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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1000포인트 시대 사야 할 종목 베스트 7

주가 1000포인트 시대 사야 할 종목 베스트 7

삼성전자 반도체부분 기흥 연구소의 최첨단 ULSI라인
인도 현대하 공장을 방문한 정몽구 현대차 회장
지난해 7월 인천~텐진 노선 취항 기념식에 참석한 박찬법 사장
현대 건설이 준공한 이란 사우스파 가스처리 시설
주가지수 1000포인트는 한국 투자자들에겐 ‘상투’라는 인식이 있다. 과거 1000포인트를 넘은 적이 세번 있지만 번번이 얼마 가지 않아 주가가 아래로 곤두박질한 ‘학습효과’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전문가들 사이에도 과거와 좀 다를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그들의 말대로 주식시장이 좀 더 상승한다고 해도 주식을 사기엔 너무 늦은 게 아닐까? 이코노미스트에서는 국내 증권 리서치 헤드 10명이 추천한 ‘주가 1000에 사야 할 7종목’을 집중 분석했다. (추천 횟수순)

기업은 글로벌, 가격은 코리안 목표주가 : 73만원
투자요소 : 시장지배력 확대, 변동성 리스크 감소, Valuation
리스크 : 환율 하락, 고유가 최근 삼성전자 주가는 저점 대비 30% 이상 상승했다. 큰 폭으로 올랐지만 2004년 4월 고점 63만8000원에 비해서는 여전히 10만원 이상 낮은 가격이다. 또 과거 외국인 지분율이 53~60% 수준에서 등락을 보인 것을 감안하면 현재 54.8%도 그리 높은 것은 아니다. 특히 이번 1분기부터 삼성전자 실적이 다시 개선될 것으로 보여 삼성전자 주가의 추가상승은 설득력을 갖는다. 삼성전자의 투자 초점은 첫째, D램, 플래시 메모리, TFT-LCD, 휴대전화 등 주력 품목의 시장지배력 확대를 꼽을 수 있다. D램은 최근 서버와 노트북에서 데이터 처리속도와 소모전력이 향상된 DDR2 제품의 수요가 급격히 확대되고 있는 데 반해 주변회로의 기술적 난이도 등으로 인해 공급업체가 제한돼 삼성전자가 1분기 현재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하반기에 D램 가격 하락이 예상되나 삼성전자 D램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30% 이상을 유지할 전망이다. 최근 플래시메모리도 미 애플사의 MP3 등에 신규로 적용되며 수요가 예상보다 확대되고, 가격도 안정되고 있다. 휴대전화 부문과 TFT-LCD 부문도 이번 1분기와 2분기부터 다시 이익 개선 추세가 예상된다. 둘째 투자 포인트는 사업구조의 안정화로 분기 및 연간 수익변동성 위험이 축소되고 있다는 점이다. D램, 낸드(NAND)플래시메모리, TFT-LCD가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고, 휴대전화도 이제 2위권으로 부상하고 있다. 2005년에도 각 품목의 시장점유율이 추가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각 사업부문의 투자 및 연구개발도 전 세계 전자 기업 중 최대 규모로 진행하고 있어 매년 영업이익 10조원 이상의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전망이다. 과거와 같은 변동성 위험은 소멸된 것으로 판단된다. 셋째, 가치재평가(Valuation) 매력이다. 삼성전자는 2004년 전 세계 전자 기업 중 최고의 수익 규모를 창출했고, 투자 규모도 최대다. 2005년에도 전자업체 중에서 최고의 수익 규모가 예상된다. 그러나 현 주가는 단기 반등에도 불구하고 주가수익비율(PER), EV/EBITDA(기업의 가치가 영업활동을 통한 이익의 몇 배인지를 나타내는 지표)가 인텔·소니 등 경쟁사들에 비해 50%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의 경영투명성 노력 등을 감안하면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다. 2005년에 예상되는 환율 하락, 고유가에 따른 IT수요 둔화 우려 등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 주력제품의 성장으로 주가는 추가적인 상승이 가능할 전망이다. 구희진 LG투자증권 애널리스트·mrk@iflg.com

