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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현 롯데쇼핑 부회장 “강력한 체질 개선...해외사업 본격 육성”

롯데쇼핑 24일 오전 제55기 정기주총
사업부 경쟁력 강화...싱가폴 법인 설립

3월 24일(월)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롯데리테일 아카데미에서 롯데쇼핑 제55기 정기 주주총회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 롯데쇼핑]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롯데쇼핑이 체질 개선과 본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주주가치 제고에 박차를 가한다. 내수 시장 한계 및 소비 둔화 극복을 위해 해외 사업도 본격적으로 육성한다.

롯데쇼핑은 24일 서울 영등포 롯데리테일아카데미에서 제55기 정기 주주총회를 진행했다. 이날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은 주주들에게 지난해 ▲백화점 ▲마트·슈퍼 ▲e커머스 사업부 실적 및 향후 계획 등을 설명했다.

김 부회장은 지난해 사업부 성과에 대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유통업의 근본인 고객에 집중하고, 사업부별 체질 개선을 통해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이익 중심 경영을 통해 재무 건전성 확보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성과는 롯데쇼핑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임직원들의 노력과 더불어 저희를 믿고 응원해주신 주주 여러분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관심과 성원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또한 김 부회장은 “유통군 출범 이후 지속적으로 진행해온 기존사업의 체질 개선과 사업 구조 재구축을 통한 수익성 개선을 기반으로, 고객의 첫번째 쇼핑 목적지가 되기 위한 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도록 하겠다”며 “업부별 사업기반 재구축을 통한 내실 강화 및 수익성 개선, 재무 건전성을 기반으로 매출과 이익의 동반 성장 전략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특히 “국내 내수 시장의 성장 한계 및 소비 둔화를 극복하기 위해 싱가폴 현지 운영법인을 설립해 해외 사업을 본격 육성할 계획”이라며 “West Lake(웨스트 레이크) 성공 모델을 기반으로 해외 복합단지와 쇼핑몰 중심의 개발 사업을 검토하고, PB(자체브랜드) 상품의 수출을 미국·싱가폴·동남아 등으로 확장해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직문화 차원의 혁신과 지속가능한 기업이 되기 위한 ESG 경영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올해 롯데쇼핑 사업부별 주요 계획도 공개했다. 백화점 사업부는 타임빌라스 ‘군산’ 리뉴얼 오픈을 통해 쇼핑몰 시장에서의 우위를 선점하고, 잠실점 및 본점 등 주력 점포의 대규모 리뉴얼을 통해 상권 내 확고한 경쟁력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해외사업은 ‘그룹사 복합 단지’로 개발 가능한 최적의 부지를 검토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마트·슈퍼 사업부는 상품 경쟁력 강화와 구매 원가 절감, 신선식품 품질 혁신을 바탕으로 국내 사업의 효율화 및 해외 사업의 확장을 가속화한다. 마트 신규 e그로서리앱 ZETTA(제타) 출시와 더불어, 2026년 부산에 오픈할 CFC 1호를 계획대로 추진해 국내 온라인 시장에 차별화된 쇼핑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e커머스 사업부는 패션·뷰티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커머스 역량을 강화하고, 롯데타운을 비롯한 게이트웨이 플랫폼 기능을 통해 매출 성장을 도모한다. 고정비 및 조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성장 동력 확보와 흑자 전환 목표를 조기에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김 부회장은 “2025년에도 고물가, 고금리 등으로 가계 소비가 위축돼 경영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롯데쇼핑은 ‘고객의 첫번째 쇼핑 목적지’가 되기 위해 근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시장 발굴을 향한 혁신을 멈추지 않겠다”고 인사말을 맺었다.

한편, 롯데쇼핑은 이날 주총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김원재 롯데유통군HQ 재무지원본부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 강성현 롯데쇼핑 마트사업부 대표를 재선임했다. 신 회장이 롯데쇼핑 사내이사로 복귀한 것은 지난 2019년 12월 31일 이후 5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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