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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서 수상 행진

총 26개 본상 수상

2025 iF 디자인 어워드 제품부몬 본상 아이오닉 9 [사진 현대차그룹]
[이코노미스트 박세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세계적인 디자인 어워드인 ‘2025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총 26개의 상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국제포럼디자인이 주관하는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로, 1954년부터 매년 혁신성과 차별성을 갖춘 디자인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올해 현대차그룹은 ▲제품(Product) ▲프로페셔널 콘셉트(Professional Concepts)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 ▲실내 건축(Interior Architecture) ▲사용자 인터페이스(UI) ▲사용자 경험(UX) ▲서비스 디자인(Service Design) 등 다양한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제품 부문에서는 ▲현대차 ‘아이오닉 9’ ▲‘디 올 뉴 팰리세이드’ ▲‘이니시움 콘셉트’ ▲기아 ‘EV3’ ▲제네시스 ‘엑스 그란 베를리네타 콘셉트’ 등이 본상을 차지했다. 특히, 전동화 대형 SUV ‘아이오닉 9’은 보트에서 영감을 받은 유선형 디자인과 넓은 실내 공간을 구현하며 차별성을 갖췄다. 

‘디 올 뉴 팰리세이드’는 강렬한 전면부 디자인과 과감한 측면 비율을 적용해 웅장한 인상을 자아냈으며, ‘이니시움 콘셉트’는 ‘아트 오브 스틸’(Art of Steel) 디자인 언어를 통해 강인한 구조미와 세련된 감성을 강조했다. 

기아 ‘EV3’는 브랜드의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를 기반으로 독창적인 실내외 디자인을 선보였으며, 제네시스의 ‘엑스 그란 베를리네타 콘셉트’는 레이싱 게임에서 영감을 얻어 브랜드 정체성을 강렬하게 표현했다.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제시하는 프로페셔널 콘셉트 부문에서는 ‘제네시스 네오룬(NEOLUN) 콘셉트’와 ‘스페이스’(SPACE·Spatial Curated Experience)가 본상을 수상했다. 초대형 전동화 SUV ‘네오룬’은 단순함 속의 아름다움을 강조하며 제네시스의 미래 방향성을 제시했다. ‘스페이스’는 개인 맞춤형 시트와 첨단 멀티미디어 시스템을 적용해 이동 중에도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대차그룹의 로보틱스 기술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산업 부문에서는 착용 로봇 ‘엑스블 숄더’(X-ble Shoulder)가 본상을 차지했으며, 서비스 디자인 부문에서는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ACR) 서비스’가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도 현대차그룹의 우수성이 빛났다. ▲현대차의 ‘FIFA 여자 월드컵 캠페인’ ▲‘디 올 뉴 싼타페 론칭북’ ▲‘자동차 딜러를 위한 AD 크리에이터’ 등이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2025 iF 디자인 어워드 제품부문 본상 EV 3. [사진 현대차그룹]
또한, ▲기아의 ‘2024 CES 부스 전시 영상’ ▲‘전시 부스 디자인’이 커뮤니케이션 및 실내 건축 부문에서 각각 본상을 차지했으며, 현대차의 ‘CES 전시 부스 디자인’도 실내 건축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제네시스의 ‘마그마 파빌리온’ 전시존과 현대차 강남 사옥 내 ‘제네시스 워크 스페이스’ 역시 실내 건축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하며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화했다. 이와 함께 태국 방콕에서 운영 중인 ‘아이오닉 랩’(IONIQ Lab)은 실내 건축 및 사용자 경험 부문에서 우수한 디자인으로 평가받았다. 사용자 인터페이스 부문에서는 ‘기아 앱(Kia App)’이 본상을 수상하며 브랜드의 디지털 혁신을 인정받았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브랜드의 디자인 철학과 혁신적인 미래 비전이 결집된 성과”라며 “앞으로도 디자인을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 iF 디자인 어워드 제품부문 본상 제네시스 엑스 그란 베를리네타. [사진 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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