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택 매매가 상승세 지속…주요 지역 아파트 매매가↑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토허제 해제 따른 국지적 시장 과열 우려 확대”

14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2월 전국 주택 매매가는 전월 대비 0.10% 하락했다. 하락폭은 전월(-0.12%) 대비 소폭 축소됐다.
반면 수도권 매매가(-0.02%)는 서울 일부 지역의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하락폭이 둔화됐다. 특히 서울은 1월 0.05%에서 2월 0.10%로 매매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 2월 중순 토지거래허가구역 일부가 해제(강남구 삼성·대치·청담, 송파구 잠실)되면서 해당지역 매매가가 상승세 지속(강남구 +0.40%, 송파구 +0.37%)한 덕분이다.
서울 주요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국지적 시장 과열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확대됐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KB선도아파트50지수(시세총액 상위 50개 아파트)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서울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해제된 지역의 시장 과열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으나, 주택시장 전반에 걸친 매수 심리 회복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고 전망했다.
주택 매매 거래량은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 연속 큰 폭으로 감소했다. 1월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은 3만8322건으로 전월 대비 16.5% 줄었다. 수도권(-11.8%)과 비수도권(-20.3%) 모두 감소했으며, 시도별로도 모든 지역에서 축소됐다. 2024년 하반기 주택거래시장이 위축되면서 전월비 기준 11월 이후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주택 유형별로도 감소세가 지속됐으나, 수도권은 2월 들어 매수우위지수가 소폭 회복됐다. 1월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2만9784건으로 전월 대비 13.3% 감소(비아파트 –26.2%)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5.6%) 대비 비수도권(-18.6%)에서 더 큰 폭으로 감소했다.
2월 매수우위지수는 전월과 비슷한 수준이나, 수도권은 전월 대비 2.8포인트(p) 상승하며(서울은 8.8p 상승) 매수 심리가 다소 회복됐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후 서울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거래 심리가 회복되는 추세”라며 “다만 비수도권은 매매가격 하락세가 확대되고 매매 거래량, 매매가격전망지수, 매수우위지수 등 주요 지표도 여전히 저조하다”고 설명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판 커지는 ‘위스키 전쟁’...트럼프 “EU 와인에 200% 부과”
2귀에 꽂으면 번역 시작...에어팟, 실시간 통역 기능 탑재
3입 꾹 닫은 김병주 MBK 회장...국회 증인 출석 안 해
4‘원작의 화려한 귀환’…넷마블 세븐나이츠 리버스 전망은?
5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8주년 기념 ‘PUBG 팬 페스타 서울’ 개최
6"새로운 도약" 외친 삼성바이오로직스...배당은 언제쯤
7서울 주택 매매가 상승세 지속…주요 지역 아파트 매매가↑
8배당 매력 부각된 서울보증보험, 상장 첫날 23%↑
9휴대폰으로 ‘쏙’…오늘부터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