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발품 팔면 ‘알짜’ 찾기 쉽다

발품 팔면 ‘알짜’ 찾기 쉽다

부동산 시장 침체와 함께 청약가점제, 분양가상한제 시행이 맞물리면서 미분양 아파트가 속출하고 있다. 이런 시기에는 입지 여건이 좋은 단지도 일시적으로 미분양되는 경우가 많아 조금만 발품을 팔면 ‘흙속의 진주’를 건질 수 있다. 미분양 아파트는 청약통장을 사용하지 않고, 동호수까지 지정해 계약할 수 있는 데다 중도금 무이자나 이자후불제 같은 각종 금융혜택까지 받을 수 있어 서민의 부담을 덜어준다. 특히 청약가점 시행으로 당첨확률이 낮은 유주택자나 젊은 신혼부부들은 미분양 아파트로 눈을 돌려보는 것도 내 집 마련 전략 중 하나다.

◇강동구 길동 SK허브 지상 24층 1개 동 79(24평형)~132㎡(40평형) 아파트 94가구, 오피스텔 90실 규모로 이뤄진 주상복합이다. 지하철 5호선 강동역이 걸어서 2분 거리에 있고 천호대교, 외곽순환도로를 이용해 도심 및 수도권 진출입이 수월하다. 천동초, 동신중, 한강여고와 현대백화점, 이마트, 강동성심병원 같은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인근에 천호뉴타운(41만2000㎡)과 천호균형발전촉진지구(27만7100㎡)가 각각 지정돼 있어 주거환경이 개선될 전망이다. 분양가는 3.3㎡당 1150만원 선. 단지 가까이에 있는 천호동의 삼성과 태영아파트에 비해 3.3㎡당 200만원가량 싸다. 지난 2월부터 입주가 시작돼 계약 후 입주가 가능하고 현재 112㎡(34평형) 5가구, 132㎡(40평형) 5가구 등 10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아 있다. 분양가의 40%(34평형은 3년, 40평형은 2년 동안)를 2~3년간 무이자로 융자 받을 수 있다.

◇봉천동 위버폴리스관악 지하 6층~지상 20층 2개 동 109(33평형)~238㎡(72평형) 108가구 상가와 아파트로 이뤄진 주상복합아파트다.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이 걸어서 3분 거리에 있고 남부순환로, 관악로 등을 통해 강남권, 도심권 진출입이 수월하다. 또한 2017년 2호선 신림역이 신림~여의도 경전철 환승역으로 개통될 예정이어서 여의도나 강북도심권 접근성이 좋아질 전망이다. 원당초, 봉천초, 봉원중에 걸어서 통학이 가능하다. 관악구에서도 교통여건이 가장 뛰어난 서울대입구 역세권에 위치해 있고 풍림, 관악푸르지오 등 주변단지에 비해 분양가가 2000만~8000만원가량 싸 가격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다. 현재 135㎡(41평형) 5가구, 138㎡(42평형) 10가구, 142㎡(43평형) 4가구가 미분양 물량으로 남아 있다. 금융조건은 계약금 10%에 중도금 40%를 무이자 융자해 주고 있다. 입주는 2009년 9월 예정이다.

◇북가좌동 가재울뉴타운아이파크 가재울뉴타운 1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로 지상 15층 5개 동 85(26평형)~142㎡(43평형) 362가구로 이뤄져 있다. 가재울뉴타운은 107만3000㎡(35만 평) 규모로 2013년까지 주택 2만여 가구와 교육시설 5곳, 1만5867㎡의 중앙공원이 들어서게 된다. 지하철 6호선 수색역과 증산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고, 2010년에는 경의선 복선전철도 이용이 가능하다. 또 IT 및 미디어산업단지로 개발될 상암DMC와 가까이 있어 연계개발이 예상된다. 연가초, 연희중, 중암중, 충암고 등에 통학이 가능하고 홈에버, 마포농수산물시장 등 편의시설 이용도 수월하다. 현재 109㎡(33평형) 3가구, 142㎡(43평형) 4가구 등 총 7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아 있다. 계약금 10%, 분양가의 40%를 6%대로 융자 받을 수 있다. 입주는 2008년 12월 예정.

◇신월동 수명산SK뷰 지상 12층 3개 동 105(32평)~175㎡(53평형) 171가구로 이뤄져 있다. 이 단지의 가장 큰 매력은 단지를 둘러싼 수명산의 자연환경이다. 단지에서 연결되는 수명산 산책길은 도심에서 찾기 힘든 쾌적함을 맛볼 수 있게 한다. 지하철 5호선 화곡역이 마을버스로 5분 거리로 다소 불편하지만 2017년 개통 예정인 신월~당산 경전철역이 걸어서 7분 거리에 있어 교통여건이 좋아질 전망이다. 강신초, 신월중, 신화중, 화곡고, 덕원여고 등에 걸어서 통학이 가능하고 이마트, 목동현대백화점, 우장산공원 등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분양가는 3.3㎡당 1600만원 선으로 단지 바로 옆 화곡푸르지오가 3.3㎡당 1760만원 선인 점과 발산지구, 마곡지구 등의 개발호재가 있는 점을 감안하면 가격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다. 현재 105㎡(32평형) 3가구, 142㎡(43평형) 3가구, 152㎡(46평형) 4가구, 175㎡(53평형) 2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아 있다. 계약금 10%에 중도금 60%가 이자후불제다. 입주는 2009년 3월 예정이다.


