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손 떼라”...美 전역서 ‘反트럼프 시위’ 열려
노동조합 등 150여개 단체 연대
1200건 넘는 집회 및 행진 진행

이번 시위는 진보 진영 중심의 시민사회가 주도했다. 민권운동 단체와 노동조합, 성소수자 인권 단체, 퇴역군인 모임 등 150여 개 단체가 연대해 1200건이 넘는 집회와 행진을 진행했다.
‘핸즈 오프’(Hands Off·손을 떼라)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 이 시위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정책에 대한 비판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주된 비판 대상은 ▲공무원 인력 감축 ▲연방기관 축소 ▲보건 예산 삭감 ▲보호무역 강화를 위한 고율 관세 정책 ▲러시아에 대한 외교적 접근 등이다.
워싱턴 DC 중심부에 위치한 워싱턴기념탑 주변에는 수많은 시민이 모여 북소리에 맞춰 구호를 외쳤으며, 일부 참가자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사진을 나란히 든 채 규탄 의사를 표출했다.
머스크 CEO는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개편 정책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이번 시위에서 트럼프 못지않은 비판의 대상이 됐다.
참가자들은 “왕은 필요 없다”, “행정부는 입법 권한이 없다”, “정치 성향을 떠나 올바름을 추구하자”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평화적으로 목소리를 높였다. 일부는 트럼프와 머스크를 동일선상에 두며 “두 사람 모두 민주주의에 위협이 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국 내 시위와 더불어, 런던, 파리, 베를린 등 유럽 주요 도시에서도 연대 집회가 잇따라 열렸다.
런던 트래펄가 광장에는 수백 명이 운집해 ‘트럼프 반대’ 팻말을 들었고, 파리의 레퓌블리크 광장에서는 주로 미국 출신 시민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예산 삭감 정책을 규탄하는 집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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