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뻥튀기 상장’ 파두 관련 SK하이닉스 2차 압수수색…“참고인 신분”
지난 4월 이어 서울 중구 SK하이닉스 사무실 수색
금감원, 파두 자료와 SK하이닉스 자료 대조 나서
[이코노미스트 정두용·윤형준 기자] 반도체 설계기업 파두(440110)의 ‘뻥튀기 상장’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금융감독원이 SK하이닉스(000660)를 2차 압수수색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은 이날 서울 중구 소재 SK하이닉스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앞서 특사경은 지난 4월 SK하이닉스 본사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SK하이닉스는 파두의 최대 매출처로, 금감원은 파두의 매출 추정과 관련해 파두 내부 자료와 SK하이닉스 자료를 대조하기 위해 자료를 추가로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두는 지난해 8월 상장 당시 1조원이 넘는 몸값으로 평가받으며 코스닥시장에 입성했으나 이후 급감한 실적을 공시해 주가가 ‘뻥튀기 상장’ 논란이 일었다.
금감원은 파두 상장 관련 주관사인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과 한국거래소에 이어 SK하이닉스까지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금감원은 SK하이닉스에 대한 1차 압수수색 당시 회사를 ‘참고인 자격’으로 수사한 바 있다. 이번 조사에선 금감원이 회사에 제시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가 적시됐고, 참고인에서 피의자로 전환했다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다.
다만 SK하이닉스 측은 이에 대해 “피의자로 특정된 게 아니다”라며 “앞선 조사와 마찬가지로 참고인 신분이고, 금감원이 추가 자료 요청 차원에서 사무실을 다녀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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