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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汎현대家는 중립 지켜라”

“汎현대家는 중립 지켜라”

현정은(48) 현대그룹 회장은 요즘 고독한 싸움을 하고 있다. 남편 고 정몽헌 회장이 지난해 8월 4일 계동 사옥에서 투신자살을 한 이후 슬픔과 충격으로 놀란 가슴을 가라앉힐 시간도 없이 바로 경영권 분쟁의 소용돌이 속으로 들어왔기 때문이다.

그후 5개월, 시숙인 정상영 KCC 명예회장의 현대그룹 경영권 포기 외압 속에서 현회장은 많은 고비를 넘어 왔다. 시숙의 상속권포기 요구, KCC측의 현대엘리베이터 지분매집과 신주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에 따른 국민주 공모 좌절 등 갖가지 넘어서기 힘든 상황이 벌어졌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10월 21일 회장에 취임한 그는 12월 18일 현대그룹 사장단의 일괄사표를 받으며 친정체제를 구축하는 등 발빠르게 경영자로서 자신의 위상을 다지는 작업을 진행해 왔다.

KCC측은 이에 맞서 정몽헌 회장 시절부터 지속해온 현대여자농구단에 대한 재정지원 중단을 공식발표하는 등 현회장의 경영권에 전방위 압박을 가해오고 있다. 몇해 전 왕자의 난에서처럼 현대그룹의 ‘법통 계승’을 명분으로 한 가족간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도 현회장이 현대그룹 경영자로서 자신의 자리를 지켜낼 수 있을 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회장은 지난해 12월 26일 현대엘리베이터의 주주명부가 폐쇄되는 순간까지 정 명예회장과 치열한 막판 지분매집 경쟁을 벌여 왔다.

지분매집 경쟁이 사실상 마무리된 이후 현대그룹 지분은 현회장측 30.23%, KCC측 36.95%, 범현대가 15.29%, 기타 주주 17.53%로 드러나 있다(표 참조). 숫자상으로는 KCC측이 유리하다. 특히 정명예회장이 “현대그룹은 정씨 일가가 맡아야 한다”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는 상황에서 범현대가가 정명예회장의 입장에 선다면 50% 이상의 지분을 확보하는 것이라 현회장에겐 치명적이다.
그래도 승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번 경영권 분쟁은 KCC측이 정몽헌 회장 사후 사모펀드를 이용해 사들인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20.63%에 대해 금융당국이 어떤 제재를 내리는가에 따라 반전될 수도 있다.

2월중으로 KCC측은 금융감독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심사를 받게 된다. 만일 지분처분명령을 받게 되면 KCC쪽은 20.63%의 지분을 매각해야 한다. 이 경우 KCC 지분율은 현회장보다 낮게 된다. 그러나 처분명령보다 수위가 낮은 의결권 제한이 내려질 경우 KCC가 중장기적인 싸움에서는 유리한 국면을 맞게 된다.
현회장은 왜 편하게 살 수 있는 재벌가의 주부 자리에서 하루아침에 빚투성이인 현대그룹 경영자의 자리를 택해 어려운 싸움을 벌이고 있는 것일까.

정상영 명예회장이 신문광고를 통해 주장하는 대로 현회장의 뒤에는 친정어머니인 김문희 용문학원장의 입김이 작용하고 있나? 그간 ‘시숙의 난’에 대해 굳게 입을 다물어온 그가 처음으로 남편 사후에서부터 현 상황에 이르기까지 말 못해온 사연을 공개한다.

현회장은 현영원(77) 현대상선 회장과 김문희(76) 용문학원장 사이에서 태어났다. 친할아버지 현준호씨는 조흥은행의 근간이 된 호남은행 창업자이며, 외할아버지 김용준씨는 전남방직과 신한제분의 창업자로 한때 국회의원으로도 활동했다. 현회장은 경기여고와 이화여대 사회학과를 졸업했으며, 미 페얼리디킨스대 대학원에서 사회학을 공부했다. 정몽헌 회장과는 76년 결혼해 2녀1남을 뒀고, 그간 친정어머니인 김문희 학원장이 주도해온 한국걸스카웃 연맹을 통해 사회활동을 해 왔다.