성장률 1위, 수익성은 2위 목표주가 : 7만원
투자요소 : 높은 판매성장률과 수익성
리스크 : 환율 하락, 불안한 노사관계 올해 현대자동차를 보는 키워드는 ‘앨라배마 프로젝트’다. 3월부터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신형 쏘나타를 생산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자동차의 본고장이면서 세계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미국에서 직접 자동차를 생산·판매하려는 ‘앨라배마 프로젝트’는 현대차가 글로벌 플레이어로 성장할 수 있느냐를 가늠하는 시금석이라고 할 수 있다. 이미 현대차는 개발도상국인 중국과 인도에서 성공적으로 현지 생산체제를 안착시켰다. 여기에 이어 세계 최고의 시장인 미국에서도 현지 생산에 성공한다면 글로벌 기업을 향해 도약의 날개를 달 것이다.따라서 올해 현대차의 주가는 앨라배마 공장의 성공적 출발 여부, 신형 쏘나타와 그랜저 후속모델인 TG그랜저의 미국시장 판매 성과 등과 밀접한 관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 현대차는 1992년 캐나다 브루몽 공장의 참담한 실패를 기억하고 있다. 현대차는 미국산 쏘나타의 판매와 동시에 미국에서 품질지수 1위를 차지하는 것을 목표로 품질관리에 매진하고 있다. 2004년 실적 기준으로 볼 때 현대차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 중 가장 빠른 판매성장률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228만대의 자동차를 판매해 판매증가율 16%를 기록했는데 이는 도요타·혼다의 10%, 미국 GM의 4%를 크게 앞지르는 것이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2004년 영업이익률은 7.2%로 세계 최강인 도요타의 8%에 이어 세계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성장성과 수익성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펀더멘털을 보유했음에도 PER은 8배 수준으로 상당한 저평가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이는 세계 자동차 산업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중장기적인 생존 가능성을 의심받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가 미국 공장을 성공적으로 운영한다면 중장기 생존에 대한 의심은 불식될 것이다. 또한 지금보다 주가가 크게 상승하는 재평가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현대차에 대한 투자 리스크는 환율 하락과 만성적인 노사의 불협화음이다. 현대차는 올해 총생산의 65%인 114만대의 자동차를 수출할 계획이다. 단순한 계산으로 평균 환율이 10원 하락할 때마다 2400억원의 매출 손실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 같은 환율 하락에 대응해 해외생산 확대, 비용절감 등이 필요하다. 적절한 환율대응과 협조적 노사관계 정착은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현대차 주가에 매우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안수웅 한화증권 애널리스트·ahn1103@koreastock.co.kr

구조조정 효과 내년에 본격화 목표주가 : 5만원대 후반
투자요소 : 부실 대출 정리, 구조조정 가시화, 뛰어난 금융인프라
리스크 : 대규모 직원 명퇴에 따른 비용 국민은행이 혹독한 구조조정으로 2005년 포문을 열었다. 내적인 변신이 2년 동안 시장에서 소외됐던 주가의 방향을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된다.국민은행은 본래 개인 고객 위주로 영업해 왔다. 경제의 구조적인 틀 변화 속에서 나타나는 경기 양극화와 플라스틱 버블(무분별한 신용카드 사용으로 인한 거품 현상) 후유증으로 국민은행은 다른 은행에 비해 이익 훼손도가 높았다. 하지만 최근 2년간 고객정리를 통해 리스크가 많이 낮아졌다고 판단된다. 대손상각비로 실질연체 증가분을 충분히 상쇄하면서 이익이 나고 있고, 연체 상승세도 진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카드가 가장 먼저 턴어라운드(실적개선)하고 있으며, 가계대출 부실 요인도 지난해 거의 정리했다. 중소기업 대출 문제도 지난 1년 반 동안 손을 봐왔다. 국내 시중은행들의 중소기업 대출 증가율은 평균 3.3%이고, 높은 경우 8%가 넘는 곳도 있지만 국민은행은 -8.2%를 기록해 오히려 대출을 줄이고 있다. 국민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도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지금까지 국민은행의 부진은 외적인 요인보다 내부 문제 탓이 더 컸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내부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 국면에 접어들어 거시경제의 틀 속에서 국민은행을 봐도 좋다. 따라서 2005년에는 이익을 상당부분 회복하며 수익도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으로 인해 이익 기대치를 낮출 수 있는 면은 있다. 새로운 경영진이 경영혁신을 통해 ‘국민은행 거듭나기’를 강하게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2월 초에 2196명의 명퇴를 받았으며, 앞으로도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따라서 일시적인 비용이 발생하면서 2005년 실적은 기대치에 비해 이익이 감소할 여지가 크다. 그러나 내년은 그만큼 이익이 더 커질 여지가 있어 주가에는 긍정적일 것이다. 결국 올해 국민은행 주가는 턴어라운드의 확실한 근거가 나오고, 언제 이익이 정상수준으로 회복될 수 있을 것인지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1분기 실적이 중요한 척도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되고, 3분기 실적을 다시 한번 주시할 필요가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 2년 동안의 변화로 내성을 길렀다고 판단된다. 또한 경기가 좋아지면 여러 기업 인프라가 뛰어난 국민은행의 복원력이 타 은행에 비해 월등히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올해 국민은행 주식은 시장소외를 탈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정태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jtkhan@miraeasset.com

