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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엄마, 지인 못알아봐 살려달라”…수감중 최순실 치매 의심

“딸도 못 알아볼 때 돼야 나올 수 있나”
8·15 가석방·특별사면 요구

[정유라 이야기 유튜브 채널 캡처]
[이코노미스트 김윤주 기자] 박근혜 정부 국정 농단 사건에 가담한 혐의로 징역 18년 형을 받고 수감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 딸인 정유라씨가 모친이 치매 증상을 보인다면서 가석방·특별사면을 요구했다.

정씨는 3일 자신의 SNS에 “어머니 면회 다녀왔는데 어머니가 작년까지 친하게 지내셨던 지인의 얼굴을 못 알아보신다. 작년에 면회도 자주 오시고 병원에 반찬도 가져다주셨던 지인이라 못 알아볼 리가 없다”며 “강한 진통제 때문에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하고 싶지만 마음이 너무 무겁다”는 글을 게시했다. 

정씨는 “진짜 저희 엄마가 저도 못 알아볼 때가 돼야 나오실 수 있나. 이럴 때마다 그냥 다 포기하고 싶다”며 “아프다고 이젠 나가는 것도 기대하기 싫다고, 저도 오지 말라고 화 잔뜩 내시는 걸 못 참고 ‘안 오겠다’ 한마디하고 나오는 길에 울면서 왔다”고 했다.

정씨는 “별거 아니겠거니 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동부구치소 시절 엄마 진료 봐주셨던 의사 선생님께 여쭤봤는데 정상은 아니라고 하셔서 갑자기 또 마음이 천근만근”이라며 “이런 생활 끝은 나는 걸까”라고 했다.

정씨는 또 다른 SNS 게시글에서는 “엄마가 근래 화가 많은 것도 조기 치매의 증상일 수 있다는 말을 듣고 그냥 어제 하루 종일 잠을 설쳤다”며 “엄마 좀 살려주시라”라고 했다.

그는 “8·15에 꼭 석방되셔서 이런 글도 더 이상 안 쓰고 어머니 자녀와 즐겁게 지내는 평범한 일상 게시글 업로드 할수있길 바라본다”며 “세울 자존심조차 없을 만큼 망가진 저인데 어머니 하나 돌려주시는 게 그렇게 힘들까”라고 썼다.

2016년 11월 구속된 최서원씨는 2020년 6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뇌물 등 혐의로 징역 18년과 벌금 200억원, 추징금 63억원의 형이 확정돼 청주여자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형량 만기는 85세가 되는 2037년 10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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