현회장과 정명예회장의 경영권 분쟁의 단초는 정몽헌 회장이 2001년 금호생명에서 받은 2백90억원의 대출에서 시작된다. 당시 KCC는 이중 90억원에 대한 추가보증을 서주면서 대(代)담보로 2002년 3월 정회장으로부터 성북동 자택(시가 20억원)과 김문희 학원장이 가지고 있던 현대엘리베이터 주식 70만주(12.5%: 당시 시가 80억원)를 넘겨받았다. 현회장이 상속권을 포기할 경우, 정명예회장에 대한 채무를 변제받는 대신 자택과 김 학원장의 현대엘리베이터 주식은 정 명예회장 손으로 넘어가게 된다. 정명예회장은 이 주식으로 대주주가 되어 현대그룹(현대엘리베이터는 현대그룹의 지주회사)의 경영권을 장악할 수 있었다.

정몽헌 회장이 가고 난 직후에는 상속권을 포기하겠다는 입장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경영에 나선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애들 아빠가 죽고 나서 작은 아버지(정 명예회장)로부터 한 달내 상속권을 포기하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저에게 남은 재산은 땅과 상선주식이 전부였는데, 애들 아빠가 죽은 후 2천원 하던 상선 주식이 1만원이상으로 뛰어올라 부채를 갚을 능력이 있어 상속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일부에서는 정명예회장측과 어떤 ‘협상’이 진행되다가 깨지면서 직접 경영하겠다고 나선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들립니다.

아무런 협상도 없었습니다. (정명예회장이) 우리 가족에게 현대엘리베이터는 준다고 했는데 (현회장이) 말을 안 듣는다고 다른 분들에게 말씀하시는 모양인데, 그런 말조차도 없었습니다. 처음에 작은아버지는 저와 큰딸 지이(26)에게 현대엘리베이터에서 월급받고 생활하라고 이야기했습니다. KCC에 담보로 들어가 있던 우리 집은 나중에 우리 이름으로 해주는데 10년이 걸릴 지 20년이 걸릴 지 모른다며 작은아버지가 돌아가시면 아들대에서 우리 이름으로 상속을 해준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그것도 2~3일 지나고 나서 아까우셨는지 상속을 포기하고 나면 네가 집부터 해결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매달 조금씩이라도 내서 집부터 사야 한다고 하시더군요. 그런 상황에서 상속포기를 할 수 있겠습니까.

이번에 대학입시를 치른 막내 아들에게 물려주기 위해 경영권을 지키려고 한다는 말도 있는데요.

그런 건 아니에요(웃음). 일단 애들 아빠 자리가 비니까 자꾸 흔들려 제가 빨리 나와야겠더라구요. 전문경영인들이 우왕좌왕하니까 회사꼴도 우습게 되고요. 구심점을 찾아주기 위해서 그랬어요.

친정어머니인 김문희 학원장은 지난해 9월 뉴스위크 한국판과의 인터뷰에서 현회장이 정명예회장으로부터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는 말을 했습니다. 그때 당시만 해도 좋은 관계가 아니었습니까.

도와주신다고 굳게 믿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경영권 방어가 시급한 상황에서도 시키는 대로 자사주 43만주를 현대가 기업에 장외거래로 양도한 것입니다. 하지만 조금 지나면서 보니까 그게 아니더군요. 법적으로 상속포기 시한이 3개월인데도 작은아버지는 저에게 한달 안에 포기하라고 했습니다. 제가 지난해 10월 평양 류경 정주영 체육관 개관식에 참석하기 직전 금호생명의 만기채무를 일부 변제했더니 작은아버지는 평양행을 취소하셨습니다. 평양 다녀와서 딸과 함께 인사를 드리러 찾아갔더니 지금이라도 상속을 포기하지 않으면 저와 아이들까지 아무런 일도 못하게 하겠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어떻게 했습니까.

화를 많이 내셔서 네, 네 하고 왔지요.

기업을 이어받아야겠다는 결심은 언제 한 겁니까.

정말 우연히 이뤄진 겁니다. 평양에 가기 며칠 전 금호생명 대출 만기일이 돌아왔어요. 대출만기일이 지나면 8%이던 이자율이 19% 이상 뛰어오릅니다. 생명보험사는 연체이자율이 더 높아요. 그런데 마침 상선의 주가도 올라 우선 대출을 좀 받아 일부인 80억원을 갚았어요. 그 일로 인해 저절로 상속개시가 된 거였지요. 지난해 11월 10일까지 KCC쪽 보증금 2백90억원은 전액 상환했습니다.