주5일제, 한류로 수익성 이륙 중 목표주가 : 5200원
투자요소 : 국제선 여객 증가, 운임 인상, 화물 운송량 증가
리스크 : 환율과 국제 유가 등 돌발 외부 변수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항공수요 호조와 구조조정에 따라 턴어라운드하는 주식으로 평가할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실적 반등 요인으로는 동남아·중국 등 단거리 국제여객이 증가한 점과 유가 상승으로 인해 운임 인상 요인이 발생해 전년 대비해 수익률이 올라간 것을 들 수 있다. 2003년 사스로 인해 주춤했던 항공수요가 회복되면서 2004년 아시아나항공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4% 증가한 2조9992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2003년 대비 327.2% 증가한 1423억원으로 집계됐다. 원화절상에 따른 대규모 외환평가이익도 발생해 경상이익은 2801억원을 기록하며 2004년 대비 3022억원 개선된 모습이다. 아시아나항공의 2004년 수송량 추이는 국제선과 화물 수송 부문은 성장, 국내선은 감소로 요약된다. 국제선 여객 수송량은 전년 대비 24.4%, 화물 수송량은 7.4% 증가하며 약진했다. 해외로 나가는 여행객들과 비즈니스맨들이 늘어나면서 국제선 여객이 급증해 지난해 아시아나의 국제선 여객 탑승률은 전년 대비 2.6%포인트 상승했다. 주5일 근무제 확대, 한류 등에 힘입어 중국과 동남아 등 수익률이 높은 단거리 노선의 비중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화물의 경우 또한 IT업계의 수출이 활황세를 보이며 수요가 늘어나 수송 단가가 올랐고, 유가할증료 부과로 수익률이 전년 대비 6.8% 상승했다.반면 국내선 여객 부문은 KTX가 개통된 뒤 여객 수요가 큰 폭으로 감소해 고전했다. 수익률은 전년 대비 0.2% 하락했고, 여객수송량은 12.5% 줄어들었다. 국내선은 여객 감소에도 불구하고 공급을 더 축소해 국내선 여객 탑승률은 오히려 전년 대비 1.0%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나항공의 2005년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주5일 근무제 확대, 한류 등의 영향이 이어져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추세 덕분에 아시아나항공의 단거리 국제선 여객의 매출 비중은 50%를 웃돌 정도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의 2005년 실적 기준 PER은 6.7배로 시장 대비 21% 할인된 저평가 상태로 볼 수 있다. 아시아나의 2월 25일 현재 주가는 4850원이지만 5200원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이 회사의 수익성이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 등 예측하기 어려운 외부 경제변수에 잦은 영향을 받아 이익과 주가의 변동성이 크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다. 지헌석 현대증권 애널리스트·heonseok. jee@hrcviews.com

