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관세다툼에 ‘새우등’ 비트코인 8만2천달러선 급락...투자자들만 ‘한숨’

가상화폐정보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오후 1시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2% 내린 8만2천401달러에 거래된 것으로 파악됐다.
리플(XRP)도 8% 급락한 3162원, 이더리움도 8% 급락한 301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일 트럼프 대통령이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전략적으로 비축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지난 7일 열린 '디지털 자산 서밋' 행사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가상화폐 산업에 대한 본격적인 지원을 예고한 바 있다.
하지만 미 정부가 세금으로 가상화폐를 구매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발표 등이 정부의 직접 매입을 기대했던 시장에 일부 실망감을 안긴 것으로 보인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미국의 관세 정책과 상대국의 보복관세 부과 등 거시경제에 대한 우려가 비트코인 약세를 더 부채질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항 중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10+10% 관세 인상'에 맞서 이날 0시부터 미국산 농·축산물에 '2차 보복 관세'를 매기기 시작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과거 1기 때와 같은 미중 관세 전쟁이 재발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기간 '60% 대(對)중국 관세'를 공언해온 만큼 양국 간 분쟁이 앞으로 더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는 추세다.
가상자산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 채권 시장의 경기침체 신호와 함께 미중 관세 전쟁의 전개가 트럼프 대통령의 비트코인 비축 발표에 대한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가상자산시장 조사업체 인투더블록은 최근 뉴스레터에서 "관세 전쟁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가상화폐 관련 정책에 대한 관심은 점점 밀려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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