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울 때일수록 남 도와줘야”
“어려울 때일수록 남 도와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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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가 어려울수록 원조에 더 신경 써야 합니다.”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국내 최고 수준의 국제개발 전문가인 주동주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경제위기 상황에서 국제원조에 대한 관심이 더욱 줄어들지 않을까 걱정한다. 본래 ‘원조’라는 게 남을 돕는 일이다.
우리도 어려울 때 다른 나라의 도움을 받았다. 하지만 다른 한편 형편이 어려운데 남 걱정 한다는 게 어딘가 사치스러워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주 위원은 반대로 생각한다. “어려울 때일수록 남 돕는 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원조의 본질은 휴머니즘. 그래서 나라의 이미지 개선에 도움이 되지만, 그냥 ‘착한 나라’ ‘착한 사람’이 되자는 얘기가 아니다. 그보다는 나중에 돌아올 ‘더 큰 실익’에 초점을 맞춘다.
“작은 나라에서 내수는 한정돼 있습니다. 상품이든 건설이든 해외에 나가야 살 수 있는데요, 원조는 이를 위한 매우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원조를 통해 한 나라와 친분이 쌓이면 나중에 우리도 도움을 받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
말인즉슨 우리가 도움을 주면 그 나라에 진출하기가 쉽다는 것이다. 잘살지는 못해도 자원이 많은 나라는 많다. 아프리카나 아시아에 특히 가난한 자원부국이 많다. 요즘처럼 자원 값이 비싼 상황에서 그들의 자원을 끌어 쓸 수 있다면, 국익에 큰 도움이 될 게 당연하다. 자원전쟁 시대, 자원부국은 원조를 준 나라와 그렇지 않은 나라 중 어떤 나라의 손을 들어줄까?
한국의 원조 수준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하위권. 국민총소득(GNI)의 0.1%에 불과하다. OECD 원조 규모 지침인 0.7%는 물론 실제 원조 규모인 0.3%에도 한참 떨어져 있다. 순위로 봐도 마찬가지다. 한국은 OECD 30개 국가 중 총액 기준으로는 18위, GNI 규모로는 28위로, 주 위원은 “국제적으로 부끄러운 수준”이라고 말한다.
우리나라는 사실 개발원조 덕을 가장 많이 본 나라 중 하나다. 원조는 1950~60년대 초기 경제발전의 초석이 됐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도움을 많이 받고 성장한 나라가 왜 남을 돕는 것에는 인색할까? 주 위원은 “성숙하지 못한 국민의식”을 문제로 본다. “국제사회에서 남에게 베푼다는 의식이 아직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주 위원은 개발원조에 관심을 갖고 있는 몇몇 학자와 연구원들과 함께 이 책을 썼다.
글로벌 불균형: 세계경제 위기와 브레튼우즈의 교훈
동아시아 수출 주도 성장 한계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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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동아시아는 급격한 세계 경제 질서 재편에 대비해야 한다. 물론 이는 한국의 문제이기도 하다.
■ 배리 아이켄그린 지음, 박복영 옮김
■ 미지북스 070-7533-1848 / 1만5000원
내일의 금맥
대변혁의 시기, 투자 기회는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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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세계 경제는 가본 적이 없는 바다를 향하고 있다. 등댓불을 먼저 발견하는 자만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다. 그곳에 바로 금맥이 있다.
■ 마크 파버 지음, 구홍표·이현숙 옮김
■ 필맥 02-392-4491 / 1만8000원
경영 불변의 법칙
스위스 시계는 왜 예전만 못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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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에서 성공적인 경영의 원칙을 찾는다는 것이다. 저자가 제시하는 10가지 원칙은 생존, 변화, 의사소통, 사명(Mission), 형평, 성과, 발견, 다양성, 성장, 혁신이다. 이 원칙들을 바탕으로 아이어코카가 크라이슬러를 회생시킨 사례를 설명하고, 왜 스위스 시계가 위기를 맞았는지 설명한다. 대다수 기업인이 경영여건이 10년 전 외환위기 때보다 좋지 않다고 답하는 요즈음이다. 이 위기를 뚫고 갈 변함없는 경영 원칙에 관심이 가지 않는가?
■ 피터 R. 가버 지음, 손정숙 옮김
■ 전나무숲 02-322-7128 / 1만3000원
2015 중국 대예측
미국 다음 경제 패권은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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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무라종합연구소 지음, 이상덕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02-2000-2645 / 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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