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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마사지, 스파 그리고 열대의 밤

[여행]마사지, 스파 그리고 열대의 밤

파타야 남쪽 언덕에 위치한 로열클리프 리조트
산호섬전경.
태국의 수도 방콕에서 자동차로 2시간 30분가량 가면 동부 해안의 파타야가 나온다. 남서쪽에서 북동쪽으로 부는 우기의 시작을 알리는 바람이란 뜻의 파타야는 ‘아시아 휴양지의 여왕’이라 불리는 동남아시아 최대의 해변 휴양지다. 파타야는 밤과 낮이 뚜렷하다. 낮에는 패러글라이딩 등 휴양 스포츠를 즐기고, 밤에는 태국에서만 볼 수 있는 트랜스젠더의 티파니쇼 공연과 노천바에서 간단한 음료를 마시며 화려한 불빛을 감상할 수 있다. 죽은 산호와 모래가 섞여 부드러운 모래사장을 자랑하는 산호섬에서 즐기는 해양 스포츠는 스트레스를 날리기게 딱 좋다. 티파니 공연에는 조금은 어설프게 느껴지는 아리랑과 부채춤도 등장한다. 트랜스젠더들이 펼치는 공연은 이국적 정취를 한껏 높여주는 데 그만이다. ‘마사지의 천국’이라 불릴 정도로 마사지 기술이 발달한 태국에서 마사지는 필수 코스다. 과거 ‘어글리 코리언’이란 이미지가 있었던 탓에 마사지 하면 섹스를 연상하는 이들이 많지만, 2시간 동안 받는 태국 전통 안마는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과 한국 여성들을 중심으로 스파(SPA)여행을 오는 여성 관광객들이 늘고 있다는 게 현지 가이드의 얘기다. 관광보다는 조용한 휴식을 원하는 이들은 파타야의 남쪽 언덕 위에 자리잡은 로얄클리프 리조트를 찾으면 좋다. 지난 73년에 오픈한 이 리조트의 객실에서 바다를 바라보면 답답한 일상이 어느새 사라지고 만다. 신선한 과일이 매일 매일 서비스로 나와 마음대로 열대 과일을 즐길 수 있다. 리조트 내에는 수영장과 헬스클럽 그리고 간단한 골프 코스도 마련돼 있어 휴식 목적으로 찾기엔 제격이다. 해안가와 인접해 있어 언제든지 해수욕을 할 수도 있다. 과거에는 파타야 여행이 관광 위주였지만 최근에는 ‘관광+휴양’을 합한 컨셉트의 관광 상품이 등장하고 있다. 대표적인 상품이 삼성카드 여행전문 포털인 삼성TnE(www.samsung TnE.com)가 개발한 삼성TnE빌리지 1호 상품인 ‘로얄클리프 삼성TnE 빌리지’. 이 상품은 왕궁과 에메랄드 사원, 수상 가옥 등 태국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관광과 리조트 내 휴식으로 구성돼 있다. 티파니쇼와 태국 전통 안마와 스파 그리고 골프 등은 옵션사항이다. 만일 휴식을 목적으로 여행을 하는 경우라면 옵션을 이용하지 않고 리조트 내에서 휴식을 취하면 된다. 여행사의 횡포로 여기저기 끌려다녀야 하는 고충이 전혀 없다는 게 이 상품의 최대 장점이다. 가이드 팁도 따로 필요없다. 4박5일 여행비용인 49만원(1인 기준, 성수기엔 59만원)에 팁도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박동준 삼성카드 해외여행팀장은 “강제적인 쇼핑, 과도한 팁 등 기존 해외 여행의 문제점을 해소하고 여행자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폭을 넓힌 게 이 상품의 특징”이라고 상품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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