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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22 시작으로 스마트폰 시장 '격전지'로…애플도 신제품 공세

아이폰SE 3, 3월 8일 공개설 나와…'갤럭시 언팩' 한달 뒤 발표
중국 스마트폰 점유율 확대 거세…샤오미12 상반기 글로벌 출시

 
 
삼성전자가 오는 10일(한국시간) 0시 여는 '갤럭시 언팩 2022' 초대영상 [사진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새롭게 이끌 플래그십(고급형) 모델을 오는 10일(한국시간) 0시에 공개한다. 행사 이름은 삼성 갤럭시 언팩 2022. 이 행사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모델은 갤럭시 S22 울트라다. S펜이 탑재돼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 시리즈를 잇는 모델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아직 갤럭시 S22 시리즈의 세부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여러 IT 팁스터(정보 유출자)가 공개한 자료를 종합하면 갤럭시 S22 시리즈 중 울트라는 S펜을 내장해 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 갤럭시 S 시리즈 중에서는 처음 적용되는 것으로, 울트라 모델이 갤럭시 노트를 계승하는 것이 아니겠냐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갤럭시 S22 울트라의 화면 크기는 6.8인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퀄컴의 스냅드래곤8 1세대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유통할 제품에는 삼성의 자체 AP 엑시노스 2200을 적용한다.
 
해외 IT 전문매체 레츠고디지털이 예상한 삼성전자의 갤럭시 S22 울트라 [사진 레츠고디지털]
울트라와 함께 갤럭시 S22와 플러스 모델도 모습을 드러낸다. 화면 크기는 각각 6.1인치, 6.6인치로 울트라 모델보다 작다. 제품 가격은 갤럭시 S21보다 오르거나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반도체 공급난이 심해지고 있는 만큼 스마트폰 가격이 오를 수 있지만, 최근 중국 브랜드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추세라 삼성전자가 가격을 낮추는 선택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1 시리즈도 이전 제품보다 가격을 낮춰 출시했다.
 
미국의 뉴욕 도심 한복판에 설치된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2022' 광고 [사진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언팩 행사를 홍보하기 위해 대대적인 광고에도 나섰다. 서울, 뉴욕, 런던 등 세계 주요 도시 한복판으로 호랑이가 유리를 깨고 뛰어나오는 듯한 3D(3차원) 옥외 광고를 설치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야간 촬영 기능이 강화된 신제품의 특성을 부각하기 위해 호랑이를 선택했다"며 "호랑이가 뛰어난 야간 시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뉴욕 타임스스퀘어, 영국의 런던 피카딜리 광장,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 더 비치, 말레이시아의 쿠알라룸푸르 파빌리온 엘리트 등에 이 광고가 걸린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S22 시리즈를 향한 기대감이 높아지자 올해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가 출시할 모델에도 관심이 쏠린다. 특히 애플, 샤오미 등 삼성전자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각축을 다투는 기업들이 대거 새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해외 IT 전문매체 폰아레나가 추정한 애플의 아이폰SE 3 [사진 폰아레나]
애플은 2년 만에 새로운 아이폰SE 시리즈를 공개한다. 아이폰SE는 프리미엄 정책을 고수하는 애플의 유일한 중저가 스마트폰이다. 아직 제품의 세부정보가 공개되지 않아 '아이폰SE 3'로 불리는 이 모델은 아이폰SE 시리즈 첫 5G 모델이기도 하다. 가격은 50만원대로 저렴하다. 이전 모델인 아이폰SE 2의 외형과 디자인을 채택해 비용을 절감했다. 하지만 애플의 최신 모바일 AP인 A15 바이오닉을 탑재해 좋은 성능을 보장한다. 화면은 4.7인치 액정표시장치(LCD), 물리 홈버튼이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폰아레나와 맥루머스 등 해외 IT 전문 매체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3월 8일(현지시각) 아이폰SE 3를 공개하는 행사를 열 것으로 예상된다.
 
샤오미12 시리즈 [사진 레이쥔 샤오미 CEO 트위터]
중국 스마트폰의 공세도 거세다. 샤오미는 지난해 12월 출시한 플래그십 모델 샤오미12 시리즈를 상반기 내 글로벌 출시한다. 샤오미는 이 모델을 발판 삼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애플에 견줄만한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게 목표다. 그만큼 최신 기술을 단말기에 적용했다. 기본형인 샤오미12는 퀄컴의 최신 모바일 AP 스냅드래곤8 1세대를 탑재했다. 갤럭시 S22 울트라와 부품이 같다. 화면은 6.28인치로, AM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했고 대용량 배터리(4500㎃h), 고성능 카메라(5000만 화소) 등을 장착했다.
 
한때 삼성, 애플과 어깨를 나란히 했던 모토로라는 10년 만에 한국 시장의 문을 다시 두드린다. 2014년 중국 레노버에 인수된 모토로라는 중저가 스마트폰을 앞세워 북미 시장에서 점유율을 키워가고 있는데,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시장에 재 진출할 예정이다. 모토로라코리아가 국내 출시할 것으로 점쳐지는 스마트폰 모델은 '모토 G50 5G'와 '엣지 20 라이트 5G' 등이다. 모토로라는 지난해 3분기 국립전파연구원으로부터 두 제품의 전파인증을 받았다. 전자제품을 국내 판매하기 위해선 반드시 거쳐야 하는 단계다.
 
모토로라는 재도약을 위해 지난해 김윤호 한국레노버 대표를 모토로라코리아 대표로 선임했다. 지난해 11월에는 국내 영업 전반을 책임질 영업본부장을 채용하면서, 본격적으로 국내 복귀에 시동을 걸고 있다. 다만 한국레노버 관계자는 모토로라코리아가 스마트폰을 국내 출시할 정확한 시기가 언제냐는 질문에 "(시기와 일정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공개할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답했다.

선모은 기자 seon.mo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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