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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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을 허무는 운동 효과에 공감 특집기사는 일단 호기심을 유발하는 데는 성공한 듯했다. 운동하면 머리도 좋아진다는 주제는 솔깃할 정도로 새롭다. 상식을 허무는 과학적 실험과 다양한 입증 사례도 충분한 공감을 준다. 지면 곳곳에 운동과 인간 지능의 상관관계를 보여주는 화보가 더욱 재미있었다. 책계단을 오르면서 운동하는 사진, 테니스 공으로 씌어진 IQ 글자, 여성이 찬 축구공에 새겨진 과학 공식 등은 아이디어가 참신할 뿐 아니라 기사 내용을 파악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 그렇지만 운동의 좋은 점을 유사한 방식으로 소개한 연결 기사들은 꼼꼼히 다 읽어나가기에는 다소 지루했다. 각종 통계 자료와 도표 또한 좀 식상했다. 독자로 하여금 운동에 나서게 하려면 운동의 장점을 말해주는 통계보다는 구체적 사례가 더 효과적이다. 가령 일상 생활속의 운동 기회 활용법을 소개한 기사에 좀 더 많은 지면을 할애했다면 훨씬 유용했겠다. 예를 들자면 33쪽에 슬쩍 언급된 ‘레저와 일상활동의 칼로리 소모량 도표’는 그 많은 과학적 통계 자료보다는 독자들에겐 실질적으로 필요한 자료였다. 웹사이트 주소만 알려주지 말고 직접 찾아서 번역까지 해주었더라면 훨씬 더 유용했겠다. 박성래(민음사 제작이사)
제국주의 잔재를 청산 못한 국가들 ‘문화재 귀속권 누구에게 있나’(3월 21일자)는 약탈 문화재를 ‘인류 공동의 재산’ 이라고 주장하는 선진국들의 이중적 태도를 들춰냈다. 문화재 반환을 꺼리는 미국이나 프랑스 등은 국제질서 선도 국가임을 자처하면서도 옛 제국주의 잔재를 청산하지 못했다. 아울러 지난날 침략과 약탈의 행위를 반성하지 않아 식민사관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남긴다. 우리도 병인양요 때 프랑스에 외규장각 도서 등 많은 문화재를 빼앗겼다. 이제는 반환을 위한 적절한 절차가 시작돼야 할 때라고 본다. 전경욱(경기도 평택시)
PTSD가 의사에게도 전이되다니 예기치 못한 사고로 생사의 갈림길에서 헤맨 경험과 고통을 극복하는 일이 쉽지 않음을 보여주는 방증이었다. ‘전이되는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3월 21일자)는 심지어 그런 충격을 입은 환자를 치료하던 의사에게도 증세가 전이된다니 자못 충격적이다. 육체적 손상은 치료 과정을 통해 치유되지만 정신적 손상은 본인의 의지와 따뜻한 사회의 배려가 뒷받침돼야 이겨낸다. 최민수(서울 강서구)
우울증, 열린 마음으로 보자 우울증은 흔히 ‘마음의 감기’라 부를 정도로 흔한 증세다. 나도 종종 우울해지곤 한다. 하지만 그런 느낌을 우울증 때문이라고 의심해 본 적은 별로 없다. 우울증을 ‘정신병’으로 생각해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특히 남자에겐 더욱 그러하다. 이런 의미에서 ‘남성은 남 모르게 우울증 앓는다’(3월 14일자)는 공감이 간다. 남자는 호탕하고 강인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여전하다. 이제 ‘우울증=정신병=사회 부적응자’로 동일시하는 사고를 버리고 우울증에 열린 사고를 가졌으면 한다. 이성혁(서울 서대문구)
남성 우울증은 사회편견이 부추겨 ‘남성은 남 모르게 우울증 앓는다’(3월 14일자)는 현재 남성이 왜 우울증의 고통을 겪는지 잘 보여준다. 남자는 쉽게 울지말아야 한다는 등등의 편견이 남성을 우울증의 나락으로 빠져들게 만든다. 남성에게 강요되는 사회적 편견과 별도로 남성 스스로 고비를 넘기는 요령도 잘 알아야 하겠다. 남성도 당당하게 슬플 땐 소리 내 맘껏 울고, 스트레스도 확 풀어줄 나름의 노하우가 필요하다. 이렇게 자기 건강을 관리하는 남자가 진정한 ‘남자’ 아닐까? 조인철(경기도 수원시)
