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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한 구름을 몰고 온다

스마트한 구름을 몰고 온다

KT는 노트북과 스마트폰을 활용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2011년 세계 IT업계가 주목하는 키워드 가운데 하나다. 이는 인터넷으로 메인 서버에 연결해 데이터, 네트워크, 콘텐트 같은 IT 서비스를 제공받는 환경을 말한다. 구름(Cloud)처럼 떠 있는 가상 서버에서 필요한 데이터와 서비스를 마음대로 꺼내 쓴 다음 요금을 지불한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미래 기술로 생각되던 클라우드 컴퓨팅은 최근 우리 일상까지 파고들었다. 그만큼 기술의 진화 속도가 빠른 것이다. 최근에는 마이크로소프트, IBM, 인텔 등 글로벌 기업들이 이를 두고 주도권 다툼을 벌이고 있다. 차세대 IT 서비스로서 부가가치가 높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에서는 KT가 한 걸음 앞서가고 있다. 한국의 대표 통신사인 KT는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며 글로벌 기업들과의 한판 승부를 벼르고 있다.

국내 통신시장은 다양한 디지털 디바이스와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으로 변화의 전기를 맞고 있다. IT 기업들엔 기회이자 위기인 셈이다. KT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4월 클라우드 추진본부를 발족하고, 내부 IT 인프라를 클라우드 중심으로 전환했다.

KT가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에 적극 나서는 것은 이석채 회장의 강력한 의지이기도 하다. KT의 사업은 크게 PC 클라우드 서비스군과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군으로 나뉜다. KT의 IT 인프라를 클라우드 환경으로 바꾸는 작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8월 클라우드 관련 전문 성능평가 기관인 클라우드 하모니가 CPU, 메모리, 디스크 등 5개 부문을 조사했다. 그 결과 KT는 세계적인 업체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분야마다 1~2위에 랭크됐다. 실력을 공인 받은 것이다.

현재 출시한 클라우드 상품은 유클라우드 홈(ucloud home)과 유클라우드 프로(ucloud pro), 유클라우드 CS. 단말기가 주로 사용되는 장소나 거기에 저장되는 데이터 성격에 따라 데이터 사용 니즈가 다르다. 그래서 상품을 세분화해 출시한 것이다.

KT는 클라우드 컴퓨팅, U-City 플랫폼, 모바일 오피스, 디지털 사이니지 등 컨버전스 솔루션을 무기로 글로벌 시장도 노린다. 2015년까지 클라우드 분야에서만 70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한다.

서정식 클라우드 추진본부장은 “KT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는 표준화된 하드웨어와 오픈 소스를 사용해 원가를 줄였다”며 “경쟁 업체보다 한 단계 높은 서비스가 강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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