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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ood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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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thing Waters

이탈리아의 명품 온천 이탈리아 전설 한 토막. 옛날 지금의 토스카나 지방에는 만나기만 하면 다투는 사람들이 있었다. 이에 넌더리가 난 신 새턴이 화산 분화구 속으로 번개를 내리쳤다. 그랬더니 따뜻한 물이 펑펑 솟아올라 땅을 적시며 싸우는 마을 사람들을 진정시켰다. 지금도 37도의 온천수가 흘러나와 고급 온천 사투르니아를 이룬다. 귀족과 평민들이 함께 공중목욕탕을 이용했던 에트루리아 시대 이후 이탈리아인들은 온천을 이용해 건강을 지켜 왔다. 이탈리아에서 천연 온천을 즐기려면 이들 고급 스파 중 한 곳을 찾아가는 게 현명한 방법이다. 테르메 디 사투르니아의 물은 그림 같은 노천탕 네 곳으로 흘러든다. 관광객들은 이곳에서 연중 목욕을 즐긴다. 이 스파의 호텔에 묵으면서 한 주 일정의 건강-몰입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좋다(1인당 2500유로부터, termedisaturnia.it). 비테르보의 유황온천은 과거에는 교황을 비롯해 단테나 미켈란젤로 같은 당대의 시인묵객들이 즐겨찾았던 곳. 요즘 테르메 데이 파피 스파에 가면 2000㎡의 야외 온천에서 목욕을 하거나 와츠(water+shiatsu, 수압) 스팀샤워와 아유르베다 마사지 같은 건강시술도 받을 수 있다(한 주 시술에 900유로부터, www. termedeipapi.it). 화산섬 이스치아는 수 세기 전부터 관절염 치료에 이용한 방사성 진흙으로 유명하다. 메차토레에서 3일간 스파 휴양을 즐기는 데 1인당 기본요금이 1035유로다. 7일 일정의 노화방지 프로그램에는 해수(海水) 요법과 방사성 진흙을 전신에 바르는 건강요법이 포함된다(1인당 1650유로부터, mezzatorre.it).


BARBIE NADEAU



Watch Out for the Bees

활짝 핀 장미꽃 패션 올봄엔 온갖 의류와 액세서리에서 장미꽃이 피어난다. 그 아름다움 또한 진짜 장미꽃에 전혀 안 뒤진다. 프라다의 공단 손가방은 앞면에 꽃잎이 탐스럽게 포개진 장미꽃을 달았다(695달러, bergdorfgoodman.com). 장-미셸 카자바트는 꽃이 만개한 장미 넝쿨로 검정 실크 구두를 덮었다(495달러, 6월 출시, barneys.com). 순은 티파니 팔찌도 장미 장식을 넣었다(395달러), 민물 양식진주를 박아 넣은 우아한 목걸이와 함께 착용하면 잘 어울린다(850달러, tiffany.com). 펜디의 짧은 연노랑색 드레스는 실크 소재의 장미 꽃잎들이 하늘하늘 흘러내린다(1710달러, bergdorfgoodman. com). 지금까지 주디스 라이버의 프레셔스 로즈 지갑보다 더 눈부신 부케는 없었다. 핑크색 사파이어 1169개, 전기석(電氣石) 800개, 42캐럿이 넘는 다이아몬드 1016개를 수작업으로 층층이 모자이크했다(가격은 별도 문의, 전화는 뉴욕 212-223-2999).


LILY HUANG



Gadgets for The Gourmand

요리의 즐거움 제대로 느껴봐 적당한 조리기구만 있으면 양파를 썰든, 에스프레소용 우유거품을 만들든 집에서 준비하는 모든 요리가 즐거워진다. 쓸 만한 조리기구들을 소개한다.

커피 센터: 집에서 에스프레소를 만든다. 1999달러, capresso.com

파니니 그릴: 빨리 데워지고 샌드위치를 완벽하게 굽는다. 99.99달러, Brevilleusa.com

전기 압력쿠커: 용량이 약 6ℓ에 달한다. 그리고 뚜껑이 날아가지도 않는다. Cuisinart.com

프로 라인 와플 베이커: 음식점과 같은 수준 높은 와플을 구워낸다. 199.95달러, Kitchenaid.com >

벨리즈 시티

반짝 즐기기 중미의 때 묻지 않은 생태관광 중심지인 벨리즈의 수도. 자연미와 흥미로운 역사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다. 세계 수준급의 다이빙 시설, 고대 유적지, 우림 그리고 작은 섬들을 자랑한다. 그중 카요 에스판토는 1박 임대료가 1만2000달러다.

가자:
1857년에 지어진 옛 식민지 감옥에 자리 잡은 벨리즈 박물관. 마야와 벨리즈 시티 역사를 보여주는 전시품과 고대 마야의 도기가 진열돼 있다(Gabourel Lane).

보자:
세계에서 유일하게 가동하는 올드 벨리즈 시티 스윙 브리지. 하루에 두 번씩 수동 조작으로 다리를 옆으로 회전시켜 배가 지나가도록 길을 연다(Albert and Queen Streets).

타자:
‘카예’라는 수상택시를 타고 벨리즈 앞바다의 200개 섬 중 한곳을 찾아가(카예 컬커가 그중 인기가 높다)해변을 따라 걷자(cayecaulkerwatertaxi.com).

먹자:
스윙 브리지 바로 아래쪽 홀로버 크리크가 내려다보이는 빅 대디스 다이너에서 돼지고기 스튜와 빵 튀김 프라이 잭(설탕을 넣지 않은 베니에라고 생각하면 된다)을 주문하자(Commercial Center).

맛보자:
마리 샤프의 핫 소스는 맵기로 유명한 하바네로-후추 소스에 야채와 과일을 혼합했다(mariesharps-bz.com). 벨리킨 맥주로 놀란 혀를 달래 보시라.


LAUREN M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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