종합 금융업으로 수익성 급신장 목표주가 : 3만원(상향조정 중)
투자요소 : 수익성 향상, 합병시너지, 비 이자부문 수익성 강화
리스크 : 인력 및 점포 효율성 제고 여부, 화학적 결합 여부 신한지주는 2004년도 순이익이 1조500억원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신한은행의 꾸준한 수익력 유지와 조흥은행의 이익 정상화 궤도 진입에 힘입은 것이다. 자산건전성 측면을 보면 2004년 말 기준 고정 이하 여신 비율이 신한은행 1.39%, 조흥은행 1.93%, 고정 이하 여신에 대한 충당금 적립 비율은 신한은행 100.3%, 조흥은행 126.4%로 시중은행 중 최상위권이다. 순이자 마진 측면에서는 신한은행이 2.22%로 낮은 편이나, 조흥은행이 3.16%로 향후 양측 합병 시 중상위권은 유지할 수 있다.신한지주의 강점은 조흥은행의 높은 이자 마진과 신한은행의 리스크 관리 능력의 결합을 통해 자산수익률의 상향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과거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조흥은행은 대폭적인 부실처리와 추가적인 부실발생 축소에 힘입어 향후 수익 안정성을 높였다. 또한 향후 예상되는 안정적 저성장 국면에서 조흥은행 인수를 통해 외형성장을 이룩한 신한지주의 전략적 판단은 적절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신한은행과 조흥은행의 합병이 3년에 걸친 여과기간을 거친다는 점에서 합병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매우 낮을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신한은행 및 조흥은행의 합병과정과 시너지 창출 등 몇 가지 점에서 신한지주는 중장기적 과제를 안고 있다. 먼저 은행 자회사 통합 과정에서 양측 인력·점포의 효율성 제고 여부다. 또한 신한은행과 조흥은행의 경우 여신관행 등 역사적으로 형성된 기업문화 측면에서 적지 않은 차이가 있어 합병을 통해 새로운 은행을 형성하려는 과정에서 정체성을 어떻게 형성하느냐는 매우 중요한 과제다. 또 향후 전체 은행권의 대출증가세 둔화로 비이자 부문 이익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어 은행·신용카드·증권·투신 등 이종 금융업종의 자회사를 보유한 신한지주가 각 자회사 간 업무연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로 수익증대를 어느 정도 이룩하느냐도 중요한 과제라 할 수 있다. 2004년도의 경우 자회사 간 업무연계를 통해 3000억원에 달하는 수익증대 및 비용감소를 실현해 2003년 대비 109% 증가세를 보였다. IT부문 중복투자 억제와 기업금융 강화, 가계부문 수익증권 판매 등을 통해 장기적으로 신한지주의 비이자 부문 이익의 증가 가능성은 높을 것으로 평가된다. 단기적으로는 조흥은행 자산건전성 회복이 신한지주 수익개선의 관건이 되겠지만 자회사 간 시너지 증대와 신한은행의 탁월한 리스크 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신한지주의 수익 안정성은 강화될 것으로 예상돼 장기투자 유망 종목으로 판단된다. 전재곤 대신경제연구소 애널리스트·int98@deri.co.kr

“사상 최고 수주 기록 올해 달성” 목표주가 : 2만900원
투자요소 : 사상 최고 수주액, 수익성 개선, M&A 테마
리스크 : 정부의 건설경기 억제책 2000년 유동성 위기 이후 채무재조정, 높은 해외원가율, 감자로 과거의 영광에 상처를 입었던 현대건설이 주가로 재평가받은 것은 2004년 5월부터다. 6000원대를 저점으로 지속적으로 상승해 2005년 현재 1만8450원으로 200%가 넘게 상승했다. 현대건설의 투자포인트와 위험요인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현대건설은 업계 1위로서의 위상을 회복하는 단계에 있으며, 2004년 수주액도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2005년에는 해외수주액을 30억~80억달러로 계획하고 있어 사상 최고의 수주기록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 둘째, 해외매출원가율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어 수익성 개선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2000년 유동성 위기 이후 불가피하게 해외 저가수주를 강행하였던 현대건설은 저가공사가 마무리되고, 신규로 양질의 해외공사가 들어오면서 점차 해외원가율이 개선되고 있다. 이에 발맞추어 영업외수지도 이자비용과 기타비용의 감소 덕분에 점차 적자폭이 축소되고 있다. 셋째, 서산간척지 보유토지에 대한 가치가 상승하면서 이라크 미수금처리에 대한 불안감이 점차 축소되고 있다. 최근 이라크 미수금에 대한 추가대손을 설정함에 따라 이라크 미수금 회수가 최종 결정될 때 오히려 환입을 기대할 수 있을 정도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넷째, 현대건설은 M&A 테마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다. 채권단의 지분매각이 이뤄질 경우 타 경쟁사와 달리 이 회사에 관심이 있는 기업이 많다는 점이 현대건설의 강점이다. 즉, 동사는 현대가의 본류이기에 M&A 테마가 본격화될 경우 투자매력은 점증할 것이다. 하지만 현대건설 투자에는 위험요인도 있다. 최근 정부는 건설경기 부양책으로 선회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재건축 부동산 가격 상승 및 판교 관련 투기가 예상되자 정책을 다시 규제 쪽으로 변화시키는 인상을 주고 있다. 이에 따른 판교 분양 지연으로 인해 턴어라운드의 시점은 당초 6월에서 11월로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대건설의 경우 국내와 국외 모두 수주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어 긍정적인 이슈가 지속적으로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향후 주가전망은 매우 밝으며, 주가 1000포인트 시대에 타산업의 1등주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는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홍성수 CJ투자증권 애널리스트·ace123@cjcyber

