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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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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재외국민 위한 ‘신한인증서 발급 시범서비스’ 개시

은행

신한은행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 외교부,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한국인터넷진흥원과 협업해 재외국민 대상 ‘신한인증서 발급 시범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그 동안 재외국민 등록후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국민은 국내 전자서명인증을 통해 본인 확인을 하기가 어려워 해당 국가 재외공관을 방문해 인증서 발급을 별도로 신청해야 했으며 본인 확인 용도로 국내 휴대전화 가입을 유지하는 등 불편을 겪어왔다.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신한은행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 외교부,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한국인터넷진흥원과 협업해 재외국민들을 위한 인증서 발급 서비스를 준비해왔다. 주민등록번호 보유, 재외국민 등록, 전자여권 소지 등 조건을 충족하는 재외국민은 ‘신한 SOL뱅크’에서 여권 정보 및 해외체류 정보로 본인확인 절차를 거친 후 간편하게 ‘신한인증서’를 발급할 수 있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재외국민 ‘신한인증서 발급 시범서비스’는 그 동안 재외국민들의 국내 디지털 서비스 편의성을 증대시키는 첫 걸음”이라며 “향후 더 많은 고객들이 더 다양한 곳에서 안전하게 온라인 활동을 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11.28 15:31

1분 소요
재외동포청장, 허미미에게 축전…'세계 700만 재외동포에게 큰 감동 선사' [2024 파리]

국제 이슈

이상덕 재외동포청 청장이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유도 57㎏급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재일동포 출신 허미미(22·경상북도체육회)에게 축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3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상덕 청장은 축전에서 ‘일본에서 태어나고 자란 재일동포 3세가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을 갖고 국가대표로서 올림픽 무대에서 멋진 경기를 펼친 모습은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700만 재외동포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며 ‘독립운동가 후손이기도 한 허 선수의 쾌거에 재외동포와 함께 기쁨을 나누고 변함없이 응원하겠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세계랭킹 3위의 허미미는 지난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유도 여자 57㎏급 결승전에서 크리스타나 데구치(1위·캐나다)에게 연장 반칙패를 당했다. 아쉽게 금메달 획득엔 실패했으나 2016 리우 대회 48㎏급 정보경(은메달) 이후 8년 만에 여자 유도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남겼다. 특히 허미미는 독립운동가 허석 선생(1857∼1920)의 5대손이기도 하다.일간스포츠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7.31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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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인니에 배터리 시스템 공장 짓는다

