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근로자는 ‘특공’해야
신혼부부·근로자는 ‘특공’해야
보금자리주택의 기본 청약 대상은 무주택세대주로 청약저축 또는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한 사람이다. 1순위는 청약저축에 가입해 2년이 지나고 매월 약정 납입일에 월 납입금을 24회 이상 납입해야 한다. 동일 순위에서 경쟁하면 무주택기간, 납입횟수, 납입금액 등에 따라 순서가 매겨진다.
일반 청약저축 1순위자를 위한 공급물량 외에 특별공급 및 우선공급 물량이 전체 건설량의 70%에 달해 청약저축통장 가입기간이 길지 않은 젊은 무주택세대주에게도 기회가 돌아간다. 대표적인 것은 이번에 신설된 근로자 생애최초 주택구입 특별공급제도다. 근로자 생애최초는 전체 건설량의 20%가량이다.
청약자격은 ▶청약저축 2년 이상 가입 ▶근로자·자영업자 5년 이상 소득세 납부 ▶기혼자 ▶도시근로자 평균소득의 80% 이하 ▶주택구입 사실이 없는 자 등이다. 다만 장기가입자와 형평성을 지키기 위해 600만원(월 10만원 60회 불입한 금액)을 청약금으로 납부해야 하며 추첨에 의해 당첨이 결정된다.
결혼한 지 5년 이내로 자녀가 있는 신혼부부에게도 특별공급 15%가 돌아간다. 신혼부부 특별공급 자격요건은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100% 이하(맞벌이인 경우 120%) ▶청약저축 가입기간 6개월 이상, 납입횟수 6회(청약예금은 제외) 이상이다. 혼인기간과 자녀 유무에 따라 1순위는 ▶혼인 3년 이내이고 출산 자녀가 있는 자, 2순위는 ▶혼인 3년 초과 5년 이내이고 자녀가 있는 자가 해당된다.
이번 4곳의 시범지구 보금자리주택 사전청약에는 총 1만4295가구가 공급되는데 장애인, 유공자, 다자녀 가구 등 까다로운 조건이 필요한 특별공급은 일단 10월 19일에 마무리됐다. 뒤이어 접수에 들어가는 생애최초, 신혼부부, 일반 1순위 물량에 일반 세대주들의 관심이 높다. 당첨되려면 어떤 전략으로 접근해야 할까?
보금자리주택 공급분 중 청약저축 순위별로 당첨을 가리는 일반분양은 30%뿐이다. 새로 신설된 생애최초 특별공급이 20%나 되고 신혼부부 특별공급도 15%에 달한다.
생애최초 특별공급 신설청약자격이 상대적으로 까다롭지만 일반공급에 비해 청약통장 납입금이나 납입횟수가 훨씬 적기 때문에 젊은 층도 당첨 가능성이 커진다. 따라서 신혼부부나 근로자들은 특별공급을 적극 공략해야 한다. 특별공급에 떨어지면 일반분양에 청약할 수 있는 기회가 다시 한번 주어지기 때문에 당첨 가능성을 더 높일 수 있다.
시범지구는 총 4곳이다. 강남 세곡, 서초 우면 등 강남권이 2곳이고 경기도 고양 원흥과 하남 미사 등 경기권이 2곳이다. 치열한 청약 경쟁이 예상되므로 당첨되는 게 중요하다면 공급량이 많은 미사나 상대적으로 입지가 떨어지는 원흥을 공략하는 게 낫다.
이곳은 분양가격도 강남권보다 낮다.
단 공급이 많은 대신 본 청약이나 입주시기는 늦어질 수 있어 본인의 입주예정 계획시기를 따져보고 청약해야 한다. 차익을 노린다면 단연 강남권 시범지구를 적극 공략해야 한다. 입지나 가격 대비 수익성 면에서 4곳 중 세곡, 우면이 상대적으로 청약열기가 더 뜨거울 전망이다.
그만큼 당첨 가능성은 작아질 수 있다는 얘기다. 과거 판교 사례 등을 비춰볼 때 납입금액도 2000만원 이상은 되어야 할 전망이다. 언론에서 충분히 다뤘음에도 여전히 보금자리주택의 청약자격에 대한 정보가 충분하지 않아 예비청약자들의 혼란이 우려된다. 당첨만 되면 대박이라는 기대감에 너도나도 보금자리주택에 청약을 신청할 태세지만 사실 청약자격을 갖춘 예비청약자는 많이 줄어들 수도 있다.
자세한 청약자격과 공급조건 등은 입주자 모집공고에서 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청약자격과 지역우선공급, 거주기간요건 등을 최종 확인하도록 한다. 사전예약은 인터넷 접수를 통해 진행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개설한 사이트에서 충분한 시뮬레이션을 거친 후 만반의 준비를 하도록 한다.
10월 12일부터 인터넷 청약을 위해 사전예약시스템(http://myhome.newplus.go.kr)이 운영되고 있으며 이 사이트에서 모의청약 사전연습이 가능하다. 상세한 청약방법은 동영상으로 제공된다. 4개 시범지구에서 총 17개 블록이 공급되며 공급 주택형은 51, 59, 74, 84㎡ 등이다.
선택은 3지망까지 할 수 있다. 사전예약을 통해 예비 입주자가 되면 다른 사전예약에 참여할 수 없고 양도도 불가능하다. 예약 포기나 부적격자로 판정될 경우 과밀억제권역에서 이후 2년, 이외 지역에서 1년간 다른 사전예약에 참여할 수 없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
▎국토해양부에서 보금자리주택 단지로 선정한 우면동 비닐하우스촌.
홈페이지에서 모의청약 가능견본하우스는 준비되지 않는다. 사이버상의 모델하우스를 통해 정보를 얻어야 한다. 평면도 등 확정 모델 정보도 수요자 선호조사를 거쳐 본 청약 때 확정되므로 죽 지켜봐야 한다. 분양자금 대출을 활용할 수 있는지 확인하도록 하자. 생애최초 등 실수요자를 대상으로 상대적으로 저금리에 자금 지원이 실시될 계획이다.
무엇보다 장기간 전매가 제한되므로 자신의 거주계획, 이주계획 등을 염두에 둬야 한다. 7년에서 최장 10년까지 팔 수 없다. 5년간 실거주 요건도 추가될 예정이다. 본 청약은 내년 12월부터, 입주는 2012년 11월부터 시작될 계획이다. 무주택세대주 요건 등은 본 청약 때 확정심사를 받게 되므로 유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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