일본·중국발 NHN 효과 주목하라 목표주가 : 13만3500원
투자요소 : 검색광고 시장지배력, 글로벌 기업화, NHN재팬 평가이익 반영
리스크 : 웹 게임시장 성숙, 모멘텀 부족 검색광고 시장의 급속한 성장과 검색 서비스에서 과점적 기업으로 부상하면서 2005년에는 검색광고가 확고한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2003년 25.2%였던 검색광고 매출비중이 2004년 37.3%로, 2005년에는 49.9%로 늘어나는 반면 게임부문은 2003년 46.1%에서 2004년 39.2%로, 2005년에는 28.5%로 감소할 전망이다. 2005년 1월에 검색서비스에서 페이지뷰 기준 62.4%의 점유율을 기록해 과점적인 시장지배력을 확보했다. NHN재팬과 아워게임이 일본과 중국 인터넷시장 성장으로 실적 호전세가 예상된다. 2004년 7월 인수 이후 새로운 사업계획을 확립하고 있는 아워게임을 제외하더라도 2005년에는 NHN재팬이 NHN의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NHN재팬 매출액/NHN 매출액 비율이 2002년 1.7%, 2003년 3.0%, 2004년 10.2%에서 2005년에는 19.0%를 기록하고, NHN재팬 순이익/NHN 순이익 비율도 2004년 4.5%에서 2005년 21.5%로 증가함에 따라 2005년부터 NHN은 내수기업에서 벗어나 글로벌기업으로 평가될 것이다. 2005년에 NHN재팬의 기업공개(IPO) 일정이 확정될 전망이다. 중국 샨다의 국내기업 인수, 야후·구글 등 미국 인터넷기업의 높은 시장가치를 바탕으로 한 아시아 인터넷기업 M&A가 구체화되고 있다. NHN은 경쟁기업의 이러한 움직임에 대응할 수 있는 시장가치와 현금 확보를 위해 NHN재팬 IPO 계획을 준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NHN재팬이 상장되기 위해서는 일정수준의 구주 매출이 불가피한데 이 경우 대규모 현금유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일본 1위의 게임사이트인 NHN재팬에 2005년 일본 인터넷업종 PER을 대입한 시장가치는 1조2420억원이며, 10% 구주 매출을 가정하면 동사에 1220억원의 투자자산 매각이익이 계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2004년 극심한 내수불황에도 불구하고 NHN의 전자상거래 부문은 전년 대비 76.7% 증가한 109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면서 전체 외형의 4.8%를 차지할 전망이다. 매출 비중이 낮은 전자상거래 부문이 부각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높은 수익성 기여도와 검색과 연동된 성장성 때문이다. 옥션·인터파크·G마켓 등 대표적인 전자상거래 업체가 입점해 있으며, 인터넷 구매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가격비교 기능이 장점이다. 입점수수료와 판매총액의 2~5%를 매매수수료로 받는 동사는 배송·결제·반품의 리스크가 없다. 2004년 내수경기 침체로 전년 대비 2.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배너광고 부문도 하반기 내수경기가 반전되면 큰 폭 성장이 전망된다 김창권 교보증권 애널리스트·kck@iproves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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