산업 일반

현대모비스의 글로벌 전동화 전용 거점인 인도네시아 공장이 내년 상반기 양산을 목표로 착공에 들어갔다. 현대모비스는 아세안 시장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는 인도네시아를 교두보 삼아 셀-배터리 시스템-완성차로 이어지는 전동화 생태계의 한 축을 선도하겠다는 방침이다.현대모비스는 31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외곽 자와바랏(Jawa Barat)주 브카시(Bekasi)시에 위치한 공장 부지에서 배터리 시스템 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착공식에는 모하마드 리드완 카밀(Mochamad Ridwan Kamil) 주지사, 이상덕 주 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 현대모비스 전동화BU 오흥섭 전무 등 정부와 업계 관계자 및 현지 언론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인도네시아 배터리 시스템 공장은 아세안 시장을 겨냥한 현대모비스의 글로벌 전동화 전용 거점이다. 현지 정부는 풍부한 천연자원을 바탕으로 전기차 주도권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아세안 권역의 전기차 구매력 또한 급상승하고 있다.현대모비스는 배터리셀 합작회사(HLI 그린파워)로부터 배터리셀을 공급받아 제어기와 열관리 장치 등을 모듈화해 대형 배터리 시스템 형태로 완성차에 공급하게 된다. 현대모비스가 전기차 생태계의 중간 허리 역할을 수행하는 셈이다.현대모비스 인도네시아 공장은 수도 자카르타에서 동남쪽으로 60km가량 떨어진 델타마스 산단에 위치한다. 현대자동차 인도네시아 공장까지는 3km, 배터리셀 합작법인인 HLI 그린파워까지는 10km 거리로 배터리 시스템 공급에 필요한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했다.현대차그룹은 인도네시아 공장에 총 6000만불(한화 약 800억원)을 투자해 부지 3.3만㎡(약 1만평) 규모의 공장을 조성한다. 내년에 출시하는 동남아시아 주력 전기차 모델에 배터리 시스템을 우선 공급하며, 대용량 셀을 탑재한 항속형과 일반형 배터리 시스템 2종을 모두 생산할 예정이다.인도네시아 현지 정부는 전기차 시장 생태계 조성 방침 기조에 따라 공장 설립에 필요한 각종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건축허가 승인 과정은 물론 신축에 필요한 환경평가, 물류 비용 감면이나 세제 혜택 등에도 다양한 혜택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현대모비스 전동화BU장 오흥섭 전무는 기념사에서 현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전기차 생태계 구축에 필요한 동반자이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현대모비스는 인도네시아 공장 인근에 건설중인 배터리셀 합작법인 HLI그린파워에 현대차그룹이 투자한 전체 지분(50%) 가운데 절반(현대모비스 25%, 현대차 15%, 기아 10%)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아세안 시장의 성장세에 따라 향후 인도네시아 공장을 글로벌 고객사에도 대응할 수 있는 중장기 전략 거점으로 확대 육성한다는 방침이다.현대모비스는 현재 국내와 유럽(체코/슬로바키아) 등지에서 배터리 시스템을 포함한 전기차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북미 전동화 생산 거점 확대를 위해 오는 2030년까지 총 13억불의 투자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현재 북미 앨라바마와 조지아주에 총 5개의 전동화 부품 공장을 추가로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대모비스는 국내는 물론 아시아(인도네시아)-유럽-북미로 이어지는 주요 대륙 전동화 밸류체인을 완성하게 된다.