정명예회장이 현대엘리베이터의 주식을 집중 매집한 시점이 그 즈음이던데, 어떤 언질이 있었습니까.

전혀 없었습니다. 나중에 신문에 공개될 때야 진짜 속을 알게 됐어요. 작은아버지는 제가 금호생명에 빚을 갚고 정주영 체육관 개관식에 참석한 사이 평양행을 취소하고는 사모펀드를 이용해 주식을 대량으로 사셨고, 또 제가 현대그룹 회장으로 취임했을 때도 그랬습니다.

정명예회장은 현회장이 김문희 학원장의 대리인이라는 말을 하면서 현대그룹을 정씨 일가가 지키기 위해 경영권을 잡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데요.

어머니는 벌써 현대엘리베이터 주식을 저희 가족에게 지정상속하기로 하고 이를 공증까지 마쳤습니다. 현대엘리베이터가 어려울 때 애들 아빠도 제 어머니의 도움을 받아 경영한 건데, 그때는 그대로 내버려두다가 제가 경영하려고 하니까 새삼 문제를 삼는 게 납득이 되질 않습니다.

KCC에서 요구하는 것처럼 증여를 할 수는 없습니까.

증여를 지금 당장하게 되면 세금을 내기 위해 45~50%의 주식을 잃게 되거나, 현금을 내놓아야 합니다. 지금은 그럴 수 없는 시점입니다.

현대가 사람들은 어떤 입장입니까.

집안 식구들만 확고하게 저희편이었으면 KCC와의 경영권 다툼은 아예 일어나지도 않았을 겁니다. 저는 30년 가까이 정씨 집안 며느리로 살아왔습니다. 가족간의 화합과 며느리로서의 역할 중 그 어떤 것도 포기하고 싶지 않습니다. 제가 남편의 유지를 받들어 사업을 하는 일이 가족의 화합을 깨는 일로 받아들여져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남편의 뒤를 이어 사업을 성공시킨 애경유지 장영신 회장 같은 사람이 돼 보이겠습니다.

현대가의 지원을 받아낼 수 있겠습니까.

지원을 해주시면 더할 수 없이 좋지만 제가 원하는 것은 이 상황에서 중립을 지켜달라는 겁니다.

현대가가 ‘왕자의 난’에 이어 ‘시숙의 난’으로 가족싸움을 하는 모습을 보이는 데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있습니다.

몇년 전에 왕자의 난을 겪으면서도 집안싸움으로 보이는 게 불편했습니다. 애들 아빠와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님은 같은 형제니까 언젠가는 화해해 잘 지내겠지 했는데, 애들 아빠가 그걸 못하고 가서 제 마음도 아픕니다. 지금 ‘시숙의 난’이라는 말을 주변에서 하고 있지만 작은아버지를 경영인으로서 존경합니다. 이번 경영권 문제도 순리대로 마무리될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상속포기를 하지 않고 현대그룹 회장에 취임한 심정은 이해할 수 있다 하더라도 주부로만 지내던 현회장이 과연 재계 20위안에 드는 기업의 최고경영자가 될 수 있는가에 대한 의구심은 여전한데요.

당장 보기에 경영자로서 준비가 안 돼 있다는 말이 맞을 겁니다. 하지만 저는 경영자의 가장 중요한 덕목이 정직함과 기업에 대한 열정이라고 봅니다. 저는 사업가의 집안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줄곧 사업을 하는 모습만 보고 살아 왔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분이 바로 시아버지인 정주영 회장이십니다. 곁에서 보고 배운 것이지만 잘 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정몽헌 회장이 살아 있어도 사업에 나섰겠습니까.

어려서부터 친정어머니가 쇼핑할 시간도 없이 바쁘게 사시는 모습만 보고 자랐습니다. 그 모습에 질려 딸들은 일을 하지 않고 살아온 겁니다. 하지만 나이를 먹으면서 사회활동의 필요성을 자각했고, 남편이 있었다면 아마 사회단체활동을 했을 겁니다. 하지만 제 운명이 경영일선에 뛰어드는 것이었나 봅니다.

