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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달러 기축통화 지위 유지 위해 스테이블코인 활용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 EPA/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병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달러화 기축통화 지위를 강화하기 위해 암호화폐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할 방침이라고 7일(현지 시간)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액시오스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8월 의회 휴회 전 의원들이 스테이블코인 법안을 자신에게 보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디지털 자산 시장에 대한 규제 확실성을 제공하기 위한 법안을 마련 중인 의원들을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가 “미래에도 오랫동안” 유지되기를 원한다고 했다.

스콧 베센트 재무부 장관도 이날 백악관에서 주재한 디지털 자산 서밋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시한 대로 우리는 미국을 세계에서 지배적인 기축 통화로 유지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스테이블코인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테이블코인은 달러와 유로 등 기존 법정화폐에 가치가 고정돼 가격 안정성을 보장하는 가상자산의 일종이다. 블록체인상에서 법정화폐를 사용하려는 수요를 위해 탄생한 코인이라고 볼 수 있다. 현재 미국에서는 규제 안에서 거래되는 스테이블코인의 담보 대부분이 미국 국채다.

스테이블코인 발행량이 늘면 그만큼 미 국채 수요가 커지는 셈이다. 국채 수요가 커지면 해당 국가 통화의 가치는 높아진다. 트럼프 행정부가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달러 패권을 지키려는 전략의 핵심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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