2023.06.01 13:56

2분 소요
국민은행 등 7개 금융사, 인도네시아서 ‘K-금융’ 전파한다

은행

‘한국-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을 맞이해 인도네시아 현지에 ‘K-금융’을 알리고 양국 간 금융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케이 파이낸스 위크 인 인도네시아 2023(K-Finance Week In Indonesia 2023, 이하 ‘K-Finance Week’)’이 11일 개최됐다.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진행되는 이번 ‘K-Finance Week’는 국내를 대표하는 금융그룹인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 증권사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보험사 #삼성화재와 #한화생명, KB손해보험 등 7개 금융사가 공동 개최하는 행사다. 이날부터 12일까지 이틀간 메인 행사인 ‘한국계 금융사 인도네시아 투자 포럼’을 시작으로 국내 7개 금융사의 개별 행사가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행사의 전체적인 운영은 KB국민은행이 주관한다.이날 오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더 세인트 레지스 호텔에서 개최된 ‘한국계 금융사 인도네시아 투자 포럼(이하 ‘투자 포럼’)’에는 국내 금융사를 대표해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 이재근 KB국민은행장,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 홍원학 삼성화재 사장, 여승주 한화생명 사장, 김기환 KB손해보험 사장이 참석했다.인도네시아 현지에서는 루흣 빈사르 빤자이딴 해양투자조정부 장관과 필리아닝시 헨다르타 중앙은행 부총재를 비롯해 금융기관과 기업 대표, 한국계 기업 법인장 등 150여 명의 주요 인사가 참여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투자 포럼을 포함한 ‘K-Finance Week’ 전체 행사를 참석하며 국내 금융사의 인도네시아 비즈니스를 지원하고 있다.1부 오프닝 행사에서는 국내 금융사를 대표해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이 개회사를 발표하고 이어 루흣 빈사르 빤자이딴 해양투자조정부 장관과 필리아닝시 헨다르타 중앙은행 부총재의 환영사가 진행됐다. 함 회장은 개회사에서 “한국-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을 맞아 금융 분야에서 양국의 파트너십이 한 단계 진화하는 길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며 “이 자리를 통해 인도네시아 금융시장이 더욱 발전하고, 본 행사가 양국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간디 술리스티얀토 수헤르만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와 이상덕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가 각각 축사에 나섰으며, 이복현 금감원장의 기조연설로 오프닝 행사가 마무리되었다.이복현 금감원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금융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국제화는 필수 불가결한 과제로, 이러한 상황에서 눈부신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인도네시아 시장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며 “K-Finance가 인도네시아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길 응원한다”고 강조했다. 2부 행사에서는 ‘한국-인도네시아의 심화된 협력관계 및 K-Finance 인니 진출현황과 전략’에 대한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의 주제 발표와 함께 ‘인도네시아 국가 및 금융산업 발전에 있어 한국 금융기관의 역할’에 대해 양국의 주요 인사가 참여하는 패널 토론이 진행됐다. 마지막 순서로 진행된 ‘인도네시아 금융발전 공동 협약식’에서는 인도네시아 정부 대표인 셉티안 하리오 세토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부 차관과 국내 금융사 대표 7명이 한국계 금융사와 인도네시아 정부의 상호 협력과 금융발전을 위한 공동 노력 등을 약속하는 내용의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번 행사를 총괄하는 KB국민은행 관계자는 “‘K-Finance Week In Indonesia 2023’은 한국-인니 수교 50주년을 맞아 인도네시아에 ‘K-금융’을 더욱 알리고, 현지 비즈니스를 확대하려는 국내 금융사들에 대한 인도네시아 정부의 협조와 양국 간 금융 협력을 강화하고자 마련한 자리”라며 “이번 행사가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국내 금융사들의 현지화 성공 및 양국의 금융 발전을 위한 공동 노력 강화의 교두보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K-Finance Week’의 메인 행사인 투자 포럼 이후에는 국내 7개 금융사의 개별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11일 오후에는 자카르타 더 세인트 레지스 호텔에서 KB국민은행의 인도네시아 자회사인 KB부코핀은행의 ‘인디카(Indika) 그룹과 전기차 파이낸싱 양해각서(Financing MOU) 체결’과 하나금융의 ‘청년 IT 아카데미 출범식’이 차례대로 진행되며, 이어 한국투자증권의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와 MOU 체결’행사가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에서 개최된다. 이튿날인 12일 오전에는 삼성화재, 한화생명, KB손해보험 세 개 보험사가 공동으로 진행하는‘K-Insurance New Vision 협력 포럼’이 개최되며, 이후‘K-Finance Week’마지막 행사로 미래에셋증권의 ‘미래에셋 ESG 투자 세미나’가 진행될 예정이다.