중국 증시의 이면을 보여주다 많은 사람이 중국 증시의 붕괴가 시작되었다며 펀드를 해지하고 투자자금을 회수하려 한다는 뉴스를 보았다. 재테크의 한 부분으로 상담원의 전폭적 지지 하에 중국 주식을 보유한 펀드에 투자했다. 주가 폭락으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던 차에 ‘예측하기 힘든 중국 증시 헷갈리네’(3월 14일자)는 많은 정보가 됐다. 중국 기업의 실태와 국민의 대정부 지지도 등 중국 증시의 다른 단면을 알게됐다. 그리고 중국이 세계증시를 뒤흔들 정도의 큰 영향력이 있음을 새삼 확인했다. 홍충희(부산시 사상구)
믿기만 한다고 이뤄지진 않아 ‘긍정적 사고의 함정’(3월 14일자, 영문판 3월 5일자 “Decoding ‘The Secret’”) 기사의 ‘긍정적 사고의 선구자들’이라는 도표에서 중요한 인물들이 빠져 있다. 예를 들어 예수는 “믿어라 그러면 그대로 이뤄지리라”라고 말했고, 헨리 포드도 “해낸다고 믿든 해내지 못한다고 믿든 믿는대로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긍정적 사고를 주창한 인물들은 한결같이 그것이 목표 달성 과정의 첫걸음에 불과하다고 가르쳤다. ‘비밀’이라는 책이 판촉 전략 때문에 이토록 인기가 높다는 기사의 지적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이 책은 인류 역사가 시작된 이래 다른 사람들이 늘 말해 오던 내용을 포장만 달리 한 데 불과하다. 존 지머먼(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
도요타의 경쟁력은 엔저 정책 때문 ‘세계를 제패한 도요타 방식’(3월 14일자, 미국판 3월 12일자 “Road Warriors”)의 논지는 옳지 않다. 도요타가 제너럴 모터스(GM)보다 자동차를 더 싸게 만드는 주된 이유는 엔화 가치를 인위적으로 싸게 유지하는 일본 정부의 정책 때문이다. 엔화가 싸기 때문에 미국에 수입되는 평균적인 일본차는 미국에서 미국 업체가 생산하는 자동차에 비해 4000달러의 가격 우위를 갖는다. GM, 포드, 다임러크라이슬러는 모든 대륙의 시장에서 수익성과 경쟁력을 입증했다. 하지만 도요타를 비롯한 일본 자동차 업체들은 공정하지 않은 방법으로 경쟁한다. 일본 정부가 엔저 정책으로 사실상 자동차 산업을 지원한다. 그런 정책 때문에 계속 미국의 일자리가 줄고 미국 경제가 타격을 입는다. 스티븐 콜린스 (미 자동차무역정책협회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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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주의 잔재를 청산 못한 국가들 ‘문화재 귀속권 누구에게 있나’(3월 21일자)는 약탈 문화재를 ‘인류 공동의 재산’ 이라고 주장하는 선진국들의 이중적 태도를 들춰냈다. 문화재 반환을 꺼리는 미국이나 프랑스 등은 국제질서 선도 국가임을 자처하면서도 옛 제국주의 잔재를 청산하지 못했다. 아울러 지난날 침략과 약탈의 행위를 반성하지 않아 식민사관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남긴다. 우리도 병인양요 때 프랑스에 외규장각 도서 등 많은 문화재를 빼앗겼다. 이제는 반환을 위한 적절한 절차가 시작돼야 할 때라고 본다. 전경욱(경기도 평택시)
PTSD가 의사에게도 전이되다니 예기치 못한 사고로 생사의 갈림길에서 헤맨 경험과 고통을 극복하는 일이 쉽지 않음을 보여주는 방증이었다. ‘전이되는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3월 21일자)는 심지어 그런 충격을 입은 환자를 치료하던 의사에게도 증세가 전이된다니 자못 충격적이다. 육체적 손상은 치료 과정을 통해 치유되지만 정신적 손상은 본인의 의지와 따뜻한 사회의 배려가 뒷받침돼야 이겨낸다. 최민수(서울 강서구)
