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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COLLECTORS GUIDE] 서울과 미술, 그리고 리움

[2007 COLLECTORS GUIDE] 서울과 미술, 그리고 리움

이건희 삼성 회장 일가가 서울 도심 속에 한국의 문화유산을 전시해 놓았다.
선(禪)과 정중동(靜中動)이라고나 할까. 위에서 비추는 부드러운 조명 아래 어둠을 배경으로 고려청자가 차분히 자리 잡고 있다. 청자 표면에는 승천하는 용, 달빛 아래 흔들리는 댓잎, 구름 위를 나는 학이 상감돼 있다. 고려청자들은 서울 삼성미술관 리움이 소장하고 있는 한국 고미술품 중 일부에 불과하다. 2004년 10월 연면적 8,400평으로 개관한 리움은 세인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리움은 뉴욕 현대미술관·구겐하임 미술관·런던의 테이트 미술관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리움의 건축물들은 세계적으로 이름난 건축가인 마리오 보타(Mario Botta)·장 누벨(Jean Nouvel)·렘 쿨하스(Rem Koolhaas)가 각각 설계했다. 리움은 이건희 삼성 회장 일가의 성인 ‘Lee’와 미술관(Museum)을 뜻하는 ‘um’이 합쳐진 이름이다. 리움에는 양면성이 있다. ‘뮤지움1’에 전시된 한국 고미술 컬렉션은 불교미술·금속공예·도자기·고서화로 이뤄져 있다.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시대별 대표작을 아우른다. 여기에는 국보 36점, 보물 96점도 포함돼 있다. 몇몇 소장품은 미술관에 견학 온 어린 학생들도 잘 아는 것들이다. 교과서에서 익히 봐왔기 때문이다. 두 번째 건축물인 ‘뮤지움2’는 현대미술을 위한 상설 전시 공간이다. 백남준(1932~2006)의 비디오 아트, 프랜시스 베이컨(Francis Bacon·1909~92)의 회화, 데미언 허스트(Damien Hirst·1965~현재)의 설치미술, 50년대 미국 영화배우 마릴린 먼로를 대형 캔버스에 묘사한 앤디 워홀(Andy Warhol·1928~87)의 <45개의 금빛 마릴린>(Forty-Five Gold Marilyns) 등 현대미술품들이 전시돼 있다. 위 기사의 원문은http://forbes.com에서 보실수 있습니다. 포브스 코리아 온라인 서비스는 포브스 본사와의 저작권 계약상 해외 기사의 전문보기가 제공되지 않습니다. 이 점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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