2023.05.11 15:03

3분 소요
벤츠 사회공헌위원회, 전국 사회복지시설에 'EQA' 10대 기증

산업 일반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는 취약 계층의 안전한 이동을 돕기 위해 전국 10개 사회복지기관 및 시설에 '더 뉴 EQA' 차량 총 10대를 기증하고, 지원 기관 관계자들과 함께 전달식을 가졌다고 27일 밝혔다. 전달식은 지난 26일 메르세데스-벤츠 강남자곡 전시장에서 진행됐으며,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 토마스 클라인 의장(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사장)과 프리츠 카바움 부의장(메르세데스-벤츠 파이낸셜 서비스 코리아 대표) 그리고 이철승 부의장(메르세데스-벤츠 공식 딜러 더클래스효성 대표)을 비롯해 총 9명의 메르세데스-벤츠 공식 딜러사 대표들이 참여했다.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재단 김병기 본부장과 전국 10곳의 사회복지기관 대표자들도 함께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 토마스 클라인 의장은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의 차량 기증 사업은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이 무엇보다 중요한 사회복지기관에 보다 직접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하는데 그 의미가 크다"며 "최고로 안전한 차량을 제공하고자 하는 메르세데스-벤츠의 가치에 부합하는 본 사회공헌 활동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 사회 저변에 도움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달식에 참석한 베다니동산 장량 원장은 "본 시설은 외곽 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교통 여건이 매우 취약한 상황에, 보유하고 있던 차량 1대마저 약 12년간 사용한 노후 차량이었다"며 "지원받은 차량으로 시설 이용자들이 정기 의료 및 통원 치료를 안전하게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문화 활동까지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돼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는 올해 전북 군산 '발달장애대안학교 산돌학교', 부산 '나사함발달장애인복지관', 경기 광주 '베다니동산' 등 총 10곳의 사회복지기관 및 시설을 선정했다. 10곳의 기관 및 시설에는 약 6000만원 상당의 더 뉴 EQA 차량 각 1대씩과 해당 차량의 3년간 자동차 보험료 등을 포함해 총 7억여원을 지원한다. 한편, 이번 차량 기증은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의 활동 중 하나인 '메르세데스-벤츠와 함께(Mercedes-Benz All Together)'의 일환이다. 장애인 및 아동의 이동 편의성을 높이고 이를 통해 의료 및 사회, 문화 활동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면밀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 전국 사회복지기관에 차량 기증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까지 전국 43개 사회복지기관에 총 44대의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을 기증했으며, 지난해에는 상반기 C-클래스 차량 8대, 하반기 더 뉴 EQA 차량 2대를 기증한 바 있다. 이지완 기자 lee.jiwan1@joongang.co.kr

2022.05.27 16:00

2분 소요
“어려울 때일수록 남 도와줘야”

