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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책] 10원짜리 동전은 왜 못 없앨까

[새로 나온 책] 10원짜리 동전은 왜 못 없앨까

10원짜리 동전이 우리 생활에 꼭 필요할까? 요즘 10원 단위로 값을 정한 상품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과자 한 봉지라도 몇 백원이 있어야 살 수 있는 시대다. 이런 이유로 일부에선 10원짜리 무용론을 주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한국은행은 ‘10원짜리 동전을 없애지 못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10원짜리 동전을 없애면 우리나라 사회·경제에 엄청난 충격이 오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어떤 상품의 제조원가가 100원, 제조회사의 적정 이윤이 20원, 판매자의 적정 마진이 20원이라고 했을 때 물건값은 140원이다. 하지만 100원 단위로 가격을 정한다면 200원으로 해야 한다. 판매자가 손해 보고 팔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다시 설명하면 제조업체가 상품 가격을 100원 단위로 책정할 경우 물가가 크게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 밖에도 동네 수퍼마켓이나 편의점에서도 쇼핑 봉투값이 20원이다. 또 쓰레기봉투도 10원 단위로 가격이 매겨진다. 이러한 이유에서 한국은행은 10원짜리 동전이 앞으로 10년 정도는 더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무리 적은 액수일지라도 돈은 우리 생활 중심에 있다. 돈은 곧 경제다. 경제를 모른다는 것은 돈을 제대로 쓰고 모으는 법을 모른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 나라의 경제정책이 어떤 점들을 고려해 만들어지는지, 기업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세계 경제가 우리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모른다. 이렇게 경제는 우리 생활과 상당히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하지만 경제는 쉽지 않다. 『경제가 보이고 논술이 잡히는 만화 틴틴경제』는 어려운 경제를 알기 쉽게 풀어놓았다. 더구나 만화로 구성돼 있어 더욱 쉽게 볼 수 있다. 5권으로 나누어진 이 책은 ‘국민경제’ ‘경제 정책·금융’ ‘기업 경영·윤리’‘국제경제’ ‘미래 경제’ 파트로 돼 있다. 10원짜리 경제학부터 백화점 바겐세일, 경제 양극화 해소법, 인터넷 실명제, 기업 인수합병, 외환 보유, 하이브리드 자동차까지 45개의 경제 이야기를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사례를 통한 자세한 설명이 있기 때문에 성인뿐 아니라 초등학생, 중·고등학생이 읽어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저자는 “요즘 사회 전반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조기 경제교육’을 대체할 수 있다”고 말한다. 흔히 보기에 5권의 만화책 같아도 내용은 경제 백과사전에 절대 뒤지지 않는다. 《경제가 보이고 논술이 잡히는 만화 틴틴경제》 저자:만화-김부일, 이상인, 해설-팽성일, 이혜진 출판사:토토북 / 02-332-6255 값:각 권 9500원(총권 4만7500원)

이 시대 누가 최고 리더일까
세계를 리드했던 나폴레옹과 유비, 어네스트 셰클턴, 도쿠가와 이에야스. 그들은 자신만의 리더십을 발휘해 세계를 리드했다. 자기만의 색이 강한 그들이 환생해 한국의 최유성 팀장과 리더십 한판 승부를 벌인다. 최유성 팀장은 평범한 전형적인 한국의 40대. 멀티 코드 리더십이 요구되는 이 시대에 과연 누가 최고의 리더일까? 5명의 리더는 하나의 팀이 돼 기업을 이끌어 나간다. 최고의 리더십은 차별화를 활용해 보편성을 창조해내는 것이다. ■ 신인철 지음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031-955-6050 / 1만원

