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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실무교육 최고를 향해

글로벌 실무교육 최고를 향해

▎ 정현태 1951년생 1970년 경일대(당시 5년제 공업고등전문학교) 1974년 경희대 1989년 숭실대 공학박사 1998년~ 한국경영공학회 이사 2003년~ 죽산장학재단 이사 2010년 9월~ 경일대 제5대 총장

▎ 정현태 1951년생 1970년 경일대(당시 5년제 공업고등전문학교) 1974년 경희대 1989년 숭실대 공학박사 1998년~ 한국경영공학회 이사 2003년~ 죽산장학재단 이사 2010년 9월~ 경일대 제5대 총장

대학 교육의 혁신과 발전이 국내외적인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경일대는 이에 발맞춰 정현태(59) 총장의 부임과 함께 새로운 도약을 향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989년 경일대에 부임한 정현태 총장은 대학발전위원회 위원장, 학생처장, 기획처장, 부총장 등을 역임하면서 학교 발전에 지대한 공을 세웠다. 부총장 재임 시 입학정원 470명을 증원하고, 수업평가 전면공개, 교수 연봉제 도입, 학회비 징수 금지, 도서 8만 권 무상 배부, 교육역량 강화사업 3년 연속 선정 등 많은 업적을 남기며 능력을 인정받았기에 총장으로서의 그의 활약에 더욱 기대가 모아지는 배경이다.

정 총장은 경일대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이 대학의 총장을 맡았다. 그런 만큼 학교에 대한 애정과 학생들에 대한 사랑이 남다르다. “학생이 중심이 되는 대학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학생을 위한 정책으로 다양한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특히 우수한 교수 충원에 역량을 기울이며 매년 20명 이상의 신임 교수를 채용함으로써 ‘시간강사 없는 대학’ ‘교수진이 우수한 대학’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이미 2009년 13명, 2010년 상반기 21명 외에 2학기에도 15명의 교수를 더 충원하는 등 교육과 연구역량이 뛰어난 신임 교수 선발에 앞장서고 있다. 이 밖에 장학금 수혜율에서 지역 대학 중 최고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등 최고의 학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경일대 출신 첫 모교 총장정 총장은 “모든 것을 학생 입장에서 사고하면서 총장이자 선배로서 모교 사랑을 실천해 나갈 것이며, 학교 수준 향상을 위해 우수한 교수들과 신설 학과를 중심으로 꾸준히 경쟁력을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정 총장은 취임 이후 우수 교원 충원 이외에도 교육역량 강화, 학생 서비스 향상, 학제와 구조조정, 산학협력 강화, 캠퍼스 기반 시설 확충 등 6대 과제를 선정해 수행해 나가고 있다. 이 중 가장 역점을 두는 과제가 교육역량 강화다. 정 총장의 목표는 학생을 ‘T’자형 인재(자기 분야는 물론 다른 분야에도 일가견이 있는 종합적 사고 능력을 가진 사람을 일컫음)로 키워내는 것이다.

정 총장은 “한 전공 분야만으로는 글로벌 시대에서 살아남을 경쟁력을 갖출 수 없기 때문에 이공계열 학생들은 인문사회와 경영 분야를, 반대로 인문사회계열 학생은 이공 분야를 접할 수 있도록 내년부터 학부 교육과정을 새롭게 편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교수-학습에 있어 최대 성과를 얻을 수 있는 인증 시스템을 조기 정착시킬 계획도 가지고 있다. 이 밖에도 여름 방학기간 천장형 냉난방 시설 구축을 시작으로 전 강의실의 e-강의실화, 캠퍼스 스마트 존 등 교육환경 개선사업도 적극 추진해 나가는 등 교육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에 나서고 있다.

이 대학은 산학협력에서도 타 대학의 모범이 되고 있다. 2010년 교육과학기술부가 주관한 교육역량 강화사업에 3년 연속 우수 대학으로 선정됨과 동시에 대구·경북지역 창업보육센터 평가에서 7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특히 이 대학의 산학협력단은 대한민국 중소기업 기술혁신대전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창업보육센터의 7년 연속 최우수기관 선정, 노동부로부터 받은 자동차 부품 HRD사업단의 최우수 등급 등은 경일대의 위상을 잘 보여주고 있다.

정 총장은 앞으로도 산학협력 혁신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지속적 연구비 수주 증대를 위한 산학 기획능력 제고와 함께 창업보육센터의 시스템화, 선진화된 연구비 관리체계 수립, 연구자 친화적인 연구환경의 조성, 우수한 지적재산권 발굴·확보와 사업화 능력 강화를 통한 대학 수익 창출 방안을 구상하고 실천해 나갈 것이다. 그는 “이를 통해 타 대학과의 경쟁에서 우위에 설 수 있도록 산학 기획을 더욱 탄탄히 수립하고 우수 연구자 발굴 및 적극적 지원 시스템 구축, 연구비 수주 증대 등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골프&리조트에 스포츠 교육시설 신축경쟁력 있는 신설 학과 역시 해마다 늘려 나갈 계획이다. 올해는 간호학과, 신재생에너지학과, 스포츠경영학과가 신설됐고, 2011년에는 응급구조학과, 식품과학부가 개설될 예정이다. 경북 경산에 자리 잡은 경일대는 연내 완공 예정으로 경주 천북단지에 제2산학협력관을 짓고 있다. 경일대는 이를 통해 현장밀착형 캠퍼스를 구축하고 산업현장 협력교육, 재직자 교육, 기술애로 지원, 공동장비 활용, 계약학과 설치 및 운영 등의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오봉산 자락에 조성하는 ‘경주 내셔널 골프&리조트’에 스포츠 계열의 교육 시설을 건축해 ‘미국식 스포츠전문 비즈니스 양성 교육의 장’ 마련도 준비 중이다.

“62만여 평, 27홀 규모의 경주 내셔널 골프&리조트에 우리 대학 스포츠 계열의 교육시설을 건축해 학생들이 저렴한 등록금으로 각자의 소질을 개발해 나갈 수 있고, 공부하지 않으면 졸업하지 못하는 차별화된 ‘스포츠 전문 비즈니스인’을 양성해 나갈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한계를 넘어서’. 이 대학의 슬로건이다. 경일대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실무교육 혁신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해 ‘실무교육 전국 최우수 대학’을 목표로 두고 기업체가 원하는 경쟁력 있는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대학들은 어쩔 수 없는 현실 때문에 취업에 연연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대학이 추구하는 것은 그것만이 아닙니다. 취업도 중요하지만 취업과 연계되는 ‘진로’도 중요합니다. 따라서 당장 취업에 연연하기보다 먼 미래를 보고 학생들이 지역과 국가에 필요한 인재가 될 수 있도록 교육하는 데 역량을 다할 것입니다.” 정 총장은 이어 “학생과 학부모, 동문이 자긍심을 갖는 대학, 국가와 지역발전에 더욱 기여하는 대학을 만들기 위해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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