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차 한국 진출 사령탑 정우영 혼다코리아 사장
혼다차 한국 진출 사령탑 정우영 혼다코리아 사장
| 정우영 혼다코리아 사장 | 일본 혼다자동차의 한국법인인 혼다코리아가 지난 3월25일 공식 출범, 한국시장 공략에 나섰다. 혼다는 이에 앞서 2001년 10월부터 국내 시장에서 모터싸이클을 팔고 있다. 하지만 한국 수입차 시장이 점점 커지자 자동차 부문 진출도 늦출 수 없게 된 것. 자동차와 모터사이클 등 혼다코리아의 한국 진출을 이끄는 사령탑은 정우영(54) 사장이다. 정사장은 혼다가 모터싸이클을 판매하기 시작한 2001년부터 혼다의 한국 지사장을 맡아 왔다. 이후 각종 조사에서 브랜드 파워 1위를 기록하는 등 혼다의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런칭시킨 공을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그는 이번 자동차 진출에서도 “몇 대를 파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최선의 고객 서비스로 다른 수입차 업체와 차별화해 생존해 나갈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혼다의 이념인 ‘사는 기쁨’을 극대화시켜 소비자의 만족을 이끌어 내겠다는 것이다. “한국의 수입차 시장이 커지고 있고 향후 전망도 밝지만 혼다는 ‘연간 몇 대 시장(???????)이 있기 때문에 한국들어와서 팔자’는 식으로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시장에 편승하기보다 독자적인 서비스와 품질로 소비자를 끌어들이 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우선 혼다코리아 조직을 정비하고 있다. 20명 내외였던 모터싸이클 조직을 개편해 자동차 사업부를 별도로 만들었다. 정사장은 “혼다코리아의 자동차 사업부는 기존 모터싸이클 조직과 별도로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필요할 경우 경쟁업체에서 스카웃도 할 예정이다. 서울·부산을 중심으로 딜러도 모집 중이다. 올해 안에 대리점 3곳 정도를 선정해 판매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대기업 계열사 등에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정사장은 또 “본격적으로 제품을 선보일 내년에는 2천대 판매가 무난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혼다의 기술력이나 검증된 차량 성능 등이 한국 소비자들에게도 어필할 것이기 믿기 때문이다. 그는 또 “아직 차종이 정해지진 않았으나 3천cc급의 차량을 중심으로 수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단 어코드나 CRV 등 일본과 미국 등에서 검증된 차량을 먼저 소개한다는 전략이다. 정사장은 모터싸이클 전문 회사인 대림자동차공업에 1976년에 입사해 마케팅, 공장장·연구소장 등 영업·생산·연구 분야에 두루 근무하며 모터싸이클 한 우물만 파왔다. |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