진정한 법률가는 실천한다
천정배 의원과 차병직 변호사는 법률가와 인권변호사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정치가와 시민운동가로서 각각의 길을 가고 있다. 그들이 만나 법을 중심으로 한국 사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불구속 수사 원칙의 기본적인 사상이나 양형 기준의 형평성에는 의견의 일치를 보인다. 반면 사법개혁과 인권문제에 대한 해결방식은 의견 차이를 보인다. 이들은 실천하는 법률가가 있어야 조화로운 한국사회가 된다고 생각한다. ■ 천정배, 차병직 지음 ■ 강 02-325-9566 / 1만3000원

경제학자 41인의 쓴소리
최근 골드먼삭스가 한국 경제에 대한 장밋빛 미래를 제시했다. 우리나라가 2050년 1인당 국내총생산 8만1000달러로 일본과 독일을 누르고 세계 2위의 부국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그것이다. 하지만 코앞이라는 국민소득 2만 달러는 몇 년째 제자리다. 또 우리나라가 선진국에 진입할 수 있는지는 끊임없는 논란이다. 이 책은 82가지 경제 이슈를 바탕으로 공병호 등 경제학자 41인의 쓴소리가 담겨 있다. ‘규제개혁’ ‘평준화’가 그 이슈. ■ 한국경제연구원 지음 ■ 굿인포메이션 02-929-8153 / 1만3000원
대형화 시대는 끝났다
외환위기 이전 국내 기업은 단기수익이 적자일 때도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특히 국가경제를 견인한 대기업들은 남의 돈을 끌어서라도 덩치를 키우는 데 주력했다. 대형화에 대한 맹목적 추구는 외환위기를 맞고 사라졌다. 그 후 10년 동안 국내 기업들은 구조조정을 거듭해 자본시장의 기준을 충족시켜 왔다. 이 과정에서 진취성이 사라지고 단기수익에만 치중하게 됐다고 비판받는다. 기업 성장은 확대가 아니라 전진이라는 것이다. ■ 로버트 토마스코 지음, 나중길 옮김 ■ 토네이도 02-332-3310 / 1만8000원

성공한 507명의 15가지 법칙
누구나 성공을 원한다. 어떤 분야에서든 성공이란 인간 본연의 갈망이며 최극상의 욕구다. 이 목적지에 도달하기까지 수없이 많은 시행착오를 거듭한다. 우리가 흔히 성공자라 말하는 ‘앤드루 카네기’ ‘루스벨트’ ‘헨리 포드’도 이 과정을 거쳤다. 저자는 이들처럼 되기 위해 해야 할 15가지 법칙을 제시한다. ‘명확한 중점 목표’ ‘자기 확신’ ‘황금률의 이행’ 등이다. 이 법칙은 507명의 성공자 입에서 나온 것이다. ■ 나폴레온 힐 지음, 김정수 옮김 ■ 중앙경제평론사 02-2253-4463 / 2만5000원

역사에서 배우는 인간경영
제나라 환공은 관중이라는 재상을 얻음으로써 춘추시대의 패왕이 됐다. 또 상인이었던 여불위는 조나라에 볼모로 와 있던 진나라 왕자 자초에게 투자함으로써 훗날 한 나라의 승상이 됐다. 이렇듯 춘추전국시대는 바로 인재의 시대였다. 21세기 기업들도 어떤 사람을 얻는가에 따라 흥망이 결정된다. 저자는 현대 서구적 경영 사례와 결합해 오늘날 한국인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인간경영 모델을 제시한다. ■ 구본형 지음 ■ 을유문화사 02-733-8152 / 1만2000원

대가들의 남다른 돈 벌기
저금리가 숙명으로 인식되면서 ‘주식’이 가장 확실한 길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주식투자자들은 무턱대고 주식부터 사고 보는 실수를 저지른다. 이 책은 투자 대가들의 원칙과 철학을 소개하고, 그들을 성공으로 이끈 투자습관을 살펴봄으로써 자신만의 투자 원칙을 세울 수 있도록 도와준다. 대가들의 투자습관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그 전에 갖춰야 할 마인드, 주식의 매수, 보유와 매도 방법 등까지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 ■ 김재영 지음 ■ 리더스북 02-3670-1727 /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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