◇고양시 탄현동 일산임광진흥 지상 15층 16개 동 82(25평형)~152㎡(46평형) 905가구로 이뤄져 있다. 지하철 3호선 주엽역이 차로 10분 거리로 다소 불편하지만 걸어서 15분 거리에 경의선 탄현역이 2009년 복선전철로 개통될 예정이어서 교통여건이 다소 좋아질 전망이다. 자유로, 중앙로 등을 통해 서울까지 1시간 이내에 접근 가능하다. 황룡초, 호곡중, 일산동고 등에 걸어서 통학이 가능하고 이마트(탄현점), 롯데백화점(정발산역점), 킨텍스 등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단지 뒤편으로 황룡산, 고봉산 자락이 펼쳐져 주거 쾌적성도 좋다. 또 일산신도시와 운정신도시 사이에 위치해 파주신도시 개발 수혜와 일산신도시의 편리성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현재 152㎡(46평형) 80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아 있고, 금융조건으로는 계약금 5%, 분양가의 50%를 무이자 융자를 받을 수 있다. 입주는 2009년 9월 예정이다.

◇수원시 인계동 웅진아파트 지상 15층 3개 동 105㎡(32평형) 165가구로 이뤄져 있다. 국철 수원역이 차로 15분 거리로 다소 불편하지만 걸어서 10분 거리에 분당선 연장선 수원시청역이 2011년 개통될 예정이어서 교통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경수산업도로, 영동고속도로 동수원IC 등 도로망을 이용해 서울 및 수도권 접근이 수월하다. 인계초, 수원중·고 등에 통학이 가능하고 애경백화점(수원역점), 갤러리아백화점, 홈플러스, 뉴코아아울렛 등 편의시설이 풍부하다. 단지에서 3㎞ 떨어진 곳에 광교신도시, 흥덕지구가 개발 중에 있고 주변의 인계주공, 권선주공, 매탄주공 등이 재건축하고 있어 이에 따른 후광효과도 누릴 수 있다. 분양가는 3.3㎡당 1000만원 선으로 주변 99㎡대(30평형대) 아파트에 비해 3.3㎡당 200만원가량 싸다. 105㎡(32평형) 20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아 있고, 금융 혜택으로는 계약금은 10%, 분양가의 50%가 이자후불제다. 입주는 2009년 7월 예정이다.

◇안양시 비산동 성원상떼빌1차 기오아파트를 재건축한 단지로 지상 24층 3개 동 95(29평형)~112㎡(34평형) 219가구로 이뤄져 있는 주상복합이다. 국철 안양역이 도보 10분, 지하철 4호선 범계역이 차로 5분 거리에 있다. 외곽순환도로 산본IC, 제2경인고속도로 석수IC 등 광역도로망이 가까이 있고 경수산업도로, 관악로, 과천대로 등을 통해 서울까지 30분 내 진입 가능하다. 안양초, 중앙초, 부흥중·고 등에 통학이 가능하고 롯데백화점(안양역점), 이마트를 비롯해 차로 5분 거리에 있는 평촌신도시 상업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분양가는 3.3㎡당 1360만원 선으로 단지와 마주하고 있는 비산삼성래미안이 3.3㎡당 1500만원인 점과 안양천 생태하천복원, 임곡지구 조성을 감안하면 가격 상승도 기대해 볼 수 있다. 현재 95㎡(29평형) 2가구, 109㎡(33평형) 6가구, 112㎡(34평형) 6가구 등 총 14가구가 미분양이다. 계약금은 10%, 분양가의 40%가 이자후불제다. 입주는 2010년 4월로 입주 후 전매 가능하다.

◇인천시 부개동 부개푸르지오 지상 26층 12개 동 82(25평형)~191㎡(58평형) 1054가구 대단지다. 단지가 크다 보니 단지 내 피트니스클럽, 실내수영장, 실내골프연습장, 멀티미디어실, 전자도서관 같은 입주자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국철 1호선 부개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고 외곽순환도로 송내IC, 경인국도 등을 통해 서울 및 수도권 진출입이 수월하다. 부개서초, 부평동중, 부흥고 등이 있고 롯데백화점(부평점), 롯데마트(부평점), 현대백화점(상동점), 투나 등 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중동신도시와 마주하고 있어 입주 13년차에 접어드는 중동신도시 수요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82㎡(25평형) 3가구, 112㎡(34평형) 16가구, 158㎡(48평형) 104가구, 191㎡(58평형) 26가구 등 총 149가구가 미분양 상태다. 중소형까지 미분양으로 남아 있어 신혼부부 등 실수요자들이 눈여겨볼 만하다. 계약금은 10%, 중도금의 40%가 이자후불제다. 입주는 2010년 1월 예정이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넷마블 ‘세븐나이츠 키우기’, 중국 외자판호 획득

230인 미만 사업장에 주52시간제 계도기간 종료

3경기 여주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전국 16번째 사례

45조원 규모로 성장한 크리에이터 미디어 산업 매출

5산은 “3년간 반도체 등 첨단전략산업에 100조원 규모 공급”

6SKT, SK커뮤니케이션즈 등 3개 자·손자사 삼구아이앤씨에 매각

7스마트폰 가격 내려갈까…‘단통법 폐지안’ 국회 통과

8이지스운용, 남산 힐튼 부지 ‘초대형 복합개발 사업’ 시동

910월 출생아 수 12년 만에 최대 증가…혼인도 5년 만에 최대

실시간 뉴스

1넷마블 ‘세븐나이츠 키우기’, 중국 외자판호 획득

230인 미만 사업장에 주52시간제 계도기간 종료

3경기 여주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전국 16번째 사례

45조원 규모로 성장한 크리에이터 미디어 산업 매출

5산은 “3년간 반도체 등 첨단전략산업에 100조원 규모 공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