최근 네덜란드 국영 전력회사 테네트(TenneT)의 대규모 해상풍력 변전소 프로젝트를 신규 수주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함안 공장은 선박용 크레인 전문 생산기지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함안 지역은 조선 및 선박 장비 제조업체가 밀집한 곳으로, 원자재 및 부품 조달이 용이해 생산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상상인선박기계는 이번 본사 이전을 계기로 해외사업 전략에도 변화를 준다. 기존의 해외사업이 영업 위주의 판넬 생산 공장 컨설팅에 초점을 맞췄다면, 앞으로는 영업과 생산을 아우르는 전문 기지 운영 체계로 전환할 계획이다.

특히, 해외 해상풍력 변전소 판넬 전문 생산 공장 운영과 판넬 생산 공장 컨설팅, 장비 판매 및 설치 사업 확대 등을 추진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김동원 상상인선박기계 대표는 “이번 본사 이전은 크레인 생산과 해외 수주 사업의 전문 생산 기지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함안 본사와 마산 공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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