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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만에 전쟁 끝낸다며?"...기자 질문에 트럼프 답변은

‘24시간 내 우크라 전쟁 해결’ 번복… “비꼬는 표현이었다”

[사진 풀 메저(full measure) TV 프로그램 인터뷰]

[이코노미스트 박재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기간 강조했던 ‘우크라이나 전쟁 24시간 내 종결’ 발언에 대해 “비꼬는 표현이었다”고 해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전쟁 종식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휴전에 동의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사전 공개된 ‘풀 메저(Full Measure)’ TV 프로그램 인터뷰에서 대선 당시의 공약과 취임 후 현실을 비교하는 질문을 받자, “솔직히 말하면 그 말(24시간 내 전쟁 종식)을 했을 때 약간 비꼬는 표현을 사용한 것이었다”면서 “진짜 의미는 전쟁을 해결하고 싶다는 것이었고, 나는 여전히 성공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023년 5월 CNN 타운홀 행사와 2024년 9월 당시 부통령이었던 카멀라 해리스와의 TV 토론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빠르게 종결시키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취임 후 전쟁이 지속되면서, 당시의 발언이 현실과 차이가 있음을 인정한 셈이다.

▲ [영상 이코노미스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 후 푸틴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러시아와 고위급 회담을 가지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도 진행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전쟁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다만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최근 30일간의 휴전에 합의했으며, 푸틴 대통령도 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은 “여전히 의문점이 많다”며 세부 사항 조율이 필요하다는 입장도 전했다. 현재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특사가 러시아를 방문 중이며, 푸틴 대통령과의 만남이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휴전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에 대한 질문에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나쁜 소식이 될 것”이라며 “하지만 나는 그(푸틴 대통령)가 결국 동의할 것이라고 본다. 나는 그를 꽤 잘 알고 있으며, 반드시 그렇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향후 트럼프 행정부가 우크라이나 전쟁 해결을 위해 어떤 추가 조처를 할지, 푸틴 대통령과의 협상이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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