산업 일반

『국제개발과 국제원조』 저자 주동주 외 출판사 알타미라/02-712-9285 값 1만4000원 경제가 어려울수록 원조에 더 신경 써야 합니다.”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국내 최고 수준의 국제개발 전문가인 주동주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경제위기 상황에서 국제원조에 대한 관심이 더욱 줄어들지 않을까 걱정한다. 본래 ‘원조’라는 게 남을 돕는 일이다.우리도 어려울 때 다른 나라의 도움을 받았다. 하지만 다른 한편 형편이 어려운데 남 걱정 한다는 게 어딘가 사치스러워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주 위원은 반대로 생각한다. “어려울 때일수록 남 돕는 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원조의 본질은 휴머니즘. 그래서 나라의 이미지 개선에 도움이 되지만, 그냥 ‘착한 나라’ ‘착한 사람’이 되자는 얘기가 아니다. 그보다는 나중에 돌아올 ‘더 큰 실익’에 초점을 맞춘다.“작은 나라에서 내수는 한정돼 있습니다. 상품이든 건설이든 해외에 나가야 살 수 있는데요, 원조는 이를 위한 매우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원조를 통해 한 나라와 친분이 쌓이면 나중에 우리도 도움을 받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말인즉슨 우리가 도움을 주면 그 나라에 진출하기가 쉽다는 것이다. 잘살지는 못해도 자원이 많은 나라는 많다. 아프리카나 아시아에 특히 가난한 자원부국이 많다. 요즘처럼 자원 값이 비싼 상황에서 그들의 자원을 끌어 쓸 수 있다면, 국익에 큰 도움이 될 게 당연하다. 자원전쟁 시대, 자원부국은 원조를 준 나라와 그렇지 않은 나라 중 어떤 나라의 손을 들어줄까? 한국의 원조 수준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하위권. 국민총소득(GNI)의 0.1%에 불과하다. OECD 원조 규모 지침인 0.7%는 물론 실제 원조 규모인 0.3%에도 한참 떨어져 있다. 순위로 봐도 마찬가지다. 한국은 OECD 30개 국가 중 총액 기준으로는 18위, GNI 규모로는 28위로, 주 위원은 “국제적으로 부끄러운 수준”이라고 말한다.우리나라는 사실 개발원조 덕을 가장 많이 본 나라 중 하나다. 원조는 1950~60년대 초기 경제발전의 초석이 됐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도움을 많이 받고 성장한 나라가 왜 남을 돕는 것에는 인색할까? 주 위원은 “성숙하지 못한 국민의식”을 문제로 본다. “국제사회에서 남에게 베푼다는 의식이 아직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주 위원은 개발원조에 관심을 갖고 있는 몇몇 학자와 연구원들과 함께 이 책을 썼다. 글로벌 불균형: 세계경제 위기와 브레튼우즈의 교훈동아시아 수출 주도 성장 한계 온다 국제 금융과 통화 체제 분야 세계 최고 권위자로 인정받는 경제학자 배리 아이켄그린이 쓴 책이다. 저자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원인을 ‘글로벌 불균형’으로 규정한다. 이는 미국과 동아시아 사이에서 유지되어 온 거대한 무역 불균형을 의미한다. 그는 브레튼우즈 체계가 종말을 맞은 것처럼 동아시아는 수출 주도형 성장의 한계에 부닥칠 것이라고 말한다. 이 때문에 동아시아는 급격한 세계 경제 질서 재편에 대비해야 한다. 물론 이는 한국의 문제이기도 하다. ■ 배리 아이켄그린 지음, 박복영 옮김 ■ 미지북스 070-7533-1848 / 1만5000원 내일의 금맥대변혁의 시기, 투자 기회는 어디에? 2003년 국내에 번역 출간돼 화제를 모았던 책 ‘내일의 금맥’ 증보개정판이 나왔다. 세계 경제는 혼동의 소용돌이에 휩싸여 있지만, 이런 시기가 투자의 적기며 내일의 금맥을 찾아 나설 절호의 기회라는 것이 저자의 일관된 견해다. 물론, 지금은 거대한 매수나 매도의 기회를 기다리며 준비할 때라는 조언도 잊지 않는다. 현재 세계 경제는 가본 적이 없는 바다를 향하고 있다. 등댓불을 먼저 발견하는 자만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다. 그곳에 바로 금맥이 있다. ■ 마크 파버 지음, 구홍표·이현숙 옮김 ■ 필맥 02-392-4491 / 1만8000원 경영 불변의 법칙스위스 시계는 왜 예전만 못할까? 원제가 ‘10 Natural Forces for Business Success’다. 자연에서 성공적인 경영의 원칙을 찾는다는 것이다. 저자가 제시하는 10가지 원칙은 생존, 변화, 의사소통, 사명(Mission), 형평, 성과, 발견, 다양성, 성장, 혁신이다. 이 원칙들을 바탕으로 아이어코카가 크라이슬러를 회생시킨 사례를 설명하고, 왜 스위스 시계가 위기를 맞았는지 설명한다. 대다수 기업인이 경영여건이 10년 전 외환위기 때보다 좋지 않다고 답하는 요즈음이다. 이 위기를 뚫고 갈 변함없는 경영 원칙에 관심이 가지 않는가? ■ 피터 R. 가버 지음, 손정숙 옮김 ■ 전나무숲 02-322-7128 / 1만3000원 2015 중국 대예측미국 다음 경제 패권은 ‘중국’ 최근 출간된 여러 책이 지적하듯, 미국의 경제 패권은 위기다. 그렇다면, 다음 패권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책의 저자는 중국을 지목한다. 특히 후진타오 정권이 중국의 차기 비전으로 삼은 ‘조화 사회’에 주목한다. 여기서 중국의 포스트 개방·개혁 방향을 읽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 지도자들은 체제를 유지하면, 세계 경제의 패권을 잡을 수 있을까? 이 책은 중국 미래학인 동시에, 중국 시장 공략법이기도 하다. 이 책은 일본 초유의 경제연구소인 노무라종합연구소가 향후 펴낼 ‘2015 노무라 보고서’의 첫 작품이기도 하다. ■ 노무라종합연구소 지음, 이상덕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02-2000-2645 / 1만4000원

2008.11.10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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