정회장 사후 현대상선 주가가 올랐습니다. 이는 경쟁력 없는 대북사업에 대한 주주들의 회의적 시각을 반영한 것이라고 보이는데요.

현대아산은 북한에 많은 돈을 투자해 왔습니다. 도로·항만·철도·통신 등 북측 사회간접자본(SOC)사업에 대한 사업권도 갖게 됩니다. 다양한 수익사업을 창출해 옛날처럼 퍼주기식으로는 안할 겁니다. 정부는 남북경협기금을 늘려 국민을 대상으로 한 관광사업 등 다양한 지원대책을 해줄 필요성이 있습니다. 개성공단도 빨리 돼야하겠구요. 금강산에도 골프장과 스키장 계획을 다 세워놨습니다. 미국 투자자들도 이 사업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압니다.

정부쪽과 만나서 사업계획을 의논하고 있습니까.

정부쪽 사람과는 전혀 만나지 못하고 있어요. 이 사태가 끝나야 대화를 하려나봐요(웃음).

사장단 재신임 문제는 오히려 늦은 감이 있습니다. 현대 부실경영에 대한 책임을 보다 빨리 물었어야 한다는 지적이 있는데요.

이번 인사는 과거의 잘못된 경영에 대한 인책성 인사가 분명합니다. 제가 취임하자마자 사표를 내는 방안이 거론됐으나 사람을 잘 모르니까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남편의 존재가 가장 절실했던 순간은 언제였습니까.

뭔가 결정을 하고자 할 때였어요. 윗사람 노릇하는 거 힘들고 외롭더군요. 누구를 믿고 누구를 경계해야 하는 지 애들 아빠가 좀 진작에 이야기해줬으면 좋았을 걸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인사가 만사라고 지금도 사람을 파악하는 일이 가장 힘듭니다.

믿을 만한 측근은 있습니까.

네. 그쪽(KCC)에서 우리를 분열시키기 위해 여러가지 작업을 하고 있는데, 신뢰를 가지고 그런 난관을 헤쳐나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회장님보다 사모님이라는 말이 더 편하다는 사람도 있었지만 지금은 그런 사람이 한명도 없습니다.

정회장 주변의 측근들이 자신들의 입지를 위해 경영권 방어를 부추긴다는 소문도 있던데요.

저도 자리보전을 하려고 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소문과는 다릅니다. 다들 자신의 일을 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실패는 했지만 국민기업화도 자리보전을 노린 가신들의 아이디어였다는 말이 있습니다.

전혀 그게 아닙니다. 회사 사람들이 다 샀다고 해도 8%가 안됩니다. 애들 아빠가 생전에 늘 그랬어요. 기업이 어느 정도 이상 커지면 개인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것이라고요. 이 말을 늘 들어 왔기 때문에 결단을 했던 겁니다. 국민기업화는 계속 추진할 겁니다.

올해 사업계획은 세웠습니까.

현대엘리베이터는 사업다각화와 시설투자 확대를 통해 규모를 키우고, 재무구조 안정화를 통해 현대그룹의 지주회사 역할을 해나갈 겁니다. 또 현대상선은 해운경기 호전을 활용해 수익성있는 선단으로 재편하고, 세계 유수의 선박회사들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세계 5대 해운회사로 진입시키는 것이 목표입니다.

현대택배는 현대상선과의 연계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여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는 종합물류처리회사로 육성할 겁니다. 현대증권은 현재 진행중인 관계 당국과의 협상을 원만히 마무리하는 것이 당장 시급한 문제입니다. 현대아산은 김윤규 사장을 중심으로 수익성 있는 다양한 사업을 개발하고 정부의 지원을 촉구해 어떤 상황에서도 일관되고 내실 있게 남북경협을 추진해나갈 것입니다.

경영권을 중도에 포기하게 되는 상황은 없습니까.

그런 일은 없을 겁니다. 지금 어떻게 포기합니까. 어떤 사람들은 작은아버지를 찾아가 하나라도 챙겨야지 그러다가는 알거지 된다고 걱정스런 조언을 합니다. 하지만 남편의 뜻을 제가 이어가겠다는 결심을 꺾지는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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