우울증, 열린 마음으로 보자 우울증은 흔히 ‘마음의 감기’라 부를 정도로 흔한 증세다. 나도 종종 우울해지곤 한다. 하지만 그런 느낌을 우울증 때문이라고 의심해 본 적은 별로 없다. 우울증을 ‘정신병’으로 생각해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특히 남자에겐 더욱 그러하다. 이런 의미에서 ‘남성은 남 모르게 우울증 앓는다’(3월 14일자)는 공감이 간다. 남자는 호탕하고 강인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여전하다. 이제 ‘우울증=정신병=사회 부적응자’로 동일시하는 사고를 버리고 우울증에 열린 사고를 가졌으면 한다. 이성혁(서울 서대문구)
남성 우울증은 사회편견이 부추겨 ‘남성은 남 모르게 우울증 앓는다’(3월 14일자)는 현재 남성이 왜 우울증의 고통을 겪는지 잘 보여준다. 남자는 쉽게 울지말아야 한다는 등등의 편견이 남성을 우울증의 나락으로 빠져들게 만든다. 남성에게 강요되는 사회적 편견과 별도로 남성 스스로 고비를 넘기는 요령도 잘 알아야 하겠다. 남성도 당당하게 슬플 땐 소리 내 맘껏 울고, 스트레스도 확 풀어줄 나름의 노하우가 필요하다. 이렇게 자기 건강을 관리하는 남자가 진정한 ‘남자’ 아닐까? 조인철(경기도 수원시)
중국 증시의 이면을 보여주다 많은 사람이 중국 증시의 붕괴가 시작되었다며 펀드를 해지하고 투자자금을 회수하려 한다는 뉴스를 보았다. 재테크의 한 부분으로 상담원의 전폭적 지지 하에 중국 주식을 보유한 펀드에 투자했다. 주가 폭락으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던 차에 ‘예측하기 힘든 중국 증시 헷갈리네’(3월 14일자)는 많은 정보가 됐다. 중국 기업의 실태와 국민의 대정부 지지도 등 중국 증시의 다른 단면을 알게됐다. 그리고 중국이 세계증시를 뒤흔들 정도의 큰 영향력이 있음을 새삼 확인했다. 홍충희(부산시 사상구)
믿기만 한다고 이뤄지진 않아 ‘긍정적 사고의 함정’(3월 14일자, 영문판 3월 5일자 “Decoding ‘The Secret’”) 기사의 ‘긍정적 사고의 선구자들’이라는 도표에서 중요한 인물들이 빠져 있다. 예를 들어 예수는 “믿어라 그러면 그대로 이뤄지리라”라고 말했고, 헨리 포드도 “해낸다고 믿든 해내지 못한다고 믿든 믿는대로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긍정적 사고를 주창한 인물들은 한결같이 그것이 목표 달성 과정의 첫걸음에 불과하다고 가르쳤다. ‘비밀’이라는 책이 판촉 전략 때문에 이토록 인기가 높다는 기사의 지적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이 책은 인류 역사가 시작된 이래 다른 사람들이 늘 말해 오던 내용을 포장만 달리 한 데 불과하다. 존 지머먼(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
도요타의 경쟁력은 엔저 정책 때문 ‘세계를 제패한 도요타 방식’(3월 14일자, 미국판 3월 12일자 “Road Warriors”)의 논지는 옳지 않다. 도요타가 제너럴 모터스(GM)보다 자동차를 더 싸게 만드는 주된 이유는 엔화 가치를 인위적으로 싸게 유지하는 일본 정부의 정책 때문이다. 엔화가 싸기 때문에 미국에 수입되는 평균적인 일본차는 미국에서 미국 업체가 생산하는 자동차에 비해 4000달러의 가격 우위를 갖는다. GM, 포드, 다임러크라이슬러는 모든 대륙의 시장에서 수익성과 경쟁력을 입증했다. 하지만 도요타를 비롯한 일본 자동차 업체들은 공정하지 않은 방법으로 경쟁한다. 일본 정부가 엔저 정책으로 사실상 자동차 산업을 지원한다. 그런 정책 때문에 계속 미국의 일자리가 줄고 미국 경제가 타격을 입는다. 스티븐 콜린스 (미 자동차무역정책협회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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